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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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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날짜 2023-02-05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e__MT2OZmSM


 

 [다니엘 강해 4]  ‘나타나 보이매’

 

Ⅰ. 끌려간 사람들

 

1. 예루살렘에 머물 때에 

  왕부터 이방의 신들을 수입해 오고, 왕부터 여호와의 성전을 털어서 이방 나라에 뇌물을 바치고 있는 시대에 과연 백성들은 여호와를 신실하게 섬기고 있었을까요? 왕부터, 제사장부터, 율법사들부터 여호와를 신뢰하지 않는데, 우상 신들을 수입하는데 앞장서고 있는데 백성들이 어디서 여호와 신앙을 배울 수 있습니까? 성전이나 신전에 가 보니 우상 신은 신상을 통해 존재와 위세를 확인할 수 있는데 여호와는 존재하는지 자체를 인식할 수가 없습니다. 또 우상을 섬기는 나라들이 계속 유다를 쳐들어와서 승리를 하는데 여호와는 아무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이방 나라들을 물리쳐 주지도 않고, 도리어 나라는 점점 쪼그라들고, 드디어 다니엘 시대에는 왕과 귀족들과 신하들과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백성들이 여호와를 잘 섬길까요? 여호와를 만왕의 왕이라고 생각할까요? 오직 여호와만 믿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고 있을까요? 이 시대에 여러 선지자들이 나와서 여호와의 말씀을 외쳤습니다. 사람들이 귀담아 들었을까요?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할 때 정신이 번쩍 들었을까요? 그래서 ‘여호와께 돌아오라’는 말을 듣고 회개 운동이 일어났습니까? 포로로 끌려가 70년을 지낼 것인데, 그 후에는 돌아오리라고 하는 말을 듣고 긴장했을까요? 백성들의 반응은 예언서들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도리어 예언자들을 잡아 가두고, 예언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적 상황에서 아무 역할도 하지 않는 여호와의 말에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2. 끌려간 사람들  

  유다의 여러 계층에서 여러 사람들이 바벨론으로 끌려왔고 그 포로들 중에 다니엘과 세 친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쟁에서 패한 것에 대해 슬프고, 적군인 바벨론 사람들에 대해 적개심을 느끼고, 무기력하게 나라를 운영한 왕에 대한 반발심도 있고, 자신도 귀족의 자손이니까 자괴감도 들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여호와의 무기력함과 무능력에 대해 허무함도 느꼈을 것입니다. 대신 느부갓네살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니 왕궁 근처에 가보았을 것이고, 당연히 바벨론의 신전에도 가 보았을 것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신전이고, 들어가니 온갖 신들의 형상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나같이 크고, 웅장하고, 힘이 있어 보이고, 능력이 있어 보입니다. 그 신전에서, 그 신상들을 보면서 여호와가 생각이 났을까요? ‘저 보이는 신상들은 다 가짜다. 본적이 없는 하나님이 진짜다, 이렇게 크고 화려한 신전과 강대한 제국은 다 가짜다, 우리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고 모두를 이기신다. 저 바벨론의 왕은 가짜다, 우리 하나님이 만왕의 왕이시다’라는 고백이 나왔을까요? 

 

3. 하나님의 열매 

  하나님이 은혜에 은혜를 주시고,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고, 온갖 계시를 다 주었음에도 결국은 하나님을 버리고, 떠나고, 부인하고, 잊었다는 기록은 성경에 가득합니다. 하지만 온갖 우상 숭배의 현장에서 독야청청 신앙을 지켰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특히나 마치 하나님에게 징계를 받은 듯 시련과 역경에 처한 곤고한 상황에 있으면서도 신실하게 하나님을 신뢰했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다니엘은 어느 날 불쑥 등장한 신실한 청년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우리가 만나는 인물들은 모두 하나님이 다양한 사역을 통해 하나님을 보여주고,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증거 해 주어서 하나님을 믿을 수 있도록 하나님이 만들어낸 하나님의 열매, 하나님 사역의 결과입니다. 다니엘의 경우도, 다니엘의 얼토당토않은 행동에 대해 환관장, 감독하는 자들이 모두 동의해 주고 열흘간의 시험도 기적같은 결과가 나오는 과정을 통해 다니엘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한 것입니다. 애초에 학문에도 소질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놀라운 지혜를 주셨음을 경험한 것입니다. 패망과 포로의 과정에서 하나님에 대해 실망한 다니엘에게 하나님은 거듭된 은혜로 하나님을 증거 해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은혜를 주신 이후에 드디어 2장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입니다. 

