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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날짜 2023-08-13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3RJ-lR8kYfc

 

[에스더 강해 1] ‘아하수에로 왕 때에

 

 

. 패러다임 쉬프트

 

 

1. 아낌없이 주는 나무

기독교가 전하는 내용을 복음, 기쁜 소식이라고 합니다. 소식이니까 소리가 아니라 내용, 인간이 들으면 기뻐할 내용이 담겨있고, 그 내용은 우연히, 어쩌다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계획하고 진행하고 완성한 것이요, 전적으로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기뻐할 소식을 만드시려고 참으로 엄청난 수고와 노력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존경을 받으실 분이지 절대로 욕을 들을 분이 아니십니다. 사람들이 매우 감동을 받는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습니다. 나무의 무조건적인 헌신과 희생이 강조되기도 하고, 나무와 인간의 소통과 공존을 강조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무에게 주는 것은 없으면서 평생 나무의 모든 것을 빼앗아가는 인간의 탐욕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 나무의 실제적 모습이 바로 하나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에 대해 소개하라면 살아계신 하나님’, ‘만왕의 왕과 더불어 아낌없이 주는 하나님또는 일하시는 하나님또는 열심을 다해 수고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좋은 제목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하신 분이요, 하고 계신 분입니다.

 

 

2. 죄인, 선택

기독교가 비난을 받는 원인 중의 하나는 ’, 또는 죄인이라는 용어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죄인은 법을 어긴 자, 나쁜 놈, 악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법을 주신 적이 없으니까 인간은 하나님의 법을 어긴 적이 없는 것이고, 하나님의 법을 어긴 적이 없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징계나 형벌을 내리지도 않았습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죄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사람, 하나님이 주신 복락들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죄인들을 보시고는 하나님의 복락을 누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시고, 속상해 하시고, 민망히, 긍휼히 여기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직접 나서시어 하나님의 복락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친히 일하시고 수고하시고 인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어 인간이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그 시작이 인간을 죄인이라고 선포하는 것이며, 그 결론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인간을 구원하셨다는 복된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용어가 선택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인간을 창조하셨고, 모든 인간이 죄인이 되었고,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긍휼히 여기셨고, 당연히 모든 인간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모든 인간은 죄인이라는 차원에서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이 특별히 선택할 만한 다른 존재, 구별된 존재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선택은 절대로 선발이 아닙니다. 다만 아무나 한 사람을 불러서, 한 민족이 되게 하여 모든 인간이 보고 듣고 알 수 있도록 샘플로 만드신 것이 선택입니다. 그렇게 샘플로 세워진 것이 아브람이요 이스라엘입니다. 그 샘플을 성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부르고 나머지 전체를 이방인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단지 구원과정에서 샘플일 뿐 죄인이라는 차원에서 이방인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기준으로도, 어떤 모양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도 인간을 편 가르기 하지 않으십니다.

 

 

3. 이스라엘, 이방

하나님은 이스라엘은 선하고 옳다고 축복하는 것이 아니며, 이방인은 악하고 불의하다고 형벌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애굽에게는 혹독하고 잔인하게 열 가지씩이나 되는 재앙을 내리는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에게는 자유와 해방이라는 축복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게 땅을 주시기 위해 가나안의 일곱 부족을 강제적으로 추방하는 것이 아니며 더 나아가 멸절시키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애굽에서 있었던 열 가지 사건들, 광야에서 있었던 허다한 사건들, 가나안에 들어갈 때 있었던 여러 전쟁과 관련된 사건들은 모두 하나님을 알게 하는 계시적 사역들입니다. 그래서 관련된 모든 사람들, 애굽 사람이든, 이스라엘 사람이든, 가나안 사람이든 동일하게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것을 하나님이 이루어내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에 대해 보고 듣고 경험하며 알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누구에게는 유리하고 누구에게는 불리한 것이 아니며, 편파적으로는 누구에게는 징계와 형벌이 되고 누구에게는 축복이 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왕조사와 포로기에 대해서는 성도님들이 당황하는 이유는 그 동안 설명하던 방식과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은 하나님이 강대국을 징계하시고 이스라엘을 축복하셨다고 말할 수 있었는데 왕조사와 포로기에는 이스라엘이 망하고 강대국들이 승리합니다. 앗수르는 뭘 잘해서 제국이 되었습니까? 바벨론은 우상 숭배 안했습니까?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습니까? 바사는 악한 짓을 덜 했습니까? 늘 선하고 의로운 행동만 했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이 복을 주사 큰 나라가 되게 하셨습니까?

