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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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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날짜 2023-01-22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1FS_2_LDRC0


 

 [다니엘 강해 2]  ‘은혜와 긍휼을’

 

Ⅰ. 바벨론에서의 생활

 

1. 포로로 끌려간 이야기

  성경에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하나님이 하늘에 머물고 계신 분이 아니라는 것, 구름타고 다니면서 신선놀음하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리어 하나님이 인간의 세상에 오시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에 직접 친히 참석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말씀이 적게 나온다는 것은 하나님이 말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덕담이나 건네고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하라고, 좋은 말은 나열하고 모든 것은 네가 하는 것에 달렸다고 먼 산 구경하듯 하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말씀도 하시지만 더 적극적으로, 구체적으로, 실제적으로 인간을 위해 친히 수고하고 일하고 애쓰신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을 넘어 ‘일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이 인간의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운 것입니다. 다니엘서도 우선 이스라엘의 이야기, 유다가 패망하여 포로로 끌려간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도 다니엘서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없습니다. 1~6장에 다니엘의 친구들이 풀무 불에 들어가도, 다니엘이 사자 굴에 들어가도 하나님은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십니다. 7~12장에는 다니엘이 보았다는 환상에 관한 내용만 가득 차 있습니다. 

 

2. 바벨론으로, 애굽으로 

  유다는 한 동안 애굽에게 핍박을 받았고, 후에는 바벨론에게 위협을 당하고 패하여 총 세 번에 걸쳐 포로로 끌려가게 되고 다니엘이 1차 포로입니다. 바벨론 유수(幽囚)는 몇 년도에 끌려갔는지, 어떻게 끌려갔는지, 언제 돌아왔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예레미야가 선포하기를 포로로 끌려가서 70년을 지내고 돌아온다고 하였지만,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기에 혹자들은 나라가 패망하여 포로로 잡혀갔다가 귀환한 것을 기준으로, 혹자들은 성전이 파괴되었다가 재건된 것을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 바벨론에 끌려간 유다의 백성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우선 어디로 갔을까요? 야곱의 자손이 애굽으로 갔을 때에는 총리의 가족으로 특별히 고센지역을 요청하여 허락받았지만 유다는 포로로 끌려간 것이기에 바벨론의 수도에 거주하게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 중의 일부는 아예 애굽의 다바네스로 피난을 가기도 하였습니다(렘43:5~7).

 

3. 바벨론에서의 생활 

  바벨론에서 과연 이스라엘은 어디에서 살았고, 무엇을 하고 살았고, 어떻게 살았을까요? 성경의 구절들을 정리하면 우선 왕의 모습이 소개된 것이 왕하 25:27~30에 죄수의 옷을 입고, 옥게 갇혀 37년을 지냈다고 합니다. 귀족 또는 귀족의 자녀들의 모습이 소개된 것이 단1~6장으로 바벨론으로 끌려간 포로들의 생활에 대해 가장 대표적인 것, 가장 길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다음 백성들의 모습에 대해 간접적으로 소개되는 것이 시편 137편입니다. 아마도, 포로들을 조롱하면서 ‘노래나 불러봐’라고 야유하며 모욕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Ⅱ.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1. 이스라엘의 신앙

  다니엘이 예루살렘에서 살다가 바벨론으로 끌려갔는데, 다니엘이 예루살렘에서 살고 있을 때 이스라엘이 여호와에 대한 신앙이 있었습니까? 제사장들은 여호와를 규례를 따라 절기를 잘 준수하고, 율법사들은 규칙적으로 여호와의 율법을 가르치고, 백성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하였습니까? 정답은 ‘아니요’입니다. 구약을 대할 때 가장 많이, 가장 쉽게 하는 실수가 구약의 사람들, 이스라엘 사람들이 여호와를 잘 믿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니까 당연히 여호와를 따랐고, 순종했고, 잘 섬겼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혹시 이스라엘이 평안할 때, 창대할 때, 번성할 때에는 여호와에 대한 신앙이 좋았다고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버리고, 떠나고, 잊고, 부인했을 때가 훨씬 많고, 훨씬 긴 세월입니다. 특히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장장 사백년을 머물고 있었을 때 이스라엘이 애굽 종교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신실하게 여호와를 섬겼을 가능성이  적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찾아왔을 때 애굽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거부했고, 바로에게 말을 전하라고 할 때 자신은 말을 못한다고 핑계를 대며 거절했었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의 신앙수준, 신앙의 실태를 보여주는 적나라한 장면이 광야 40년으로 불순종의 연속입니다. 

