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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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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 에스라 7 ~ 10

. 하나님의 사역

 

1. 바벨론에서의 귀환 일지

구 분

1차 귀환

2차 귀환

3차 귀환

주 도 자

스룹바벨, 예수아(제사장)

에스라(학사 겸 제사장)

느헤미야(왕의 시종관)

귀환연도

고레스 원년(BC536)

아닥사스다(BC457)

아닥사스다20(BC445)

귀 환 자

49,896(2:64-65)

장정 1,558(8:1-14)

알 수 없음(1:1-:20)

행 적

성전 재건

이방인 아내 추방

성벽 재건, 율법 교육

관련내용

에스라1-6, 1:1

에스라7-10

느헤미야

책의 주제

말씀 적용에 치중

백성을 인도하는데 치중

 

2. 포로지에서의 생활

바벨론으로 잡혀간 사람들의 생활 모습은 예레미야, 다니엘, 에스겔, 에스더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패망한 이후에 독립을 위한 저항이나 투쟁, 포로 귀환을 위한 시도 등은 없었습니다. 패망과 포로가 이스라엘에게는 당황스런 일이었지만 하나님에게는 이미 예언하신 일이 이루어진 것이었고, 다음 상황도 미리 예언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무기력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며 도와주셨습니다. 여호와의 성전이 파괴되고, 제사장들이 사라지고, 성전 기물이 모두 사라졌어도 여호와가 패한 것이 아니며, 무기력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총리로 애굽을 위기에서 건진 것처럼 다니엘을 총리로 세워 바벨론을 도와 주셨고, 전혀 준비되지 않고 연약한 여인에 불과한 에스더를 통해 이스라엘을 보호하기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세워 출애굽을 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일꾼을 세워 열 가지 이적을 행하시며 출바벨론이나 출바사를 행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포로 귀환은 특별한 사건이나 의미없이 조용하게 이루어집니다.

 

3. 돌아오라

출애굽과 가나안 입성이 이스라엘 국가를 세우는 과정이 아니라 하나님을 계시하는 것이었듯이, 포로귀환은 독립을 쟁취하거나 영토를 회복하는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을 계시하는 것입니다. 단지 이스라엘만을 위한 사역이 아니라 바벨론과 근동국가들, 바사를 포함한 모든 인류를 향한 사역을 진행하십니다. 사역을 행할 때마다 이로써 너희가 내가 여호와인줄 알리라고 선포됩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반복적으로 예언하신 권고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라하나님께로 돌아오라입니다. 하나님의 선행(先行)적 은혜가 있었지만 이미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이 스스로 하나님을 기억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추가적으로 은혜를 주실지라도 죄인이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사사기부터 열왕기까지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위해 죄를 해결하실 것이기에 하나님의 사역은 모두 예수에게 맞추어져 있습니다.

 

4. 순종하는 이방인들

포로귀환과 성전 재건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바사 왕 고레스에 의해 시작되었고(1:1), 하나님께 감동을 받은 백성들이 참여하였고(1:5), 중단된 성전공사는 다리오 왕의 조서와 후원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6:13). 정작 이스라엘은 성전 재건을 미루었고,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자들그 땅 백성이 충돌하여 성전 재건을 중단시킬 뿐이었습니다. 혈연적 이스라엘이나 국가적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의 조건이 아니며, 이방인이나 타국인이 하나님의 백성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하는 이방인을 통하여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을 부끄럽게 하며,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관하심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7~8)

 

1.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전이 재건되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몸을 정결하게 하고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켰으나(6:20) 이스라엘에 성전이 재건됨으로 인한 영향, 효과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후에 바사의 아닥사스다가 왕위에 있을 때 에스라가 이스라엘로 돌아오는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자’(7:6)라고 합니다. 여호와의 성전에서 봉사하던 자가 아니라 바사에 봉사하던 총독출신입니다. 에스라의 귀환은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7:6),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7:9) 오 개월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성경은 에스라의 애국정신이나 지혜, 신앙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 모세의 율법이나 여호와의 율법을 배울 곳이 없었으며, 여호와 신앙이 없었으며, 에스라 스스로 율법에 익숙한 사람이 될 가능성도 없습니다.

 

2. 왕의 조서

에스라는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습니다(7:10). 그런데 모든 조치는 에스라가 아니라 바사의 아닥사스다 왕이 내립니다(7:11). 왕이 에스라를 부르는 호칭, 직분은 여호와의 계명의 말씀과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례 학자요 학자 겸 제사장’(7:11),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 학자 겸 제사장’(7:12),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 학자 겸 제사장’(7:21)이고, 왕의 조서는 하나님의 성전을 정비하는 것(7:20)과 백성을 재판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 치리하는 것(7:25, 26) 등 에스라가 행할 조치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에스라는 바사의 총독으로, 바사 왕의 명령을 받고 순종할 뿐 하나님의 말씀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도 없습니다. 에스라는 종교적으로 신실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얻은 사람일 뿐입니다(7:28).

