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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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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날짜 2023-08-20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Owr0Rm644HI

 

 

 

[에스더 강해 2] ‘옳게 여긴지라

 

 

. 타종교와 기독교

 

 

1. 인간의 종교성

사람들은 갈급할 때 신을 찾습니다. 특정한 신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무 신이나 찾고, 누구라도 좋으니까 자기를 도와줄 능력이 있는 신이라면 가리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제발 도와달라고 합니다. 신에게 부탁을 할 때에는 가장 낮은 자세를 취하여 무릎을 꿇기도 하고, 절을 하기도 하고, 아예 납작 엎드려 있기도 합니다. 살려만 주신다면, 문제 해결만 해 주신다면 무엇이든 다 하겠다고 베팅도 합니다. 인간의 종교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똑 같습니다. 죄인이라는 차원에서 동일한 기준, 동일한 사고, 동일한 방식으로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이렇게 간절하게 애원할 때 종종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것이 우연이든, 우상이 도와주었든, 하나님의 역사이든 모두가 깜짝 놀랄 만할 일이 간혹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기적이라고 부르고, 이방 종교에서는 신이 도왔다고 말하고,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다른 종교나 기독교, 다른 우상 신이나 하나님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어떤 것도 요구하지도 않고, 어떤 자격이나 조건을 제시하지도 않고, 제한을 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죄인이 자기가 필요하니까 막무가내로 하나님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그 사람이 절박하고, 은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중요시 여기는 것은 하나님의 존귀와 영광, 하나님의 명예와 위엄이 아니라 인간의 행복입니다. 그래서 설령 하나님의 기준과 다를지라도, 하나님의 방식과 맞지 않을지라도 그 사람에게 필요하다면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거룩성

인간이 간절하게 부르짖으니까 신이 응답하는 방식한다는 것까지라면 모든 종교에 공통점이 있고 신은 그냥 힘있는 존재, 능력있는 존재라는 차원에서 똑같아 버리는 것입니다. 만약 이것이 전부라면 하나님이 나는 거룩한 여호와니라는 말씀을 하실 수가 없습니다. 기독교에는 다른 종교에는 없는 역사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른 신들에게는 없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기에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계획이 있고, 진행이 있고, 완성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역사는 단순히 시간이 흘러가는 역사, 이런 저런 일들이 쌓여가는 역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계획하신 바를 순서에 따라, 시간에 따라 친히 행하신다는 것이고, 결국 하나님이 완성하신다는 것입니다. 절박한 인간이 신에게 도움을 구하고, 신이 급한대로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식은 한 두 번은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종교는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없고, 살아가는 원리를 바꿀 수 없고, 매번 동일한 패턴을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한편으로는 절박한 인간의 당면 문제를 해결해주시면서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 인간의 존재와 살아가는 기준과 방식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뜻도 세우시고, 그 뜻을 이루시는 사역도 행하시어 인간이 누구든지, 항상, 범사에 기뻐하고 자유롭고,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이 두 가지 사역이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역사성

성경에는 하나님의 뜻이 나오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나오고, 하나님이 이루어내신 결과가 나옵니다. 성경을 읽는 사람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성경의 어디를 읽든지, 어떤 내용을 보든지 언제나 그 본문이 성경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하나님이 무엇을 계획하셨고, 이 시점에서는 어디까지 시행하셨고, 현 시점에는 무엇이 이루어졌는가를 분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두 가지 실수, 하나는 안 해도 되는 일을 하는 것 즉 헛수고를 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미 이루어져 있어서 마음껏, 풍성히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정착할 수 있는 땅을 주어 새로운 삶의 출발이었다면 그 다음이 나와야 합니다. 나라를 세운다든가, 영토를 확장한다던가, 부국강성하여 제국이 된다든지, 전 세계를 지배한다든지 다음 단계, 다음 플랜이 나와야 합니다. 여호수아에 이어 성경의 그 다음 순서가 사사기인데 사사기에는 하나님이 계획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브람을 찾아오셔서 약속하시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다고 선포하시는 내용의 핵심은 바로 하나님을 계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출애굽, 광야, 가나안 입성이라는 사건들을 통해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알리고, 하나님의 마음과 기준과 가치와 원리와 방식과 능력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옳다는 것, 하나님의 방식이 맞다는 것,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인간에게 가장 유익하다는 것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 옳게 여긴지라

 

 

1. 하나님의 예언

왕조사가 진행될 때부터 예언이 선포되고 있는데 에스더서와 관련된 내용은 예언된 적이 없습니다. 유다가 패망하는 것, 성전이 파괴되는 것, 포로로 끌려가는 것,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것, 성전을 재건하는 것 등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 사건들을 의도한 것이 아니고, 기획한 것이 아니고, 진행한 것도 아닙니다. 이와 유사한 사건들은 이미 사사기부터 수십 번 반복되었습니다. 그 동안 반복되던 내용과 바벨론 속국시대나 바사 속국시대에 반복되는 내용이 같은 패턴인데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그 동안 이스라엘이 대상이 되어서 진행되었었는데 이번에는 바벨론이나 바사와 같은 나라들이 대상이 되어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지혜가 지혜로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참으로 지혜롭다는 것을 드러나게 하려면 등장하는 사람은 당연히 큰 나라, 강한 나라, 부자 나라, 성공한 나라, 센 나라의 지혜롭다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니엘서에 바벨론이라는 강대국,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느부갓네살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소개되었던 것입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자기의 권세를 마음껏 자랑했고, 신하들도 자기들이 강대국이니까, 자기들이 승리한 나라이니까 자기들이 옳다고, 자신들이 맞다고 정당화하면서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신하들의 음모와 참소에도 불구하고 다니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죽지 않고 살아났습니다. 사건자체나 등장인물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벨론 지혜자들의 생각과 행동이 틀렸다는 것이 밝혀졌고, 하나님은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넘어서신다는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2. 옳게 여긴지라

 

 

인간이 지혜롭다고 하는 최고의 절정이 에스더서에 나오는 것입니다. 당대 최강의 나라 바사, 온유하고 친절하고 사려깊은 아하수에로 왕, 나라를 통치할 때 중요한 일이 있으면 왕이 그들에게 물어서 조언을 듣는 현자들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왕이 잔치를 하다가 왕후를 나오라고 했는데 왕후가 나오지 않아서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붙는 듯해서 왕이 현자들에게 물었고, 현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아하수에로가 대제국 바사의 왕으로서 그 동안 이룬 업적이 대단하고, 현재의 위세도 대단합니다. 그런 왕도 피할 수 없는 일, 그의 모든 평안과 행복을 순식간에 송두리째 날려버리는 일, 대신 분노에 사로잡히고 마음속이 불붙는 듯하게 하는 것이 바로 삐지는 것입니다. 왕으로서 자기 아내를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아내를 자랑함으로 자기를 자랑하고 싶었는데 왕후가 듣지 않아 기분이 상했고, 자존심이 구겨졌고, 서운했고, 삐졌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이게 가장 무서운 일입니다. 현자들의 대답은 지혜로운, 현명한 대답이 아니라 왕의 비위를 맞추고자 하는 교활한 대답일 뿐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실상입니다. 인간의 삶은 어마어마한 일 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닙니다. 죄의 기준과 가치와 원리와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언제나 불행합니다. 하나님의 기준과 가치와 원리와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인생사 마음먹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먹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고 죄의 마음대신 하나님의 마음을 심어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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