 

2. 선지자의 선포

  다니엘의 시대 즉 다니엘이 예루살렘에서 신실한 신앙교육을 받았을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 시대에 선지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선지자들이 왜 등장합니까? 아니 어떻게 등장합니까? 백성들 중에 영성이 있는 사람들, 여호와를 향하여 뜨거운 신앙이 불타고 있는 사람들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백성들에게 회개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까? 선지자들 중에 자발적으로 선지자가 된 사람은 없습니다. 시대를 분별하고 백성을 계명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중에 여호와에 대한 신앙이 없기에 여호와가 나서신 것입니다. 여호와가 직접 사람을 찾아오신 것입니다. 여호와가 직접 선지자들에게 계시를 주셨고, 묵시를 주셨고, 환상과 이상을 주셨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선지자들이 선포한 내용은 이스라엘의 신앙을 칭찬한 것이 아니었고, 백성들의 믿음을 인정한 것이 아니었고, 제사장이나 율법사들의 헌신을 추앙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그들의 믿음없음을 지적하는 것이었고, 그들의 불신앙을 탄식하며 돌아오라는 호소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정의와 진리를 행하는 한 사람을 찾았지만(렘5:1) 결국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다고 합니다(겔22:25~30). 예루살렘에서 다니엘이 철저하게 여호와의 율법을 배운 적이 없고, 포로로 끌려온 다니엘이 투철한 여호와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이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명령을 거부하였다고 합니다(8절). 다니엘은 죽기 딱 좋은 짓을 한 것입니다. 이 행동이 하나님에게 무슨 유익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이런 행동을 기대하십니까? 하나님이 이것을 잘했다고 칭찬하실까요? 다니엘은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것이요, 객기를 부리는 것이요, 매우 위험한 결정을 한 것입니다. 이 행동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 10절에 있는 환관장의 말속에 명백히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것입니다. 그냥 두면 다니엘이 죽을 것 같기에 하나님이 직접 나서시는 것입니다. 1장에서 중요한 것은 다니엘의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행동입니다. 본문에서 성경이 강조하려는 것은 다니엘의 신실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로움입니다. 다니엘의 행동을 보고 하나님이 반응하신 것이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입니다(9절). 

 

4. 하나님의 선물

  기독교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 은혜, 오직 하나님만이 인간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는 결코 상이 아닙니다. 은혜는 인간의 행동, 내가 행동을 통해 만들어 낸, 얻어낸 정당한 보상이나 댓가가 아닙니다. 또한 은혜는 내 행동을 보고 하나님이 귀히 여겨서 크게 베풀어 주는 상급, 보너스가 절대로 아닙니다. 그래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라고 할 뿐, ‘상 받았다’, ‘내 행동에 대한 적절한 댓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거나 말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은혜는 오직 기독교에만 있고, 오직 하나님만이 주시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은혜는 결코 상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도움입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갚을 수 있는 지를 따지지 않고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가를 살피실 뿐입니다. 당연히 기독교의 은혜는 갚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은혜를 다른 표현으로 선물이라고 합니다. 다니엘이 엉뚱한 결정을 하여 자신과 환관장까지 위기에 몰리게 하였기에 하나님이 개입을 하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행동에 ‘상’을 주신 것이 아니라 위기를 만들었기에 ‘도움’,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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