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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날짜 2024-05-26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63776VrLR_U

 

[느헤미야 강해 14] ‘거역하고

 

 

. 역사 회고

 

 

1. 고백하라

느헤미야 9장에는 이스라엘의 역사 회고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들의 역사를, 구약의 내용을 나름 잘 요약하고 정리해 놓았습니다. 성경에 이스라엘의 역사 회고가 여러 차례 나오는데 읽어보면 무엇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지 즉 무엇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왜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했는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한다고 결정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역사 회고는 신명기 26장으로, 가나안에 들어간 후에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26:1~3)라고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원래 이스라엘의 조상은 방랑하는 아람사람이었고 애굽에서 고통과 신고와 압제를 당하였는데 하나님이 보시고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기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가나안 땅에 이르게 하셨다고 인정하라는 것입니다(26:5~9). 여기는 하나님이 하신 사역이 소개될 뿐 이스라엘의 행동, 이스라엘의 반응, 이스라엘의 태도 등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2. 후대에 전하리로다

78편의 회고에는 서두에 이야기의 목적, 의도가 나오는데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그들의 후손에게 알리라’(78:4, 5)입니다. 백성들의 반응, 조상들의 태도가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율법 준행을 거절하며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과 그들에게 보이신 그의 기이한 일을 잊었도다’(78:10),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범죄하여 메마른 땅에서 지존자를 배반하였도다 그들이 탐욕대로 음식을 구하여 그들의 심중에 하나님을 시험하였으며 그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이 광야에서 식탁을 베푸실 수 있으랴 보라 그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내시니 시내가 넘쳤으나 그가 능히 떡도 주시며 자기 백성을 위하여 고기도 예비하시랴 하였도다’(78:17~20), ‘그들이 그들의 욕심을 버리지 아니하여’(78:30), ‘이러함에도 그들은 여전히 범죄하여 그의 기이한 일들을 믿지 아니하였으므로’(78:32), ‘그러나 그들이 입으로 그에게 아첨하며 자기 혀로 그에게 거짓을 말하였으니 이는 하나님께 향하는 그들의 마음이 정함이 없으며 그의 언약에 성실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78:36~37)입니다. 첫 번째 질문,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잘못하신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불편하게 한 일, 억울하게 한 일, 힘들게 한 일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손해가 나게 한 일, 그래서 하나님을 싫어할만 하다, 하나님을 거부할 만 하다고 여길만한 일이 있었습니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시험하겠다고, 연단하겠다고, 훈련하겠다고 억지로 시련과 역경으로 몰아넣으신 적이 있습니까? 두 번째 질문, 이스라엘은 왜 하나님을 거부한 것입니까? 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시험하고,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잊은 것입니까? 왜요? 하나님을 섬기게 되면 상황이 나빠집니까? 하나님께 순종하면 질병이 발생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면 저주가 임합니까?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면 인생 망합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 중에 너무 어려운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 중에 도무지 하지 못할 일이 있습니까?

 

 

3. 기억할지어다

105편의 회고에서는 그가 하는 일을 만민 중에 알게 할 지어다, 그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말할지어다, 자손 너희는 그가 행하신 기적과 그의 이적과 그의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105:1~4)입니다. 하나님이 누구를 찾는다, 자격이 되는지, 조건을 갖추었는지 점검하는 것이 없고, 인간이 어떻게 하는 지 주목하는 것이 없고 하나님이 먼저,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사역을 하시는 것이 선포됩니다. 하나님이 백성들이 할 말이 있게, 만민 중에 알게 할 일이 있게, 자손들이 기억할 일이 있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때에도 백성의 반응이 그러나 그들은 그가 행하신 일을 곧 잊어버리며 그의 가르침을 기다리지 아니하고 광야에서 욕심을 크게 내며 사막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였도다’(106:13)에 이어 잊었도다, 멸시하고, 격노케 하여’(106:19, 24, 28, 32, 34, 39)입니다.

