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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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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강 열왕기상 12 ~ 16 장

 

Ⅰ. 모든 나라와 같이

 

1. 모든 나라와 다르게

인간이 죄인이 되었을 때 하나님은 선택을 통하여 ‘모든 나라와 다르게’ 하나님을 아는 자들 즉 ‘하나님의 백성’을 만드셨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집단(공동체, 민족, 나라)의 구조와 운영과 위치는 특별히 정해진 양식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선택과 약속이 주어진 후 성취까지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고 알게 되었기에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원리로 사는 것이 이스라엘이 모든 나라와 다르게 구별된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정체성의 본질인 ‘여호와를 버려’ 모든 나라와 같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사사기에서 이스라엘은 이미 ‘여호와를 버려’ 모든 나라와 같이 되었고, 사무엘 시대에 구조와 운영까지도 온전히 모든 나라와 같아지고자 하였습니다.

 

2. 모든 나라와 같이

사람이 뽑은 왕 사울은 겨우 나라의 기틀을 마련했을 뿐 왕의 권세를 누려보지 못했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즉 사람의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왕 다윗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왕이 된 후에는 체계적으로 국가 시스템을 완비하고 자신은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행동을 반복함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무관한 나라, 하나님이 없어도 전혀 상관이 없는 나라, 왕부터 하나님의 ‘왕의 규례’를 일체 따르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다윗은 죽으면서 하나님과 무관하여 자기의 기준과 결정으로 솔로몬을 왕으로 세움으로 나라의 권세와 운영에 대해 다른 나라들과 같이 되도록 했습니다. 솔로몬은 과연 다른 나라의 왕들과 같이 외교를 위해 이방과 연대하고, 나라의 번성을 과시하기 위해 신전과 왕궁을 건축하고, 효율적 국가 운영을 위해 행정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3. 하나님의 사역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사역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만한 자격이 있어 선택된 것이 아니었고,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었을 때에도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살아갈만한 능력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애초에 하나님을 몰랐고, 아브람을 부르는 순간부터 가나안에 정착하는 순간까지 하나님은 계시사역을 행하셨고, 하나님의 교훈을 주셨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사사시대부터 왕정시대도 동일한 패턴입니다. 이스라엘은 계속하여 하나님을 버렸고 스스로 다른 나라와 같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행동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고,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일하심도 전혀 달라지지 않고 계속하여 은혜에 은혜를 더하셨습니다. 왕정사는 열방과 같은 이스라엘의 모습과 죄인을 대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Ⅱ. 분열 왕국

 

1. 분열 왕국은 없다

이스라엘을 구분할 때에 족장시대, 통일 왕국 시대, 분열 왕국 시대 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이러한 구분은 성경의 내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애초에 하나님의 관심사는 나라의 형성과 번영, 통일이 아니라 인간이 죄의 원리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마음과 원리로 행복을 누리냐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모르던 시대에(창~수) 하나님께서 족장들과 모세, 여호수아 등을 세워 은혜를 주시며 하나님을 계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배웠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버리는 시대에도(삿~솔로몬) 하나님께서 다윗을 세워 은혜를 주시며 하나님을 계시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왕국은 ‘하나님을 버린 체제’, ‘다른 나라와 같아진 것’, ‘왕은 하나님을 대체한 존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실한 왕, 의로운 왕, 선한 왕, 하나님 마음에 합한 왕’등의 개념은 성립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의 선택이 어리석었음을 드러내기 위하여 하나님은 다윗을 선택하셨고, 다윗과 솔로몬의 ‘국가 확립조치’들이 어리석었음을 드러내기 위하여 하나님은 분열되는 과정에 여로보암을 세워 ‘다른 조치’들을 제안하시는 것입니다.