 

 

. 아하수에로 왕 때에

 

 

1. 아하수에로 왕 때에

유다가 바벨론에 패망한 것이 주전 586, 바벨론이 멸망한 것이 주전 538, 바사가 새로운 제국이 되었고 포로 중 일부가 1차로 귀환을 했고 이년 뒤인 주전 536년에 성전 공사가 시작되었다가 16년 동안 중단되었었고, 다시 시작하여 4년 만에 성전이 완공되었으니 주전 516년입니다. 바사의 첫 번째 왕이 포로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한 고레스, 세 번째 왕이 성전 공사가 완성될 때의 다리오, 네 번째가 에스더서에 나오는 아하수에로입니다. 아하수에로가 왕으로 등극할 때가 주전 486년이니까 성전이 완공되고 30년이 지난 후이고, 왕위에 있은 지 삼년이라고(1:3) 하니까 주전 483년입니다. 이때부터 시작해서 대략 9년 동안(2:16, 3:7) 왕궁을 중심으로 해서 일어난 두세 가지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교를 해 보자면, 다니엘서는 시기적으로는 바벨론 제국시대, 장소적으로도 바벨론에서 있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에스라 1장부터 6장에 나오는 포로 귀환과 성전 재건에 관한 이야기는 시기적으로는 바사시대, 장소적으로는 유대지역 또는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일들이었습니다. 에스더서는 시기적으로는 여전히 바사 시대이지만 장소는 다시 바뀌어 바사 지역 그것도 아마도 왕궁이 있던 수산이라는 지역에서 있었던 일들입니다.

 

 

2.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1장에 나오는 바사의 왕 아하수에로의 행동은 우리들의 예상과는 많이 다릅니다.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지방의 귀족과 지방관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입니다(1:3~4). 도성 수산에 있는 귀천간의 백성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새,,,,왕이 풍부하였으므로 어주가 한이 없으며 마시는 것도 법도가 있어 사람으로 억지로 하지 않게 하니’(1:5~8)입니다.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체를 베푸니라’(1:9)입니다. 이 사람이 유다의 왕이 아니라 이방 나라 바사의 이방인 왕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아니라 우상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왕과 왕후가 백성들을 위해, 여인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성경 전체에서 이런 왕, 이런 잔치는 이 장면이 유일합니다. 평상시 이방인, 바사 사람에 대한 이미지, 제국의 왕인 아하수에로에 대한 이미지를 아주 멋지게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3. 왕이 묻는 전례

 

 

왕은 마음이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즉흥적으로,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왕이 사례를 아는 현자들에게 묻되 (왕이 규례와 법률을 아는 자에게 묻는 전례가 있는데)’(1:13)와 같이 현명하게 행동합니다. 바사의 온갖 나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징계를 받아 패망해야 한다고 나오지 않고, 그 나라의 왕 아하수에로의 온갖 악한 행실을 소개하면서 형벌을 받아 쫓겨나야 한다고 나오지 않습니다. 에스더서는 이방인 아하수에로나 하만의 악행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고, 선택받은 유대인 모르드개나 에스더의 선행을 칭찬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하수에로나 하만이나 모르드개나 에스더나 모두 죄인이라는 차원에서 똑같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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