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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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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날짜 2024-03-17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mKJwMDeXjWc

 

[느헤미야 강해 5] ‘하는 일이 무엇인가

 

 

. 하는 일이 무엇인가?

 

 

유다의 회복

하나님의 예언대로 70년 만에 포로가 귀환되었고(포로 주전605, 귀환 주전538), 성전이 재건되었지만(파괴 주전 586, 재건 주전516), 유대가 바벨론에 멸망당하고(주전 586), 바사의 속국이 되고(주전 538), 그 후로도 마케도니아의 지배를 거쳐 하스모니안 왕조로 독립이 될 때까지는 거의 450년 정도 나라 잃은 상태, 패망한 상태가 계속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예언하신 것을 이루시려고 바사의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포로들이 귀환하게 하고, 성전을 재건하라는 명령이 담긴 조서도 내렸습니다. 또 하나님이 바사의 왕 아닥사스다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술관원에 불과한 느헤미야의 말을 듣고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허락해주는 조서를 내리고, 예루살렘 성벽이 재건되도록 역사하셨지만 패망한 나라가 회복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구약, 복음서, 사도행전까지 유대인들의 관심과 질문은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1:6)였습니다.

 

 

2. 사건 중심 or 계시 중심

종종 사람들이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하나님이, 그렇게 예언을 하시고 예언대로 성취하시는 하나님이, 하려고만 하면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 왜 정작 독립은 시켜주지 않느냐고 따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못하시는 것이 아니고 안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도, 하나님의 목적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성경을 이스라엘을 기준으로,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풀이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의 하나님이시오, 하나님의 사역은 모든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을 선택하신 것은 모든 인간에게 하나님을 계시하기 위한 샘플이었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불행한 원인에 대해 사람들은 다양한 것을 언급하겠지만 하나님은 라고 정확하게 말씀해 주시고, 인간이 살아가면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죄가 아닌 하나님을 따라야 한다고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이라는 샘플을 통해 하나님이 계시 사역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사건 자체가 아니라 계시가 중요하고, 계시 사역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야 하는 대상은 이스라엘과 이방, 즉 모든 사람입니다.

 

 

3. 하는 일이 무엇인가?

하나님은 성벽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이 아니고, 성벽이 꼭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이 시점에 성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성벽을 세우자고 마음먹는 사람이 없습니다. 성벽 재건은 백성들에게서 나온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이요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이 느헤미야입니다. 성벽과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 백성의 지도자로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 백성들과 어울리면서 신뢰를 얻거나 리더쉽이나 영향력이 있지도 않은 사람, 정작 이 일을 해 낼 수 있는 어떤 능력도 없는 술관원에 불과한 사람을 불러 하나님이 마음을 주고(2:12), 선한 손으로 도와주고 계십니다. 현실적으로 어느 누구도 성벽을 세우고자 하는 마음도 없고, 성벽을 세울 준비도 없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4:1~3절에 드러나고, 의도적인 반대, 강력한 저항, 어떻게든 막으려는 계획적 방해도 있습니다(4:7~12).

 

 

. 느헤미야의 기도

 

 

1. 왜 미리 막아주지 않는가?

성벽 세우는 것을 하나님이 계획하셨고, 그 예언대로 하나님이 진행하시는 것이라면 왜 이런 방해들을 미리 막아주지 않느냐고 따질 수 있습니다. 성벽과 관련도 없는 사람, 능력도 없고, 영향력도 없는 술 관원에 불과한 사람을 불러서 이런 사역을 맡겼다면 하나님이 미리미리 원수들을 제거하고, 방해세력들을 사전에 차단시켜서 느헤미야가 순탄하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하는데 왜 가만히 계셨냐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우선 느헤미야는 사명감을 갖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느헤미야에게 성을 건축하라고 명령하거나 언제까지 어떻게 완성하라고 과업을 내린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면 죽여 버린다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느헤미야를 시험하기 위해 이런 반대자들, 장애물을 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하나님에게 중요한 것은 가능한 빨리, 가능한 튼튼하게 성벽을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성전 재건에서 보았듯이, 하나님이 예언을 이루시려고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켰고, 자그마치 황제의 명령으로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반대자들에 의해 공사가 중단되었고, 16년 동안이나 멈춰버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이번에는 학개 선지자를 보내서 공사가 재개되고 하시고 4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고 결국에는 성전이 세워졌습니다. 반대가 없는 것이 아니고, 저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반대도, 어떤 저항도 하나님의 뜻을 막을 수 없습니다.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집니다. 백성들은 이 모든 과정을 보고 경험을 하면서 아 하나님이 기어코 이루시는구나, 어느 누구도, 어떤 세력도 하나님을 막아설 수 없구나,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구나!’를 알라는 것입니다.

 

 

2. 느헤미야의 기도

하나님이 일부러 반대 세력을 만들지 않고, 하나님이 의도적으로 걸림돌이나 장애물을 설치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미리 반대 세력을 제거해 두지 않고, 하나님이 사전에 걸림돌이나 장애물을 모두 철거해 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기에 반대 세력, 걸림돌, 장애물 등은 하나님의 일에 초청된 사람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해결하시는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하나님을 배우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부르시고 말씀하시면 그것이 자기에게 하신 명령, 자기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명으로 여기고, 일을 성취하려고 하니까 가장 빠른 수단, 가장 편한 방법을 찾고, 혹시라도 방해가 되는 세력이든, 집단이든, 사람이 있으면 얼른 제거되고 치워지기를 바랍니다. 단순히 바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그것들을 없애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의 사역, 자신이 초청받은 것에 대한 엄청난 왜곡의 장면이 느헤미야의 기도(4:4~5), 요약하면 하나님이 저놈들 모두 싹 없애주세요!’, ‘하나님 사역에 걸리적거리는 저놈들 호되게 혼내 주세요!’입니다. 기독교에서 절대로 나와서는 안 되는 행동,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에서 너무나 빈번하게 나오는 행동입니다.

 

 

3. 누리는 사역

하나님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성벽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느헤미야와 같은 태도는 하나님이 니느웨 백성을 구원하자 하나님께 원망을 쏟아내는 요나의 태도에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가려고 사마리아를 지나가는데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자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라고 말한 야고보와 요한에게서도 반복됩니다. 하나님은 성벽 사건을 통해 하나님을 알리는 계시 사역을 행하시는데,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을 배워야 하는 대상은 느헤미야이고, 유다 백성들이고, 산발랏이고, 도비야이고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고 더 나아가 바사의 왕 아닥사스다이고, 더 나아가 모든 죄인들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시는 것이 사람입니다.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구약 내내 계시 사역을 행하셨고, 복음서에서 하나님이 친히 십자가와 부활사역을 행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인간을 동원하신 것이 아니라 인간의 행복을 위하여 하나님이 자원하신 것입니다. 태초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이 행하셨던 모든 사역, 그리고 앞으로도 진행될 하나님의 모든 사역들은 전체가 다 인간의 행복을 위한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바울이 복음 전도 사역을 하다가 반대를 받았고, 심지어는 옥에 갇히게 되었을 때 고백한 말이(1:12~18)이 가장 바람직한 자세, 모범적인 사역의 태도요, 성도로서 하나님의 사역을 행하는 누림입니다. 하나님을 알아 가시고,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복락을 풍성히 누리며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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