 

 

. 거역하고

 

 

1. 더 악화된 상황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활동하던 포로 후기 시대는 이스라엘 역사의 전성기나 회복기가 아니라 쇠퇴기 또는 암흑기입니다. 그 이전의 시대와 비교하여 볼 때 나은 것, 좋은 것, 긍정적인 것, 소망적인 것이 없습니다. 백성들이 뭔가 상황이 좋아지는 것에 대해 기분이 들떠있거나, 다 함께 무엇인가를 해 보자는 의욕이 넘치는 분위기가 전혀 아닙니다. 바벨론에게 나라가 망한 것, 예루살렘과 성전이 파괴된 것, 포로로 끌려간 것 등이 큰 애통의 사건이었다면 더 큰 재앙, 청천벽력같은 사건이 바사가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유다가 바사의 속국이 된 것입니다. 바벨론보다 더 강력한 나라에 종속되어 나라를 되찾겠다는 소망의 가능성이 더욱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바사의 속국이 되었다는 끔찍한 사건은 간과하고 포로들 중의 지극히 일부가 돌아왔다는 사실, 아주 작고 하찮은 성전 건물 하나가 재건되었다는 사실, 얼마나 효과가 없으면 정복국의 왕이 직접 쌓으라고 허락하는 작은 울타리 같은 성벽 세워졌다고 마치 나라가 새로워진 것처럼 호들갑을 떨면 엄청난 착각입니다.

 

 

2. 거역하고

5절은 바벨론의 왕들도 했던 말, 모든 종교에서 자신들의 신에게 바치는 전형적인 멘트로서 내용상으로는 틀린 것이 없지만 이 말을 하는 사람들의 진정성에는 의심이 많이 가는 말입니다. 6절부터 실질적인 역사 회고로 하나님이 하신 사역이 먼저 나오고 뒤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이 나오는 패턴으로 다섯 번 반복됩니다. 6절은 창조에 관한 내용, 7절과 8절은 아브라함에 대한 내용, 9절부터 11절까지는 출애굽에 과한 내용, 13절부터는 광야에 대한 내용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이 수고하시고, 인간에게 어떤 자격이나 조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시고, 인간을 힘들게하거나 불편하게 하지 않으시고 전적으로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이때 백성들의 반응이 그들과 우리 조상들이 교만하고 목을 굳게 하여 주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거역하며 주께서 그들 가운데에서 행하신 기사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며 패역하여 스스로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종 되었던 땅으로 돌아가고 하였나이다’(9:16~17)입니다. 17절 중간부터 21절까지가 광야에 대한 내용, 22절부터 25절까지가 가나안 입성과 정복, 정착에 관한 내용입니다. 다시 백성들의 반응이 그들은 순종하지 아니하고 주를 거역하며 주의 율법을 등지고 주께로 돌아오기를 권면하는 선지자들을 죽여 주를 심히 모독하였나이다’(9:26)입니다.

 

 

3. 견고한 언약을 세워

 

 

역사 회고를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징계하셨다고 표현된 것은 실제로 하나님이 징계하신 것이 아닙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거부하여 자초한 결과일 뿐입니다. 두 번째, 이스라엘은 구약 내내 하나님께 불순종했다는 사실입니다. 한두 번이면 이해해 줄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런 은혜를 받았어도, 저런 상황에서 저런 은혜를 받았어도 이스라엘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부족했나요, 하나님의 사역이 불성실했나요? 아닙니다. 시편의 회고에서나 느헤미야서의 회고에서 이스라엘이 인정하는 것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거역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그래서 전혀 언급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세 번째, ‘우리가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이제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우리의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다 인봉하나이다’(9:38)는 조치, 행위가 아무 의미, 가치,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죄인의 수고와 노력, 헌신과 결단, 다짐과 각오로 죄를 벗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보내시는 것이요, 예수께서 십자가와 부활 사역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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