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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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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 다니엘 7 ~ 12

. 계시 or 묵시

 

1. 다니엘서에 나타난 시기

다니엘서의 후반부(7~12)도 연대가 바뀌어 있는데 순서를 정리하면 7:1바벨론 왕 벨사살 원년에’, 8:1벨사살 왕 삼 년에’, 10:1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 11:1메대 사람 다리오(1?) 원년에’, 9:1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2?)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입던 원년입니다. 바벨론의 벨사살 왕(BC552)부터 바사의 다리오(2?) (BC423~404)까지 대략 130여년에 걸친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 1~3차 귀환, 성전과 성벽 재건이 모두 있었습니다.

 

2. 계시 or 묵시

다니엘서의 후반부(7~12)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의 장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흔히 다니엘서를 예언서과 구별되는 묵시문학, 묵시서라고 하며, 묵시 문학의 특징으로는 대표적으로 저자의 익명성내용의 비밀성을 언급합니다. 그러나 예언서가 예언자의 이름으로 되어있고, 묵시서가 본인이 아닌 선대의 유명인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두 그들의 주장, 사상, 제안이 아니라 하나님의 예언, 계시, 묵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한 예언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드러내고 밝히는 것이며 묵시는 행여 상대가 알아차릴까봐 비밀로, 알지 못하도록 상징 등의 수단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약속이든, 예언이든, 묵시든 모두 하나님이 하실 일을 인간에게 알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든 대적자 이방나라들이든 모두가 하나님이 하실 일을 알아야 하는 대상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사역을 도울 수도 없고 방해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을 밝히는 것에 대해 성경은 말씀(호세아, 요엘, 아모스, 요나, 스바냐, 학개), 계시(이사야), 묵시(오바댜, 미가, 나훔, 하박국), 이상, 경고(말라기)’ 등으로 표현합니다.

 

3. 동등성과 확장성

성경의 전반부(~)와 후반부(~)는 하나님과 관계하는 대상, 하나님이 사역하는 영역, 하나님이 통치하는 차원이 조금 다르게 등장합니다. 이것에 대하여 혹자들은 계시의 점진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알려할 할 계시를 하나씩 단계적으로으로 밝힌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내용을 다양한 방법과 표현으로 알리셨습니다. 다만 계시의 수용자인 인간에게 초점을 맞추어, 시대적 상황에 맞추어 풍성하게 확장하신 것입니다. ~여호수아서까지에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중심이 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소개됩니다. 왕정사와 예언서 시대에는 하나님과 열방의 관계로 확장되고, 하나님은 만군의 여호와로 소개됩니다. 묵시서에서는 하나님과 우주, 천상, 영원의 관계가 등장하고, 하나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소개됩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영원하신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셨습니다.

 

 

. 이적, 환상, 계시

 

1. 다양한 방법

하나님은 죄인에게 하나님을 알리시는 계시를 행하십니다. 계시 사건의 본질은 죄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 죄인들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특정한 사건을 행하시는 것이 아니며, 특정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동일한 사건도 죄인의 상황에 따라서 계시가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으며, 동일한 방법도 죄인의 상황에 따라서 계시가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주로 은밀하게 보다는 공개적으로, 예고한 후에 성취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묵시서에는 꿈이나 환상, 상징적 언어와 숫자, 천사의 중재 등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비밀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예언과 묵시는 구약 성경의 후반부입니다. 이미 전반부에 하나님이 계시가 등장했지만 죄인들이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계시를 하려는 것이지 다른 계시, 새로운 계시를 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 환상이 등장하는 이유는 신기한 현상에 관한 것이 아니라 계시의 내용이 인간에게서 기원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계시나 묵시를 전달하는 자는 단지 보고, 들었을 뿐이지 결코 내용을 제안, 주장, 창작한 것이 아닙니다. 내용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2. 다양한 하나님

아브람에게서 이스라엘이 형성되고,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고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도 오직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세상의 창조자요 주관자이시며, 열방을 다스리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임을 알리셨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의 가족의 생존, 열방가운데 나라의 생존 등으로 관심, 활동 영역이 확장되기에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심을 알리신 것이고, 이스라엘이 바벨론과 바사, 헬라 등 제국들의 틈바구니에서 회복의 가능성을 상실하자 하나님께서 천지와 우주, 열강과 역사를 주관하심을 알리시는 것입니다. 계시의 전달자로 천사가 등장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발표하는 천상회의가 등장하는 것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심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상황에 따라 절망해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은 더 확장되게 묘사되어 결코 이스라엘의 상황에 하나님의 무능력, 무관심이 아니라는 것과 구원과 회복을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결코 즉흥적, 비현실적 발언이 아님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3. 상징적 표현들