 

Ⅱ. 나타나 보이매

 

2.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

  2:1~13절에 느부갓네살 왕의 꿈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꿈을 꾸었는데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였고, 그래서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술사들을 모아 꿈을 알고 싶다고 말합니다. 술사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꿈을 알려주시면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라고 거듭 읍소하자 왕이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이 일에 다니엘과 세 친구도 말려들었습니다. 다니엘이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14절)을 했다는데 하나는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물어 이르되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냐’(15절)입니다. 감히 왕의 명령에 대해, 왕의 조치에 대해, 왕이 번민하여 잠을 못하면서 고생하기에 내린 강경한 조치인데 그것에 대해 왕의 명령을 집행하는 근위대장에게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냐’고 말하다니 지금 살고 싶은 것입니까, 죽고 싶은 것입니까? 다른 하나는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16절)입니다. 8절에서 왕이 ‘너희가 나의 명령이 내렸음을 보았으므로 시간을 지연하려 함이로다’라고 분노했는데 왕에게 가서 ‘시간을 주시면’이라고 하는 것이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입니까? 대놓고 왕을 조롱하는 것 아닙니까? 앞에서 갈대아의 술사들이 한 말과 다니엘아 한 말이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2. 구하게 하니라 

  다니엘은 친구들을 불러 하나님께 구하게 합니다(18절). 만약 다니엘이 원래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느부갓네살 학습법 프로젝트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인재라면 이런 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니엘은 원래 신실한 사람이라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유다에 있을 때부터 기도생활에 익숙한 것이 아니고, 어려서부터 신앙교육을 잘 받은 것도 아니고 유다에 있을 때나 바벨론으로 왔을 때 다니엘은 여호와 신앙이 투철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다니엘이 기도하게 된 것은 1장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엉뚱한 말과 행동에 대해 하나님이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 것을 경험했습니다. 환관장과 감독관이 자기의 말을 들어주고, 모든 상황이 다니엘에게 유리하도록 전개된 것에 대해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한 것입니다. 학문과 지혜에 관해서도, 왕 앞에 나아가 면담할 때에 지혜와 총명이 갈대아의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낫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이 주신 은혜임을 경험한 것입니다. 다니엘이 하나님을 위해 수고하고 헌신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니엘을 위해 은혜에 은혜를 더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니엘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3. 나타나 보이매 

  하나님이 또 일하시고 은혜를 주시는 사역이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19절)입니다. 다니엘이 꿈에 대한 각종 서적을 탐독한 것이 아니고, 꿈의 해석에 대한 각종 자료를 서치한 것이 아니고, 세 친구와 합심하여 꿈과 해석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하고 토론하며 브레인스토밍을 한 것이 아니고, 함께 공부했던 갈대아 술사들까지 모두 모아서 바벨론의 사례들과 유다의 사례들을 섭렵하며 왕이 만족할 만한 정답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이 아닙니다. 일은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왕이 모든 술사들을 죽이려고 하니까,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죽을 위기에 처하니까 하나님이 일하신 것입니다. 다니엘이 한 것은 한 가지, 나타나 보이매 ‘본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일하시니까,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니까 다니엘에게서 나온 반응이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입니다.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기도할 수 있도록 미리 은혜를 주시고, 또 찬송할 수 있도록 미리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속, 반복하여 일하신 결과가 다니엘의 찬송으로, 고백으로 열매 맺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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