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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날짜 2023-08-27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EquHANm4GYA

 

[에스더 강해 3] ‘왕후로 삼은 후에

 

 

. 좋게 여겨

 

 

1. 하나님의 수고

하나님이 인간을 존귀하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여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게 인격적으로 높여주셨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뜻을 거부하고, 스스로 하나님을 떠났고 결과적으로 죄인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과 죄인은 엄청난 간극이 생겨난 것입니다. 하나님은 존귀하고 인간은 하찮다는 간극이 아니라,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명예롭고 권위가 있고 인간은 피조물에 불과할 뿐이라는 간극이 아니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과 기준과 가치와 원리와 방식과 능력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것이고 인간은 죄의 마음과 기준과 가치와 원리와 방식과 능력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차이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수준 차이, 정도의 차이, 레벨의 차이, 누가 더 잘하느냐는 비교가 아닙니다. 아예 존재가 다르고, 소속이 다르고, 기준이 다르고, 영역이 다른 것입니다. 애초에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보시기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니까 믿음직한 사람, 하나님이 일을 맡기려고 할 때 능력이 있어 보이는 사람과 같은 말은 성립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준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이 인간을 써먹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하나님의 사역에 소모품으로 이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에게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하나님이 인간을 시험하고, 훈련하고, 연단하는 것들을 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수고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행복하게 살게 하려고 열심을 다해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혜도 동원하고, 능력도 동원하고, 이적과 기적도 동원하고,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헌신과 충성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가 전하는 소식을 기쁜 소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2. 좋게 여기실진대. 옳게 여긴지라

구약의 핵심 중의 하나가 죄인은 하나님을 배우지 못한다.’입니다. 구약 내내 하나님이 하나님을 보여주고 나타내고 알려주고 설명하고 증명하고, 직접 체험까지 시켜주었는데도 도대체 하나님을 배우지 못하기에 구약의 끝에는 그리스도를 보내서 인간의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하나님의 예언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시대 순서상 끝부분에 해당하는 에스더서는 성경의 흐름에서 메인, 중심 사건이 아닙니다. 핵심 주제는 하나님이 예언하셨고, 지금 예언이 전개되고 있고, 복음서에서 예언이 실현되고, 성취되어질 것입니다. 에스더서는 왜 메인 스토리가 전개되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에피소드, 왜 하나님이 예언을 하시고 직접 예언을 완성하셔야 하는 지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보충적인 레퍼터리입니다. 구약의 말미에 강대국들이 등장하고, 특히나 지혜자들이 등장하는 것은 이들이 얼마나 지혜로운가를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지혜가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가를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지혜롭다고 하는 자들의 지혜가, 그들의 행동이 실상은 전혀 지혜롭지 못한 것이 드러날수록 하나님이 일하셔야 하고,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한다는 것이 절실해 지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1장의 지혜자들의 대답은 남성 중심적이고, 매우 편향적이고, 지극히 생존형 아부적 주장일 뿐입니다. 상황은 과장되고(1:16), 영향은 침소봉대되고(1:17~18), 대안은 매우 무책임합니다. 자기들이 제시하면서도 왕이 좋게 여기실진대와 같이 전적인 왕의 책임으로 돌립니다. 왕의 조서에는 지혜자들의 이름이나 그들이 제안한 조치는 나오지 않고, 지혜자들이 왕과 지방관들을 설득했다는 내용도 없고, 오직 왕이 선포한다는 내용과 왕의 직인이 찍힐 것입니다. 왕과 지방관들이 옳게 여긴지라’(1:21)는 자기들에게는 손해 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3. 인간을 대하는 태도

