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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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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강 이사야 21 ~ 27

. 열방에 대한 경고 (21~23)

 

1. 열방과 하나님 (21)

성경이 하나님의 사역을 묘사할 때 명제적, 주제적, 철학적으로 진술하지 않고 역사와 지역과 인물을 포함한 스토리로 묘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실제성, 활동성, 관계성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타종교의 신은 단지 인간보다 강한 자일 뿐입니다. 신의 속성이나 성품이 없고, 세계와 역사를 향한 뜻과 섭리가 없고, 자신을 섬기는 나라 이외에 대해서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창조자이고, 인류와 열방의 주관자이시며,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원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이스라엘에만 집착하지 않으시고, 단지 이스라엘만을 위해 열방을 무시 또는 파괴하지 않으시고, 불의를 행하는 모든 나라에게 경고하시며 변화를 기대하십니다.

 

2. 환상의 골짜기 (22)

환상(-지욘)의 골짜기시온을 의미하거나 이상, 묵시, 계시가 임한 계곡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소란과 밟힘과 혼란이 임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물도 모으고 가옥을 계수하며 성벽을 견고하게 하고 저수지도 만듭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앙망하지 아니하였고 이 일을 옛적부터 경영하신 이를 공경하지 않았고’(22:11) 이 죄악은 죽기까지 용서받지 못할 정도입니다(22:14). 당시 이스라엘의 정황을 대표하는 인물이 국고를 맡고 왕궁을 맡은 셉나로서 높은 곳과 반석에 자기를 위한 묘소와 처소를 쪼아 만들었습니다. 신하이면서도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행동을 하는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셉나를 관직에서 쫓아내며 지위를 낮추고 대신 엘리아김을 불러 견고하게 하고 아버지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되게 하신다고 합니다. 스스로 존귀해 지려는 셉나와 하나님이 존귀하게 해주는 엘리아김을 대비시켜 인간의 헛된 수고를 지적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의지하는 신앙을 촉구합니다.

 

3. 번성한 두로와 시돈 (23)

성경에서 경고를 받는 나라, 도시, 지역, 인물의 공통점은 강한 자, 번성한 곳입니다. 그 이유는 죄인들의 세상에서 강하고 번성한 것은 그만큼 죄가 관영하였기 때문입니다. 죄의 기준과 원리에서 번성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속이고 압제하고 이겨야만 가능하고, 강함과 번성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인간을 억압하고 곤고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강자와 번성한 자는 자기의 수고와 노력을 강조하고 교만합니다. 죄의 기준에 따르면 성공담이지만 하나님의 기준에 따르면 자기도 헛수고를 하고 상대도 힘들게 한 어리석은 삶에 불과합니다. 두로와 시돈이 당시 무역을 통해 번성했고 만군의 여호와께서 모든 누리던 영화를 욕되게 하시며 세상의 모든 교만하던 자가 멸시를 받게하십니다(23:9). 하나님은 강자와 번성한 자를 미워하지 않으며, 약자와 가난한 자를 편들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분복을 누리며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사역 (24~26)

 

1. 하나님의 나라 (24)

이사야서에는 하나님이 만들어 내실 새로운 세상, 인간들의 삶의 모습이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피조물들에 대해서 이리와 어린 양, 표범과 어린 영소, 송아지와 어린 사자, 암소와 곰, 젖 먹는 아이와 독사가 함께 하는 것’(11:6~8)으로 묘사되었고, 인간의 관계에 대하여 백성과 제사장이 같을 것이며 종과 상전이 같을 것이며 여종과 여주인이 같을 것이며 사는 자와 파는 자가 같을 것이며 빌려 주는 자와 빌리는 자가 같을 것이며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가 같을 것이라’(24:2)고 묘사합니다. ‘사람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기에 저주가 땅을 삼켰고 사람들이 정죄함을 당하고 땅의 주민이 불타서 남은 자가 없는’(24:5, 6) 등 죄의 결과가 너무 참담하기에 하나님이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2. 성경의 표현과 의미

성경이 묘사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획일적인 아닙니다. 이리와 양이 같고, 표범과 염소가 같으면 이리, , 표범, 염소로 구분할 이유가 없습니다. 백성과 제사장, 종과 상전이 모두 같으면 삶의 다양한 기능과 역할이 마비될 것입니다. 신약의 서신서에서 하나님은 각 성도들에게 다양한 직분과 직능의 은사를 주셨음을 강조했습니다. 하나님의 주신 은사의 특징은 직분과 직능으로서는 다양하면서도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기에 어느 누구도 자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각 사람이 하나님께 받은 은사와 달란트에 맞게 활동하면서 서로 연합하여 하나님의 복락을 풍성하게 누리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본질입니다.

