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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cfj91_-HE8

[다니엘 강해 14]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 중년 다니엘

 

 

1. 중년 다니엘

성경 인물에 대해 연상할 때 노아는 늘 할아버지입니다. 어린이 노아, 청년 노아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성경에 노아가 이미 아들이 있고, 며느리들도 있는 상태로 등장하고, 배를 만들고 나서 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육백 세라고 소개가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노아와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물이 요셉일 것입니다. 요셉에 대한 소개는 주로 꿈쟁이 요셉’, 또는 비젼의 사람 요셉입니다. 요셉이 야곱의 아들로서 처음 등장하는 것이 17살 때이고, 꿈 이야기를 하고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아 미디안 사람 상인들에게 팔려가고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머물고 감옥에 다녀오고 이런저런 일을 겪고 마침내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 나이가 30세라고 나오기에 청년 요셉이라는 표현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요셉에 대한 내용이 37~50장까지 나오는데 청년시절에 대한 분량은 매우 짧고 대부분은 중년 또는 장년시절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요셉은 청년으로 소개하기 보다는 중년으로 소개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자주 청년으로 소개되지만 중년 시절의 내용이 많이 나오는 인물이 다니엘입니다. 1장에서 다니엘이 포로로 잡혀왔을 때는 대략 13~17세 사이이고, 5장에서는 느부갓네살에 이어 벨사살이 왕으로 등장하기에 1~6장 사이에는 대략 60년 정도의 세월이 흘렀고 다니엘은 적어도 60세가 넘은 것입니다. 요셉이나 다니엘은 청소년 수련회의 단골 주인공이 아니라 장로님 연합집회나 실버대학에서 자주 언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 지혜자의 우두머리

벨사살 왕이 잔치를 베풀었는데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벽에 글자를 썼고, 왕은 몹시 놀라고 당황하고 두려워하였습니다. 왕이 술객과 갈대와 술사와 점쟁이와 바벨론의 지혜자들을 불러서 엄청난 제안을 합니다. 글자를 읽고 해석을 보이면 자주 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고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아무도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그 해석을 왕께 알려 주지 못하였습니다(5:7~8). 2장에서 느부갓네살의 꿈 사건을 다니엘이 해석한 후 보상을 받은 것이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으며’(2:48)입니다. 1장에서는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학습법의 대상자로 참여하여 삼년간 교육을 받았지만 2장에서는 다니엘이 그 프로그램을 포함한 바벨론 또는 갈대아의 내노라하는 지혜자들을 총괄하는 대표, 책임자가 된 것입니다. 책임자가 되었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하고, 인재를 길러내야 하고, 왕이 요청할 때 적절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5장에서 왕이 큰 위기에 직면했고, 7절에서 엄청난 제안을 했는데 8절에서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모든 지혜자의 어른이었던 다니엘로서는 대단히 위험한 순간입니다. 왕비가 다니엘을 부르라고 권면하는 것은(5:10~12) 초청이 아니라 호출입니다.

 

 

3. 다니엘을 부르소서

상황이 매우 온화한 것이 아니고, 옛적 일을 회상하며 덕담을 주고받는 것이 아닙니다. 왕이 한 말도 정답게 읽을 것이 아니라 매우 못마땅한 심정으로, 문제 해결이 안 되어서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조롱과 모욕과 비난을 모두 합해서 하는 말로 읽어야 합니다(5:13~16). 왕의 말이 다니엘을 모욕하는 표현인 이유는 이미 앞의 7절에서 왕이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와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한 말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왕은 자기가 베푼 잔치에서 계획하지 않은 뜻밖의 상황을 당했고, 자신이 길러낸 지혜자들을 다 불렀으나 아무도 해결하지 못함으로 큰 망신을 당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혜자들의 대표, 책임자, 지도자, 어른을 불러놓고 이미 아무 것도 못한 쓸모없는 지혜자들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제안을 함으로 다니엘을 추궁하고 모욕하는 것입니다.

.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1.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하나님은 2, 4장에서 느부갓네살에게 꿈을 주셨습니다. 느부갓네살을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왕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지만 장차 발생할 일을 알려주었고 궁극적으로는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게 하려는 것’, 왕을 도와주는 조치입니다. 꿈만 알려주면 상대방을 골탕 먹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꿈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다니엘을 통해 꿈의 해석까지도 아주 즉각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사역을 행하시는 목적은 사람을 도와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2장에서 왕은 꿈도 기억을 못하고, 해석도 못합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셨지만 왕은 변하지 않습니다. 4장에서 왕은 꿈은 기억을 하고, 해석만 못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왕의 태도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는데 왕을 위한 하나님의 방식은 훨씬 배려가 많아진 것이요, 이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기록된 글자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을 왕에게 가게하고, 다니엘은 글자를 못 읽는 척 하지 않고, 해석을 모르는 척하지 않고, 엉뚱한 해석으로 내용을 왜곡, 변질시키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도와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글자도 제대로 읽어주었고, 해석도 제대로 해 주었습니다.

 

 

2.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다니엘이 해석을 알려주자 벨사살은 글자에 대해 이해하게 된 것이 좋아서 자신이 약속한 대로 다니엘에게 보상을 해 주었습니다(5:29). 과연 하나님이 글자를 통해 예고하신 이 사건이 이루어졌습니다(5:30~31).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다고 하는데 누구에게 죽임을 당했습니까? 본문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죽였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왜 죽임을 당했습니까? 교만하여 성전 그릇을 가져다가 술을 마시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기에 하나님이 다른 사람을 통해 죽였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26절에 나온대로 하나님이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보았고 그 결과 왕의 나라가 끝나야 한다고 한 것은 맞고, 27절에 나온대로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고 그래서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다른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도 맞습니다. 왕을 측정해본 결과 부족함이 보였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심판 즉 심리하여 판단하였더니 그 사람이 죄인이다, 악인이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어떤 조치를 내리시나요? 무엇을 주시나요? 여기서 선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준다고 대답을 하시면 그 신의 이름은 염라대왕입니다. 하나님은 염라대왕과는 전혀 다른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죄인에게, 악인에게, 부족함이 보인 자에게 은헤를 주십니다. 그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3. 하나님의 은혜

 

 

세상이 사용하는 방법, 죄가 악용하는 방법, 염라대왕을 통해 드러나는 방법은 늘 사후징계입니다. 선한 행동에 대해 엄청난 보상이 있을 것으로 권면하고, 악한 행동에 대해 강력한 징계가 있을 것을 협박함으로 그 악을 줄여보려는 불가능한 방식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원리는 전혀 다릅니다. 선한 행동을 하면 그냥 둡니다. 이미 선한 행동을 하며 행복을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악한 행동을 하면 하나님이 꿈을 통해 주의나 경고를 주십니다. 협박이 아니라 알려주는 것입니다. 지금의 행동은 악한 것이고 곧이어 악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악한 행동을 중단해야 악한 결과를 당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행동하고 난 후에야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불행한 결과가 임하기 전에 그 사람의 행동이 변화될 수 있도록 미리 은혜를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벨사살은 다니엘이 꿈을 해석해 주었을 때에,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에 다니엘에게 보상을 해 주기 전에 먼저 주변 사람들을 향한 자신의 행동을 바꾸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대하신 것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징계하시는 분이 아니라 인간을 변화시키기 위해 은혜를 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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