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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날짜 2024-04-21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fePnqAJvj6I

 

[느헤미야 강해 10] ‘뛰어난 자라

 

 

. 성벽이 건축되매

 

 

1. 성경 과외

성경을 이해하는 첫 단계는 성경에 나오는 스토리, 사건들을 아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본문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사건들은 이미 알고 있기에 그 사건들에 대한 기록 또는 표현을 근거로 그 사건의 의미 내지는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여기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것을 기록한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법적인 문서나 학술적 자료가 아닙니다.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하나님이 행하시는 여러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 하나님과 인간의 대화들이 여러 다양한 문학적 장르와 수사적 표현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록된 내용을 중요시하는 만큼 전후 문맥과 표현양식들을 신중히 살펴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그것이 세 번째 단계, 본문의 내용, 본문의 표현을 해석하는 것입니다.

 

 

2. 사건과 계시

하나님이 다양한 사건을 행하셨지만 하나님의 관심, 하나님의 중심, 하나님의 핵심은 그 사건 자체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동에 시달리며 매우 힘들어서 부르짖었고, 하나님이 저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고, 열 가지 이적 사건을 행하시고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내셨습니다. 백성의 입장에서는 기도가 응답된 것이고, 소원이 성취된 것인데 반응은 완전 예상 밖입니다. 애굽에서 나와 가던 중 홍해에 이르렀고 뒤에는 바로의 군대가 쫓아옵니다. 노예들이 집단으로 탈출을 하면, 빈손이 아니라 애굽 사람들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취해서 나갔다면 추적해 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모세에게 하나님에 대하여 불평과 원망을 쏟아냅니다(14:10~13). 출애굽 사건이 있기 전에, 이스라엘의 조상들 즉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은 하나님에 대해 원망하거나 불평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자기들이 부르짖은 결과로 응답받아 출애굽한 이후로는 계속해서 원망과 불평을 쏟아놓습니다. 하나님이 잘못하신 것입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하는 계시가 핵심이었던 것입니다.

 

 

3. 성벽이 건축되매

다윗과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지만 이스라엘은 성전이 지어진 후에 태평성대를 누린 것이 아니고, 국태민안을 누린 것이 아니라 패망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백성이 성전의 혜택을 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성전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주변 나라들이 쳐들어 왔을 때 조공을 바치려고 성전 곳간에서 금과 은을 가져간 것뿐입니다. 다윗이 성전 짓겠다는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이 잘못하신 것입니까? 포로 귀환 후에 에스라서, 학개서, 스가랴서에 제2성전이 지어진 이야기가 나옵니다. 명색이 하나님이 예언하신 것을 성취하시려고 친히 진두지휘하셨는데 규모가 다윗이 지은 것에 비하면 형편없고, 또 성전이 지어졌음에도 백성의 삶에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쓸데없는 일을 하신 것입니까? 하나님의 주도하에 성벽 공사가 52일 만에 완성되었고(6:15, 7:1), 봉헌식까지 했습니다(12:27). 그 다음에는 성벽에 대한 이야기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습니다. 유다가 성벽으로 유익을 얻은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성전을 재건하고 성벽을 중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알게 하는 계시였습니다.

 

 

. 뛰어난 자라

 

 

1. 증명, 계시

하나님은 성경 전체에서, 역사 전체에서 계속하여 하나님 스스로 하나님을 계시하십니다. 그래서 기독교에는 인간이 하나님을 증명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단 한 번도 인간에게 하나님을 증명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신과 관련하여 불신자들이나 타종교에서 엉뚱하게 행하는 것이 구도즉 신을 찾고, 신에 대해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 길을 나서기도 하고, 수행을 하기도 하고, 금욕을 하기도 하고, 다양한 종교 행위를 하기도 합니다. 모두 신을 만나거나, 신을 대해 알려고 하는 행동입니다. 그들의 신은 계시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신과 관련하여 기독교에서 엉뚱하게 행하는 것이 바로 증명’, 증인이 되라고 하는 것, 증인이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꼭꼭 숨어있고, 하나님은 잠수타고, 하나님은 침묵하는데 우리가 하나님을 드러내고 나타내야하고, 증명해야 하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신학이 신 존재 증명을 시도한 것은 마치 하나님의 계시가 부족한 것처럼, 하나님이 계시하는 방법이 적절하지 않은 것처럼, 그래서 인간이 정확하고 분명하게, 반론이 제기될 수 없도록 완벽하게 증명해 보겠다는 발상으로 교만한 것이요, 하나님의 일하심을 부정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말이나 이론이 아니라 직접 사역을 행함으로 하나님을 계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속성,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심정, 하나님의 기준, 하나님의 가치, 하나님의 원리,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방법, 하나님의 능력들을 알려주셨습니다.

 

 

2. 새 사람을 입으라

기독교의 하나님은 일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찾아오시고 그 사람을 통해 하실 일을 말씀하시고, 약속하시고 실제로 그 사람이 하나님의 일에 동참을 했습니다. 모세가 애굽으로 돌아가고, 바로와 대화하고, 열 가지 이적을 행하는 것은 모세의 사명이 아니고, 모세의 책임이 아니고, 모세가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고, 짐스러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설득을 하든, 감동을 시키든, 부탁을 하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사의 술 관원이었던 느헤미야를 찾아오셨고, 예루살렘 성벽을 세울 마음을 주셨습니다. 어느 날 바사의 왕 아닥사스다가 아주 친절하게 다가와서 염려를 해 주고 질문을 하고, 물어보기에 대답을 했더니 왕이 조서를 내려주게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기에 인간 중에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 상을 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인간의 행동에 근거하여 상이나 벌을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하여 은혜를 받는 관계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모세나 느헤미야처럼 되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 중의 한 사람처럼, 하나님이 행하시는 사역을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하나님을 배우고 하나님이 좋고 옳은 것을 알게 되었다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되는 것입니다. 신약의 표현대로라면, 구원받은 성도로서 옛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고, 겉 사람을 벗고 속 사람을 입고, 죄를 버리고 하나님을 따라 살면 되는 것입니다. ‘항상’, ‘범사에’ ‘이것이 죄의 원리인가, 하나님의 원리인가?’, ‘이것이 죄의 방식인가, 하나님의 방식인가?’를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죄를 따르면 죄의 결과를 당하게 될 것이고, 하나님을 따르면 하나님의 결과, 하나님의 열매를 누리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뛰어난 자, 은혜받은 자

 

 

하나님이 사람을 선택하는 목적, 기준, 방식과 사람이 사람을 선발하는 목적, 기준, 방식이 원천적으로 다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선택하는 목적은 일을 시키기 위해서가 아니고, 일을 완성하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그 사람의 인성, 실력, 재주 등을 이용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하나님이 일해서 그 사람에게 하나님을 보여주고, 들려주고, 경험시켜서 하나님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의 자격을 아예 따지지 않습니다. 느헤미야는 충성스러운 사람, 뛰어난 자를 선발하여 일을 맡겼지만 하나님은 자격이 없는 사람,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사람을 부르시고 세우시고, 그를 통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사역에 대해 하나님이 하신다고 인정을 하면 원망, 시기, 질투, 불평이 없어집니다. 대신 내가 한다’, 또는 저 사람이 한다고 생각하면 갈등과 분열이 발생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자들입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교회에서, 성도 간에 가장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려 가기시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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