예언서에는 심판에 대한 경고여호와를 섬길 것의 요구가 다양한 표현으로 자주 반복됩니다. ‘심판에 대한 경고는 특징 나라, 지역, 인물이 언급될지라도 본질적으로는 에 대한 경고이며, ‘여호와를 섬길 것의 요구는 여호와에 대한 종교적 숭배가 아니라 여호와의 마음과 뜻을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단지 경고하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친히 이루어내실 것을 예언하시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을 찬양 (25)

인간이 여호와를 찬양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반응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반응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은혜, 혜택을 받은 자들의 몫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찬양의 내용은 철저하게 하나님이 행하신 일, 하나님으로 이루어진 결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오리니 주는 기사를 옛적에 정하신 뜻대로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행하셨음이라’(25:1), ‘주는 포학자의 기세가 성벽을 치는 폭풍과 같을 때에 빈궁한 자의 요새이시며 환난 당한 가난한 자의 요새이시며 폭풍 중의 피난처시며 폭양을 피하는 그들이 되셨사오니(25:4)’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얼굴을 가린 가리개와 열방 위에 덮인 덮개를 제하시며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25:6~8)를 행하시면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입니다.

 

4. 그 날에 (26)

그 날에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는 날의 상징적 표현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죄의 권세인 사망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십자가 사역으로 이루어진 구원받은 성도들의 삶을 의미합니다. ‘그 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부르리라’(26:1)는 인간의 의지와 다짐과 각오의 표현이 아니라 여호와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자들이 이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라는 선언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는 표현된 것과 의도된 것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게 할지어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26:2~3)은 결코 인간의 행동을 권고하거나 인간의 자격과 조건 또는 준비를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인 중에 이렇게 행동할 인간은 전혀 없습니다.

성경의 강조는 여호와여 주의 손이 높이 들릴지라도 그들이 보지 아니하오나 백성을 위하시는 주의 열성을 보면 부끄러워할 것이라 불이 주의 대적들을 사르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평강을 베푸시오리니 주께서 우리의 모든 일도 우리를 위하여 이루심이니이다’(26:11~12)입니다.

 

 

.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 (27)

 

1. 하나님의 대적

보라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발하실 것이라’(26:21)와 같이 여호와가 벌하실 대상은 죄악이요, 하나님의 대적은 죄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계시하기 위하여 단순히 명제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사건을 통한 스토리로 표현하듯이 죄에 대해서도 한편으로는 사탄이라는 명칭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죄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당시 고대 근동의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던 상징적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 상징이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의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래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27:1)입니다. 구약이나 신약이나 모두 하나님의 대적은 죄이며, 하나님이 멸하실 대상 또한 죄입니다. 우상은 하나님의 경쟁대상이 아니라 헛것이며,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입니다.

 

2. 그 날의 노래

하나님이 인간을 심판하신다면 인간은 살아날 자가 없고 노래할 자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그 날은 죄에게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날이기에 구원받은 인간이 하나님께 노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노래의 내용까지 다양하게 표현해 주십니다. ‘그 날에 너희는 아름다운 포도원을 두고 노래할지어다 나 여호와는 포도원지기가 됨이여 때때로 물을 주며 밤낮으로 간수하여 아무든지 이를 해치지 못하게 하리로다’(27:1~2) ‘찔레와 가시가 나를 대적하여 싸운다 하자 내가 그것을 밟고 모아 불사르리라, 후일에는 야곱의 뿌리가 박히며 이스라엘의 움이 돋고 꽃이 필 것이라 그들이 그 결실로 지면을 채우리로다’(27:4, 6)입니다.

그 날에 대한 묘사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땅에 대한 표현과 유사합니다.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11:11~12, 14)입니다. 이를 위하여 여호와가 친히 포도원지기가 되어 열심을 내고 수고하고 헌신할 것입니다.

 

 

3. 너희를 모으시리라

그 날에 대한 또 다른 묘사는 야곱의 불의가 속함을 얻으며 그의 죄 없이함을 받을 결과는 이로 말미암나니 곧 그가 제단의 모든 돌을 부서진 횟돌 같게 하며 아세라와 태앙상이 다시 서지 못하게 함에 있는 것이라’(27:9), ‘너희 이스라엘 자손들아 그 날에 여호와께서 창일하는 하수에서부터 애굽 시내에까지 과실을 떠는 것 같이 너희를 하나하나 모으시리라 그 날에 큰 나팔을 불리니 앗수르 땅에서 멸망하는 자들과 애굽 땅으로 쫓겨난 자들이 돌아와서 예루살렘 성산에서 여호와께 예배하리라’(27:12~13)입니다.

예언서의 내용은 당시의 특정한 상황 즉 이스라엘과 열방들의 국제적 관계에서 하나님의 조치와 보편적 상황 즉 모든 죄인들의 죄된 행동과 결과에 대한 하나님의 조치가 중첩되어 있습니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1:1)를 선포하였을 때 이스라엘은 나라에 대해서도’, ‘죄에 대해서도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사건으로, 징조와 예표로 다양하게 한편으로는 경고로 다른 한편으로는 권고로 이스라엘에 되어 질 일과 하나님이 하실 일을 설명하였지만 죄인들은 귀담아듣지 않았고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인간의 행동에 근거하여 하나님이 반응하신다면 인간은 도무지 치유, 회복, 변화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격과 조건을 요구하셨다면 인간은 일말의 가능성도, 기회도 없었을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은혜로 인간을 구원하시고 변화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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