2장에서는 성경에 기록된 유일한 미인 선발대회, 미스 바사 선발대회가 열립니다. 에스더서가 지혜로운 사람들이 모여서 큰 나라를 이루고, 지혜를 모아서 나라를 다스려가는 컨셉이기 때문에 좋게 여기실대’(1:19), ‘옳게 여긴지라’(1:21), ‘좋겨 여겨’(2:4) 와 같은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죄인이 되었어도 인간을 무시하지 않았고, 인간을 천하게 대하지 않았고, 인간을 마구 다루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죄인이 되는 순간부터 죄의 마음과 기준과 원리와 가치로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인간 상호간에, 인간의 생활과 삶에 매우 불행한 일들이 허다하게 발생합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이 아담과 하와가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며, 불평과 불만을 쏟아놓는 것이며, 시기와 질투하는 것이며, 비교하고 경쟁하는 것이며, 심지어는 살인하는 것들입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신체적으로 약간 강하다는 것을 큰 무기로 삼아서 여자들을 존중해 주지 않고 지배해 왔습니다. 배려해 주지 않고 통제해 왔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인간의 피부색깔로 엄청난 차별을 했고, 출신과 신분을 근거로 인간임에도 인간으로 대우하지 않았던 세월이 길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태도가 우리가운데 넘쳐 났으면 좋겠습니다.

 

 

. 왕후로 삼은 후에

 

 

1. 미스 바사 선발대회

왕후 선발은 1단계는 모집(8), 2단계는 기초 교육(9), 3단계는 심화 교육(12), 4단계는 알현(13)인데 단순히 알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녁에 들어갔다가 아침에 돌아온다고(14) 하니 합방도 해 보는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드디어 에스더의 차례가 되었고(15)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은지라가 되어 왕이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외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은 후에와 같이 왕후가 되었습니다. 1:3절에 왕위에 있은 지 제 삼년에라고 나오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한 잔치를 180일 동안 했고, 그 후에 귀천간의 백성을 위하여 칠일 동안 잔치를 베풀었고(1;5), 왕후도 같은 시기에 여인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고(1:9) 그 잔치에서 와스디가 왕의 말을 듣지 않아 왕이 진노하였다고 합니다. 2장부터 새로운 왕후 선발이 진행되었고,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달 동안을 행하여’(2:12)와 같이 후보가 된 후에 1년 정도 교육을 받았고, ‘아하수에로 왕의 제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인도되어 들어가서 왕 앞에 나가니’(2:16)이니까 대략 3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2. 왕후로 삼은 후에

이런 일이 이번이 처음일까요, 마지막일까요? 한때는 와스디도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어 왕후가 되었는데 몇 년이나 왕궁에 머물렀을까요? 에스더가 바사의 새로운 왕후가 되었는데 아하수에로의 마지막 왕후일까요? 물론 지금은 에스더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었다고 하는데 이게 몇 년이나 갈까요? 이날 이후로 아하수에로는 두 번 다시는 진노하지 않았을까요? 에스더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냥 좋게만 보았을까요? 아니면 에스더는 아하수에로가 무슨 말을 해도 무조건 시키는 대로 다 했을까요? 에스더는 왕의 심기를 단 한번도, 조금도 불편하게 만든 적이 없었을까요? 그래서 에스더는 죽을 때까지 왕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을까요? 여러분은 이런 왕이 신뢰가 되십니까? 이런 사람이 남편으로 맘에 드시고, 이런 남자의 아내 자리가 난다면 얼른 차지하고 싶으십니까? 혹시 왕과 왕후의 사이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므무간을 비롯한 현자들은 에스더의 편을 들어주었을까요? 과연 모든 일이 지혜롭게 진행된 것입니까?

 

 

3. 죄를 이기는가?

 

 

에스더가 왕후가 되었지만 성경은 어떤 사람이 신분이 높아지고, 권세가 많아지고, 부유해 지는 것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인간이 죄를 이기고 하나님의 복락을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면 죄를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까? 다윗이 왕이 되면 죄를 이기는 것이 더 쉽고 간단해집니까? 솔로몬이 지혜롭고 부유하면 죄를 멀리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알아야 죄를 이기고, 죄를 이겨야 인간이 자유와 평안과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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