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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날짜 2024-05-12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8OPLNhWvDcM

 

[느헤미야 강해 12] ‘기록된 바를 본즉

 

 

. 율법을 깨닫게 하였는데

 

 

1. 제국의 교육

에스라는 유대 사람으로, 바사에서 선발되고 임명되어 유다로 파견된 바사의 행정관료, 바사제국의 정치인입니다. 에스라는 바사의 명령에 따라, 바사의 정책에 따라, 바사의 식민지 관리 방식에 따라 유다를 통치, 지배, 관리하려고 유다에 온 바사 출신의 유다 총독입니다. 본문에는 에스라가 바사에서 교육받았다는 기록은 없지만 바벨론이 다니엘을 비롯한 청년들을 교육시킨 사례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바벨론의 목적은 유다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바벨론에서 사용할 일꾼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바벨론 왕의 인재 교육 프로그램에 유다를 유익하게 하는 내용이 있었을까요? 유다를 강성하게 하는 내용이 있었을까요? 유다의 독립심을 고취하는 내용이 있었을까요? 더 나아가 유다의 종교 즉 여호와 신앙에 관한 내용이 있었을까요? 아마도 없었을 것입니다. 여호와와 관련하여 자기들에게 패한 신에 대해 알아야 할 이유, 교육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2. 모세의 경우, 에스라의 경우

모세가 애굽의 공주에게 발견되었고 입양되어서 바로의 왕궁에서 왕자 교육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7:22)인데 그중에 여호와 신앙이 있었을까요? 아마도 없었을 것입니다. 애굽의 모세, 바벨론의 다니엘의 경우와는 달리 바사는 에스라에게 여호와의 율법에 관한 교육을 시켰습니다. 바사는 식민지에 대해 강압 정책을 사용하기 보다는 세금을 잘 내고 발란을 일으키지 않는 한도 내에서는 나름 자치적인 정치, 경제, 행정, 종교 활동을 인정해 주었습니다. 바사가 유다 지역을 관리, 감독하기 위하여 총독을 파견할 때 바사에서 유다의 정치, 경제, 행정, 종교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고 교육한 사람을 관료로 파견하는데 그 사람이 에스라입니다. 에스라를 소개하는 직분, 직책, 직함은 모두 바사의 관점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7:6), ‘여호와의 계명의 말씀과 이스라엘에 주신 율례 학자요 학자 겸 제사장인 에스라에게 아닥사스다 왕이 내린 조서’(7:11), ‘모든 왕의 왕 아닥사스다는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 학자 겸 제사장 에스라’(7:12) 등의 명칭이 여호와 신앙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전부 바사의 직분, 바사의 정책과 관련된 것입니다.

 

 

3. 율법을 깨닫게 하였는데

에스라에게 모여왔고,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회중 앞에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낭독하였습니다. 에스라는 여호와가 부르고 세운 종교인이 아니라 바사가 부르고 세운 정치인이기에 에스라의 이 행동은 종교적이 아니라 지극히 정치적인 것입니다. 바사 왕 아닥사스다는 에스라에게 율법을 가리치고 율법에 따라 재판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조서를 내렸었고(7:25~26) 에스라는 이 명령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바사 왕의 입장에서 에스라는 그저 바사의 관료일 뿐이고, 바사 왕의 기준에서 에스라가 유다로 가지고 가는 하나님의 명령과 왕의 명령은 동일한 가치, 동일한 규범, 동일한 원칙 즉 백성을 통제하고 지배하고 관리하기 위한 법령일 뿐입니다. 유다에서만이 아니라 각 식민지에서 각 나라에 있는 기존의 규례, 풍속, 종교적 제도들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그것과 동시에 왕의 법을 공포하여서 두 가지 모두를 그 나라를 통제하는 법규로 제정하여 감시하고, 관리하고, 심판하는 용도로 활용하였습니다. 지금 에스라가 하는 일들은 하나님이 지시하신 내용이 아니고, 여호와 신앙, 이스라엘 종교를 회복하는 있는 내용도 전혀 아닙니다.