하나님의 계시는 선포되는 것을 듣고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선포되는 것이 성취되는 것을 보고이해하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계시 사건은 죄인들의 생각에 불가능한 사건, 불가능한 사람, 불가능한 방식으로 예고되고 실행되기에 죄인들이 해석하고 적절하게 준비하기를 기대하는 바라고 진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동물들의 등장, 하늘과 별 등 천체의 등장, 라합이나 레비아단 그리고 베헤못 등의 신화적 요소의 등장, 일흔 이레 등의 상징적 숫자의 등장은 계시를 미리해석하라고 주어지는 힌트가 아니라 후에이해하라는 힌트입니다. 인간이 징조를 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역을 하나님이 행하실 사역이 아니라 자신들의 사역으로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보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사역으로 나에게 이루어진 결과로 나를 아는 것입니다.

 

 

. 다니엘서의 환상 (7~12)

 

1. 네 짐승의 환상(7)

네 왕의 흥망성쇠에 관한 환상입니다. 환상의 내용은 열국의 판도예측이 아니라 열강들의 흐름은 변하기 마련이며 정작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성도들의 삶을 보장하신다는 것입니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고’(9),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를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13, 14), 당연히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18),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위하여 신원하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가 나라를 얻었더라’(22)입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등에서 나온 것과 같이 열방에 대한 심판이 있고 이스라엘과 열국백성을 사방에서 불러 모으시겠다는 말씀과 동일하며, 새 마음, 새 영을 부어 주시고 새 언약을 맺으시겠다는 내용과 동일한 것입니다. 후일에 이 환상이 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네 짐승의 환상

순 서

모 양

나 라

다니엘 2장과 비교

첫째 짐승

사자같고 독수리 날개가 있음

바벨론(느부갓네살)

금 머리

둘째 짐승

곰같고 입 사이에 세 갈빗대를 물었음

바사(고레스)

은으로 된 가슴과 팔

셋째 짐승

표범같고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과 머리 넷이 있음

헬라(알렉산더)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

넷째 짐승

철로 된 이와 열 뿔이 있음

로마, 작은 뿔

, 진흙으로 된 종아리와 발

 

2. 수양과 수 염소의 환상(8)

벨사살 왕 3년에 다니엘은 숫양과 숫염소에 대한 이상을 보고 가브리엘을 통해 해석을 듣는데 당시 열강들의 왕들에 대한 예언이었습니다. 어느 나라가 쇠퇴하며 어느 나라가 흥왕할 것임을 알려준다고 해서 약소국 대신에 강대국과 화친하도록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의지하는 나라들의 변화됨과 어느 나라도 확고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림으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말씀입니다.

 

3. 기도와 응답(9)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 원년에 다니엘은 바벨론 포로기간이 70년임을 알고, 이스라엘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우리가 주의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오니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 지체치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18,19)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입니다.

 

4. 힛데겔 가의 환상(10), 열방 예언 (11)

바사 왕 고레스 삼년에 다니엘은 힛데갈 강가에서 한 사람(한 손, 인자와 같은 이,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의 이상을 봅니다. 이 사람의 역할은 내가 말일에 네 백성의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입니다. 모든 계시(묵시, 환상, 이상)의 내용은 하나님이 인간을 위하여 일하시는 것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당대의 열강들은 당대 사람들에게 불멸의 왕국처럼 느껴지고, 아무도 거역할 수 없는 철옹성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역사 속에 살펴보면 결국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민족에 의해 패망하는 것을 봅니다. 모든 시대의 사람들이 이것을 알아야 하고, 의지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님 뿐입니다.

 

6. ‘그 때에대한 예언

성경은 인류의 종말, 세상의 종말, 역사의 종말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완성된 세상에 종말이란 없습니다. ‘그 때는 하나님이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날입니다.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2),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입니다. 종종 천상회의가 등장하지만 그곳으로 사람을 초청하여 가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결정된 내용을 이곳에서 이루어지게 전달합니다.

지혜있는 자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3)는 인간 중에 그런 자격을 갖춘 자를 의미하는 조건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모든 인간의 죄인으로 동일하게 취급되고 있을 뿐 인간을 비교하거나, 은혜의 조건을 요구하는 장면은 없습니다. 조건적인 측면이 아니라 결과적인 측면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10)는 말씀도 하나님께 은혜를 받아서 깨닫는 자가 결국 지혜있는 자가 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심의 결과를 인간에게 부여하시는 방법이 신약의 예수님의 말씀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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