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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날짜 2023-04-16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EAhekEgAZNM

 

 

[다니엘 강해 13] ‘다니엘을 부르소서

 

 

. 신들을 찬양하니라

 

 

1. 벨사살 왕

바벨론에 대해 당대 최고의 제국으로서 유다를 멸망시키고 70년 동안 포로로 잡아 놓았다고 소개를 하는데 참으로 어이없게도 정작 바벨론은 대략 100년 정도밖에 존속하지 못했습니다. 유다로서는 기껏해야 100년 존속된 나라에 70년 포로 생활을 했으니 재수가 없어도 너무너무 재수가 없는 것입니다. 바벨론에는 왕이 7명 있었는데 성경에는 4명의 이름 즉 느부갓네살(왕하24, 25, ), 에월므로닥(왕하25:27~30), 네르갈사레셀(39:3, 13), 벨사살(5)이 나옵니다. 1~4장에는 느부갓네살이 왕으로 나오고, 시간상으로는 확인이 된 것만 11년 이상이 지났습니다. 5장에 새로운 왕 벨사살이 등장하는데, 느부갓네살이 죽고 이어서 네 명의 왕이 등장했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세월이 흘렀고 벨사살이 왕으로 등극을 했는데, 4장과 5장 사이, 즉 느부갓네살이 사라지고 벨사살이 등장하기까지는 최소 25년 정도의 세월이 흘렀다고 합니다. 왕들의 연대에 의하면 단1~5장까지는 대략 60년 정도의 세월이 지난 것입니다.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온 백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포로 생활을 70년을 할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는데 어느덧 60년이 지난 것입니다.

 

 

2. 신들을 찬양하니라

벨사살 왕이 벌인 잔치는(5:1~4) 왕궁이나 권력층에서는 매우 일상적입니다. 왕의 입장에서 일종의 세력과시용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에스더서에도, 바사의 아하수에로 왕이 그의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는데 자그마치 백팔십일 동안에 그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었다는 유사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벨사살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온 그릇에 술을 마신 것은 유다의 그릇이 특별히 아름답고 예쁘기 때문이 아니라 세력과시의 또 다른 유형입니다. 승리자로서, 정복자로서의 권위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그릇을 사용하고, 다음에는 다른 나라 신전에서 가져온 그릇을 사용하고, 그 다음에는 또 다른 나라 신전에서 가져온 그릇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나라들을 자기가 정복했다고 또는 자기가 지배하고 있다고 신하들에게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 구리, ,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5:4)는 종교적인 표현이나 실제로 신들을 존경하고 경외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신을 인정하고 신의 뜻을 따르겠다는 겸손한 의미가 아니라 자신을 신이 세워주고, 신이 높여주기까지 하는 그런 강력한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즉 자기를 강조하기 위해 신을 동원한 것뿐입니다.

 

 

3. 미련한 지혜자들

잔치 중에 손가락이 나타나서 벽에 글씨를 쓰는 사건으로 왕이 번민하고 술객과 술사와 점쟁이와 지혜자들을 불러 해석하라고 명령하지만 아무도 해석을 왕께 알려 주지 못합니다(5:5~9). 다니엘서에 이런 패턴이 세 번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의 흥망성쇠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고, 유다는 번성해야 하고 바벨론은 망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의 영웅담이나 성공담을 말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1장에 왕이 인재를 양성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렇게 교육받은 사람들을 지혜자라고 하고, 박수, 술객들과 함께 바벨론의 중요한 인물들로 간주되어 왕이 필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그런데 2장과 4장에서 느부갓네살이 꿈 때문에 번민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고 당연히 바벨론의 인재들을 모두 불러서 왕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을 하지만 왕은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왕이 지극정성으로 길러낸 인재들이, 지혜롭다고 하는 자들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길러낸 다니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있고(1:17, 2:9) 왕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합니다.

4. 동일한 패턴

2, 4, 5장의 패턴이 거의 유사합니다. 왕에게 또는 왕의 나라에 큰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하나님이 미리 꿈도 알려주고 후에 해석도 알려주십니다. 그 목적은 왕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첫째, 누가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입니까? 모든 사람입니다. 우선 꿈을 꾼 당사자인 왕이고, 꿈을 해석을 받아 전달한 다니엘과 함께 기도했던 세친구들이고, 이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지혜자들, 술사들, 점쟁이들, 그리고 해석을 못하면 함께 죽임을 당할 뻔 했던 그 집안 식구들, 직접 지혜자들을 죽이러 나가던 근위대장 아리옥, 또 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 또 성경에 기록된 이 사건을 읽는 사람들 모두입니다. 둘째, 어떻게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알게 하는 계시사건들의 특징은 사람들의 생각에 도무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단지 생각만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이런저런 다양한 시도를 다 해지만 결국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때 사람들이 생각이나 방법과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 이건 전혀 뜻밖인데, 이건 사람의 지혜가 아니고 사람의 능력이 아니야라며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 다니엘을 부르소서

 

 

1. 다니엘을 부르소서

손가락들이 나타나 벽에 글씨를 쓰는 사건으로 왕과 귀족들이 모두 놀랍니다. 이때 왕비가 등장하여 다니엘을 소개하며 부르라고 권합니다(5:10~12). 왕비가 한 이 말, 다니엘에 대해 언급한 설명이 전형적인 죄인들의 반응입니다. 왕비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왕비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일반적인,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다니엘의 개인적 성격이나 능력을 칭찬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다니엘이 성품이 매우 강직하고 신중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이 학구적이고 학습 능력이 뛰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느부갓네살의 영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많은 지혜와 지식을 습득했을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이 바벨론을 통치하는 일에 유익한 정책을 개발하고 진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다니엘뿐만 아니라 많은 인재들도 받는 교육이고, 터득하는 지혜이고, 실행하는 활동입니다.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는 다니엘이 왕이나 왕비로부터 칭찬을 받아도 되고, 특별한 포상을 받아도 되고, 백성들의 존경을 받아도 됩니다.

 

 

2.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하나님이 다니엘을 통해 행하시는 것은 다니엘을 세상에 드러나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더 쉽게, 더 많이, 더 풍성하게 얻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다니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왕의 꿈과 해석, 벽에 쓰인 글자와 관련된 것은 남들이 모르는 것을 다니엘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니엘도 모르는 것입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다니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니엘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이 이렇게 행하심은 하나님을 알려 하려 하심이니이다라고 말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응이 하나님은 대단하시도다, 하나님은 지혜로우시도다, 하나님은 능력이 있으시도다라고 해야 합니다. 하지만 왕비는 온통 다니엘이야기만 합니다. 다니엘이 대단하다고, 다니엘을 부르면 왕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다니엘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니엘과 세 친구는 교만하지 않았고, 자신들을 드러내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들의 지혜가 아니었고, 자기들의 능력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왕과 관련된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 받은 상이 없지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자신들을 담대하게 했고, 하나님의 은혜가 자신들을 능력있게 했고, 하나님의 은혜가 자신들을 행복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3장의 베드로와 요한같이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고 반문하며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이 성도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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