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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날짜 2023-09-17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LhE6L_v9SyI

[에스더 강해 6] ‘소원이 무엇이냐

 

 

. 죽으면 죽으리라

 

 

1. 외모와 중심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체적으로 인물이 출중합니다. 남자들은 잘생겼고 준수하고 여자들은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에스더도 아름답다고 수차례 강조합니다(2:2, 3. 4). 사무엘이 왕을 뽑으려고 다윗의 집에 갔을 때 하나님이 하신 말씀에서 하나님이 강조하는 것은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이지,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시니라가 아닙니다. 사람은 외모만 보고 중심은 무시하지만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고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이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무엇을 보십니까? 외모만 보십니까? 중심만 보십니까? 사람들은 외모도 보고 중심도 봅니다. 하나님은 외모는 보지 않고 중심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도 외모가 좋았고(삼상12:12), 모세도 외모가 좋았습니다(11:23).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사람과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어리석다, 미련하다, 무능하다, 틀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은 죄와 같지 않다입니다. 즉 사람들은 죄의 기준과 가치와 원리, 방식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지만 하나님은 죄의 기준과 가치와 원리와 방식을 따르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기준과 가치와 원리와 방식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2. 거룩, 죄와 다른 것

기독교가 지적하는 것은 죄입니다. 기독교가 벗어나야 한다고, 이겨야 한다고 강조하는 대상은 언제나 죄입니다. 절대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 경쟁하는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을 이겨야 하는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보다 크고 세고 높아져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에서 성공한 것, 행복을 누리는 것은 죄를 이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 하나님이 죄인을 찾아와서 만나고 은혜를 주시고 계시를 행하시는 사역의 열매, 결실은 사회적으로 신분이 높아지는 것이나 경제적으로 부유해 지는 것들이 아니라 죄를 이긴 것입니다. 기독교의 내용, 성경의 구절들은 철저하게 죄와 하나님을 대조하고, 죄를 따르는 삶과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대조하는 것입니다. 전에는 죄에 종이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표현으로 하면, 전에는 어둠에 있더니 이제는 빛에 거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성경이 강조하는 결과도 죄의 열매와 성령의 열매를 대조하는 것입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5:19~21),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선과 온유와 절제니”(5:22)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에스더서를 볼 때에 에스더가 왕후에 되었다는 것이 핵심이 아닙니다. 행여라도 에스더가 왕후가 되었기에 이런 일을 할 수 있었지, 왕후가 아니었다고 아예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바로 죄적인 생각입니다.

 

 

3. 고난이 아니라 고생

모르드개의 행동을 좋게, 긍정적으로, 납득할 만하게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애초에 하만을 대할 때 왕의 명령을 거역하면서 하만에게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했습니다. 이것은 독립운동도 아니고, 소신있는 저항도 아니고, 유다 백성들을 단합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도 아니고 그저 명백한 모르드개의 잘못입니다. 왕명을 어긴 것이 한 번이었어도 죽을 수 있는 일인데 수차례, 주변 사람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왕의 명령을 거역한 것은 항명이고 반역입니다. 이 일로 인하여 모르드개 자신과 바사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까지 멸절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이 종교적입니까? 바사가 우상 숭배를 강요했습니까? 아하수에로 왕이 여호와를 버리라고 협박했습니까? 하만이 기도를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까? 이 일이 인종 차별이나 민족 차별적입니까? 아하수에로 왕이 바사의 다른 민족들은 모두 제외하고 오직 유다인 모르드개만 하만에게 꿇어 절하라고 했습니까? 오직 유다 민족은 하만의 민족에게 복종하라고 했습니까? 아하수에로 왕이나 하만이 모르드개와 유다인을 멸절하려고 음모를 짜고, 참소를 하고, 함정을 팠습니까? 그냥 모르드개가 자초한 일입니다. 여호와, 신앙 때문에 고난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잘못된 행동으로 고생하는 것 뿐입니다.

 

 

4. 죽으면 죽으리라

만약 모르드개가 정당했다면 직접 왕에게 알현을 신청해서 자기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하만의 부당함을 지적해서 바로 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모르드개는 왕을 만나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대신 왕후 에스더를 협박합니다. 본인의 태도와 행동에 대한 반성도 없고, 민족을 위험에 몰아넣은 것에 대한 사과도 없고, 자신이 왕명을 거역한 것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스더가 왕의 명령을 어기면 죽임을 당하는 것이라고 호소함에도 불구하고, 왕의 명령이나 법규 따위는 신경쓰지 말고 무조건 왕에게 나아가라고 강요하고, 만약 이번에 잠잠하면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고 협박을 서슴치 않습니다. 이때 에스더가 한 말이 죽으면 죽으리라’(4:16)입니다. 이게 멋있습니까? 믿음이 강한 뉘앙스가 있습니까? 마치 순교하는 사람 같습니까? 에스더가 왕의 명령을 거역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느껴집니까? 저는 에스더가 아하수에로 왕이나 하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막무가내인 모르드개를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왕실의 법보다 더 무섭고 살벌한 것이 모르드개의 협박입니다.

 

 

. 소원이 무엇이냐

 

 

1. 살어리 살어리랐다.

기독교의 주체는 하나님, 일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기독교의 복음은 하나는, 기독교에서 일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이루어지고 성취되고 완성되어서 인간에게 선물로 제공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똑같은 내용을 다르게 표현하면 첫 번째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분이기에 인간은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종, 하나님의 수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이 이미 이루셔서 그 결과를 선물로 주시기에 인간이 이제부터 이루어 내어야 할 과업이나 숙제나 사명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하나님을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의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살어리 살어리랐다의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인간이 비장해지는 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은 인간이 목숨을 거는 것, 희생이 미화되는 것, 순교가 추앙받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충성하고, 일사각오를 다지고, 사즉생 생즉사를 굳게 부여잡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인간의 수고와 노력, 헌신과 충성으로 무엇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일하셔서, 결과를 만들어서, 인간에게 선물로 주셔서, 인간이 받았으면 받은 것을 누리며 살면 됩니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은 살어리 살어리랐다 은혜를 누리며 살어리랐다입니다.

 

 

2. 네 소원이 무엇이냐

 

 

에스더가 왕실의 법도를 어기면서 왕에게 나아갔고 왕이 금 규를 내밀었고, 왕은 에스더의 소원을 물었고, 에스더는 잔치를 베풀테니 하만과 함께 오라고 간청합니다(5:1~4). 에스더가 왕이 달콤한 말을 한다고 해서 당장에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지만 삼십 일 만에 만난 자리에서 다른 남자(하만)를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의 요청을 받아주었습니다. 하만은 매우 절제하는 사람으로 화가 나도 잘 참았습니다(3:5, 5:10). 지극히 인간적으로 자랑하고 기고만장하는 모습이 있고(5:11~12), 매우 욕망적이며 경쟁적인 모습도 있습니다(5:13). 하만의 부인 세레스는 남편과 일처리 하는 방식이 유사합니다(5:14). 에스더서는 무조건 유대인의 편을 들어주거나 바사, 아하수에로, 하만은 악하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죄인들이 각자의 유익을 위하여 서로에게 위험을 끼치는 일상을 보여주며 왜 그리스도가 오셔서 죄를 해결해 주어야 하는지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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