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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날짜 2023-12-03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8wRxXpgSk2s

 

[에스라 강해 14] ‘우리 하나님의 손은

 

 

.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다

 

 

1. 70

유다의 멸망, 포로, 귀환을 언급할 때 연도를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예언 중에 70년이라는 특정한 기간을 말씀하셨기에 과연 70년이 맞는지, 언제부터 언제까지 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북 왕국은 주전 722년에 앗수르에게 망해서 사라졌고, 동시에 원래 12지파로 구성되어 있던 이스라엘인데 나라가 분열되면서 지파도 분열되었고, 북왕국에 10지파가 속해 있었다가 나라가 망해고, 백성들이 앗수르로 이주를 당하면서 이제 이스라엘에서 10개 지파에 대한 언급은 거의 사라져 버립니다. 북왕국이 망하고 대략 140년 정도가 지났을 때 남아있던 남왕국 유다도 바벨론에게 망합니다. 유다는 나라가 멸망하기 훨씬 전부터 바벨론에게 시달렸고, 이미 1차 포로, 2차 포로로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갔고, 마침내 나라가 패망하고 3차 포로로 끌려갑니다. 그때가 주전 586년입니다. 포로 생활의 관점에서 보면 1차 포로로 끌려갔다가 1차 포로 귀환을 하기까지 70년이 걸렸고, 성전을 기준으로 한다면 성전이 파괴되었다가 다시 재건되기까지 70년이 걸렸습니다. 성경은 바사의 정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아니고, 고레스의 통치 스타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입니다.

 

 

2. 고레스, 아닥사스다, 에스라

포로 귀환은 바사의 정책이나 마음 착한 고레스 덕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대략 300여년 전부터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시기 시작했고 선지자들을 통하여 다양한 예언들을 선포하셨고, 유다의 패망, 성전 파괴, 포로 생활, 70, 포로의 귀환, 성전의 재건 등을 포함한 허다한 사건들이 하나님의 예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일반 역사가들은 하나님의 예언에 대해 모르니까 하나님과 예언은 쏙 빼고 당시의 국제 정세가 어쩌니, 열강들의 세력다툼이 어쩌니, 각 나라의 통치 정책이 어쩌니 그런 설명만 합니다. 성경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고, 누가 주동이었는지를 소개하는 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을 계시하는 것,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어떤 사건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처럼 여길 것도 없고, 어떤 사람이 정말로 대단한 것처럼 간주할 것도 없습니다. 특히나 사람에 대해서 중요한 사람인 것처럼, 엄청난 일을 행한 사람처럼, 그 사람이었기에 그 일이 가능했던 것처럼 칭찬을 하거나 존경을 할 것도 없습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 인간에 대해 샅샅이 알고 계시는 하나님, 인간의 겉과 속을 정밀하게 꽤 뚫고 계시는 하나님이 죄인에 대한 미련을 못 버려서 어디 신실한 사람있나, 어디 충성된 사람있나, 어디 준비된 사람있나 찾는다고 사람들 사이를 기웃거리지 않습니다.

 

 

3. 하나님이 하신 일, 사람이 하는 일

유다가 망한 것, 포로로 끌려간 것, 70년을 지낸 것은 하나님 때문이 아닙니다. 자기들이 정치를 잘못했고, 자기들이 외교를 잘못했고, 자기들이 국방을 잘못했고, 자기들이 하나님의 조언과 가르침을 거부한 것으로 자기들이 자초한 결과이고, 자업자득입니다. 대신 70년이 지났을 때 포로들이 돌아올 수 있었던 것, 파괴된 성전을 재건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덕분입니다. 자기들이 시도하지 않은 일이고, 노력하지 않은 일인데 이루어졌고, 대신 하나님이 수고하셨고, 하나님이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켰고, 하나님이 재료들을 준비시켰고, 공급시켜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반대로 말하면 안 됩니다. 포로들의 귀환과 성전 재건의 역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사역입니다. 하나님이 이 사역에 바사 고레스 왕과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고레스가 포로 귀환을 허락하는 조서도 내렸고, 성전 기물들도 내 주었고, 성전 재건에 필요한 재료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고, 이 일들을 행할 수 있도록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를 돌려보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를 통해서라도 사역을 행하실 수 있습니다. 1차 귀환 때 하나님이 세운 사람이 고레스이고, 2차 귀환 때 아닥사스다 왕이 세운 사람이 에스라입니다. 하나님이 에스라를 부르고 세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에스라에게 포로 귀환자들의 대표로 임명한 것이 아닙니다.

 

 

4.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다

에스라와 함께 귀환한 사람들이 12자손, 1,496명인데 여자들과 아이들을 포함하면 대략 5천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이번 명단에도 지파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열두 지파로 구성되었다는 이야기는 나라가 북왕국과 남왕국으로 분열된 이후부터는 거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귀환자들 중에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 없는 것을 알고 사람을 보내 찾아 레위인 38명을 모았습니다. 기록만 살펴보면 우선 에스라의 출발예정 날짜는 79절에 의하면 왕의 제칠년 첫째달 초하루였고, 출발 장소는 815, 21절에 의하면 아하와로 흐르는 강가였다는데 이 장소가 정확하게 어디인지는 오늘날 확인이 안 됩니다. 그런데 레위인을 찾느라 며칠을 보내서 정작 출발은 831절에 의하면 첫째 달 십이 일이라고 하고, 예루살렘에 도착한 것은 79절에 의하면 다섯째 달 초하루였다고 합니다. 예정대로라면 네 달이 걸린 것이고, 실제로는 석 달 18일이 걸린 것입니다. 대략 5천명 정도가 넉달을 이동한 셈인데 쉬웠을까요, 어려웠을까요?

 

 

. 우리 하나님의 손은

 

 

1. 우리 하나님의 손은

에스라가 금식하며 간구하는 모습은 신앙이 좋은 것이 아니라 조금은 미련한 것이요,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신실한 것이 아니라 조금 어리석은 것입니다. 에스라는 왕의 명령을 따라 유다로 부임하는 것이기에 바사의 공식적인 지원이 있고 필요하면 추가적인 지원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바사의 관료로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데 전에 왕에게 하나님에 대해 한 말 때문에 길에서 적군을 막고 자신들을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하였다고 합니다. 에스라가 말한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는 다윗이 솔로몬에게 한 말(대상28:9), 하나님의 영을 받은 오뎃이 아사랴에게 전한 말(대하15:1)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렇게 행동하셨습니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사람을 이렇게 대하셨습니까? 하나님이 정말로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게 되고,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버리면 그도 너희를 버리시리라입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인간을 이렇게 대하시지 않았습니다.

 

 

2.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받아

 

 

만약 하나님이 이렇게 행동하시면 이스라엘은 진즉에 패망하였고, 단 한 번도 은혜를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에 은혜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모든 죄인, 저와 여러분도 구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행동에 따라 반응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에 대해 하는 행동을 지켜보시다가 그 행동에 대해 상이나 벌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런 것을 하나님의 공의라고 하지 않습니다. 죄인은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죄인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배반하고 버리고 부인하고 떠납니다. 그런 죄인에게 하나님도 같이 떠나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이 권능과 진노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하나님이 찾아오십니다. 도리어 하나님이 선을 베푸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니 죄를 지었을 때, 죄의 결과를 당할 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기대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로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십시오. 우리 하나님은 그렇게 죄인을 위해 일해 주시는 좋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에스라의 일정을 도와주셨습니다(7:9, 28, 8:18, 31).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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