 

 

. 기록된 바를 본즉

 

 

1. 다 우는지라

율법을 낭독하고 해석하여 주니 뭇 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8:3)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8:5),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니라’(8:6),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8:9),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8:12)입니다. 에스라가 바사에서 여호와의 율법에 대해 배울 때 아마도 바사 사람들 중에 종교 관련 공무원이 가르쳤을 것입니다. 여호와 종교에 대한 자료들을 모으고, 율법책도 구하고, 이런저런 사례들을 연구해서 나름 교재를 만들었을 것이고 비교종교학 차원에서, 통치를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여호와 종교를 가르쳤을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그들이 거룩하신 여호와에 대해서 알았을까요? 여호와는 세상의 어떤 우상들과는 마음, 가치, 기준, 원리, 방식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이해했을까요? 여호와에 대해 알지 못하면 여호와의 율법은 그저 이거 하라, 저가 하지 말라는 계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별했을까요? 구약 내내 하나님의 수없는 이적과 기적의 계시 사건, 하나님의 지속적인 은혜,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통한 선포와 가르침을 통해서도 이스라엘이나 유다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것을 바사의 종교학자들, 바사의 종교 관련 정책 연구가들이 분별하고 이해했을까요? 그래서 에스라를 비롯한 유다에 파견할 관료들에게 잘 가르쳤을까요? 그래서 에스라는 바사에서부터 여호와의 율법에 익숙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완전한 사람이 되어서 유다에 오게 되었을까요? 그래서 유다에 온 에스라가 백성들을 모아놓고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주니 백성들이 다 깨닫고 이해하고 너무나 감격해서 다 울고 있는 것일까요? 가능성이 없습니다.

 

 

2. 기록된 바를 본즉

당시의 내노라하는 사람들, 지도자, 선생, 교사 역할을 하는 사람들, 대표, 리더, 장로, 어른들, 족장, 제사장,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모였다고 합니다. ‘율법에 기록된 바를 본즉..이스라엘 자손은 일곱째 달 절기에 초막에서 거할지니라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의 삼대 절기, 안식일, 안식년, 희년 등의 내용은 이미 광야에서 율법으로 주어져 천년 이상 전해진 것인데 이제 발견할 것입니까? 다윗과 솔로몬이 지은 여호와의 성전이 있었고 대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있었는데 무엇을 했습니까?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여 성전이 있고, 제사장이 있고, 레위인들이 있고, 성전을 중심으로 종교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60년이 지났는데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답니까? 이것이 구약의 마지막 부분의 이스라엘의 신앙 수준, 신앙의 실체입니다.

 

 

3.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구약에서, 특히 왕정시대에 종교 개혁이라고 불리는 사건이 히스기야와 요시야 시대에 일어납니다. 히스기야의 경우 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왕하18:4)인데 앗수르 왕 산헤립이 쳐들어와서 조공을 내라고 하자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18:15~16)입니다. 요시야 왕 때에 대제사장 힐기야가 서기관 사반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노라 하니’(대하22:8)입니다. 나라가 망하기 전, 성전이 파괴되기 전, 대제사장과 제사장들과 레위들이 멀쩡히 살아 있을 때도 그들의 신앙 수준이 이랬습니다.

 

 

여호와 신앙의 핵심은 여호와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심정과 원리와 기준과 가치와 방식과 능력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명령과 법으로 변질되어 절기를 지키는 것, 제사를 잘 드리는 것, 이런 저런 계명을 준행하는 것이 신앙생활 잘하는 것으로 왜곡됩니다. 구약에서 종교 개혁이 일어나면 늘 유월절을 지켰는데 전무후무하더라, 초막절을 지켰는데 지금까지는 이렇게 한 적이 없더라였고, 조금 더 발전해서 유대교가 되었고, 유대교의 핵심은 율법을 지켰느냐입니다. 그러나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람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기준과 가치와 원리와 방식으로 사람을 대해줍니다. 서신서에서 사도들은 편지를 통해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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