 

3. 에스라의 귀환

에스라는 여러 족장들을 포함한 1,558(8:1~14), 명철한 사람과 성전 일꾼을 포함한 318(8:18~20)과 함께 귀환하기로 작정하고 첫째 달 십이 일에 길에 올라(7:8), 십이 일에 아하와 강을 떠나고(8:31) 거듭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8:18, 31) 다섯째 달 초하루에 예루살렘 도착합니다(7:9). 성전을 재건한 사람들이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들이었는데 에스라 귀환 후 하나님께 번제를 드린 자들도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 곧 이방에서 돌아온 자들’(8:35)입니다. 에스라의 귀환은 바사 총독의 행차였고, 예루살렘에서 에스라의 행적은 오직 사로잡혔던 자들만의 행적이었습니다.

 

 

. 종교적 열심 (9~10)

 

1. 에스라의 고백

에스라는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가르치기로 결심하였던 차에(7:10) 유대에 남아있던 백성, 제사장, 레위인들이 가나안 사람, 헷 사람, 브리스 사람, 여부스 사람, 암몬 사람, 모압 사람, 애굽 사람, 아모리 사람의 가증한 일을 행하고 결혼하여 섞이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속상해 하며 하나님께 말합니다(9:1~5). 에스라의 고백(9:6~9)은 우선 이스라엘의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9:6)으로 인정하고, ‘죄악으로 말미암아 왕들과 제사장들이 여러 나라 손에 넘겨 칼에 죽으로 사로잡히며 노략을 당하여 부끄럼을 당하였다’(9:7)고 인정합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사 얼마를 남겨 두시고, 소생하게 하시어 성전을 세우게 하셨음을 인정합니다(9:8~9). 에스라가 고백한 내용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기억하라, 돌아오라고 선포한 내용과 같습니다.

 

2. 에스라의 오해

에스라는 회개의 고백을 한 후에 상황판단을 합니다(9:10~15). 에스라는 전에 주께서 주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하신말씀 중에 특히 너희 여자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그들의 딸들을 너희 아들들을 위하여 데려오지 말며’(9:12)에 집중합니다. 이방과 결혼을 한 상황에 대해(9:3) ‘우리의 악한 행실과 큰 죄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당하였사오니’(9:13)로 진단을 내리고 우리가 어찌 다시 주의 계명을 거역하고 이 가증한 백성들과 통혼 하오리이까’(9:14)로 장차 취할 조치를 암시합니다. 에스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순종하려는 의도는 긍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은 단지 이방인과의 결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금지적 조항을 통해 이스라엘을 통제하신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아는 것으로 이스라엘을 권고하셨습니다. 만약 이방과의 결혼이 큰 문제였다면 하나님은 모세와 다윗부터 징계하셨어야 하며, 아합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으셨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것을 문제시 삼았다면 가나안을 진멸하지 않은 여호수아부터 진노의 대상이 되었어야 합니다. 에스라는 하나님 말씀의 본질을 놓친 채 하나의 조항에만 집착하는 왜곡을 하였습니다.

 

3. 에스라의 조치

에스라의 조치는 모두 사로잡혔던 자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사로잡혔던 자들의 죄 때문’(9:4)에서 시작하여 사로잡혔던 자들의 죄를 근심하여’(10:6),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들에게 공포하여’(10:7), ‘사로잡혔던 자의 모임에서 쫓아내리라’(10:8)고 합니다. 사로잡혔던 자들이 아홉 째 달 이십일에 모였고(10:9),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10:11)고 조치하매 회중이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로 화답하고 열째 달 초하루에 조사를 시작하여 첫째 달 초하루에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의 일 조사하기를 마칩니다(10:16, 17). 에스라서의 마지막에는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들의 명단(10:18~43)이 소개됩니다. 하지만 반대자들도 있었고(10:15) 실제로 이방인 아내를 버렸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4. 열방의 하나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선택한 것은 배타적 행동이 아니라 모든 열방을 위한 배려적 샘플 만들기였습니다. 에스라의 오해와는 달리 하나님은 가나안에서 라합의 가족을 구원하셨고, 화해를 요청한 기브온 족속도 받아주셨습니다. 포로시대에는 에스더의 경우와 같이 이스라엘 여인이 바사의 왕과 결혼하는 것을 문제 삼지 않았고 도리어 은혜를 베푸셨으며, 바사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것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8:17). 후일에 그리스도의 계보에도 이방 여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1). 에스라의 조치는 여호와의 말씀의 의도와 배치되며, 선지자들을 통하여 선포된 예언과도 배치되고, 열방의 하나님이라는 여호와의 속성과도 배치됩니다. 왕의 조서는 타민족을 배려하고, 에스라의 조치는 배척합니다.

 

5. 종교적 열심

인간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원리대로 사는 것입니다. 인간을 최고로 위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심정을 가지고 하나님이 자신을 대하신 것처럼, 자신이 행하고 다른 사람에게 행하며 사는 것입니다. 인간의 종교적 열심은 하나님의 의도와 다르게 되며 결국 하나님의 목적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힘으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십니다. 하나님의 방식은 인간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며, 은혜를 받은 자가 기쁨과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심으로 불순종하는 자로 하여금 시기 나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케 하시는 것이다. 기독교는 여호와의 열심이 이루시리라고 선언하는 종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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