 

2. 심판은 없다

성경은 솔로몬이 이방 신을 섬기며 ‘여호와의 길로 행치 아니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한 일과 여호와의 법도와 여호와의 율례를 행치 아니함이니라’(왕상11;33)고 합니다. 우상 숭배나 불순종 등 종교적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도무지 알지 못하고 행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죄인이 인간이 행복해지는 시도를 하지 않고 있는데 하나님이 그냥 두시는 것이 옳지 않고, 죄인이 불순종으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데 하나님이 불순종에 대한 심판으로 형벌과 징계를 내리신다면 ‘하나님은 인간의 행복을 위하시는 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은 불순종에 대해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불행을 중단시키고 행복으로 전환시키려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이스라엘의 분열은 하나님이 의도적으로 행한 일이 아니라 이미 다윗의 친 유다정책과 솔로몬의 악정으로 인한 백성들의 저항의 결과입니다.

 

3. 정통은 없다

이방 나라의 관점, 왕의 관점에서 보면 솔로몬의 아들 이스보셋이 정통이요, 남 왕국이 정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이 세우시면 누구라도 하나님 백성의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와 같이’되었다고 하나님도 ‘다른 나라의 신들과 같이’ 행하지 않습니다. 왕과 백성이 스스로 행한 일의 결과로 힘들어 할 때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을 선택하셔서 왕과 백성 더 나아가 열방에까지 과연 죄의 원리와 하나님의 원리 중에 무엇이 옳은 지를 보여주시려고 하십니다. 남과 북 왕국 중에 정통도 반역도 없습니다. 르호보암과 대면한 백성들의 요구는 정권에 대한 반란이 아니라 행복에 대한 요청이요, 르호보암은 원로나 젊은 관료에게 물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물었어야 합니다. 원로든 젊은이든 자신들의 권리에만 집중했지 인간의 행복의 원리를 알지 못했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인간의 행복은 반드시 다른 사람의 불행을 만들어 낼뿐, 죄의 원리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Ⅲ. 하나님보다 자신 (왕상 12~14장)

 

1. 하나님의 방법

하나님의 부르심은 억지, 강요, 협박이 절대로 아닙니다.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은 은혜를 받았다는 것이며 부르심에 순종하면 은혜를 누리고 지속할 수 있으며, 만약 부르심에 순종하지 않으면 원래의 상태에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될 때에 손해를 당하는 경우는 없고 무조건 인간에게는 은혜만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로보암에게 선택의 자유와 함께 하나님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를 취하리니 너는 무릇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다스려 이스라엘 위에 왕이 되되 네가 만일 내가 명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의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왕상11:37~38)입니다. 새로운, 어려운 것, 다윗에게 알려주신 것과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계시하셨기에 인간에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할 것을 동일하게 권고하시는 것입니다.

 

2. 여로보암의 방법

여로보암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냉철하게 판단했습니다(12:25~28). 자신이 왕이 된 것이 하나님의 도움의 결과가 아니라 그 동안 자신이 행한 것과 백성들이 함께한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왕이 되었고, 왕의 약속이 있으면 지파의 많고 적음, 백성의 많고 적음, 영토의 크고 작음, 백성들의 자신에 대한 지지여부, 성전의 존재여부 등 여타의 것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여로보암은 성전없는 곳을 제공하여 종교 행위와 무관함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의도와는 다르게 다른 나라들과 같이 우상 신전을 중심으로 하는 왕의 권위를 세웁니다. 금송아지를 만들고, 신상을 둘 신당을 만들고, 종교 행위를 담당할 제사장을 세우고, 종교적 절기를 만듭니다. 이미 솔로몬이 시행하여 결국 나라가 분열되었던 방식, 주변 나라들이 시행하고 방식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알지 못하면 하나님의 방식을 따를 힘이 없습니다. 죄인에게는 오직 본인만이 유일한 대책입니다.

 

3. 하나님의 징조

하나님은 여로보암을 징계하지 않고 도리어 징조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어 여로보암이 세운 제단이 갈라질 것을 예언하고 성취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행됨을 알게 하십니다. 왕과 벧엘의 선지자는 기어코 하나님의 사람의 길을 돌이키게 하고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죄인은 단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정도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지 못하게 만들려는 어리석은 열정을 드러냅니다. 이스라엘의 왕들 중에 하나님이 세우신 왕은 다윗과 여로보암 두 명입니다. 두 사람 중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모습을 ‘다윗의 길’, 불순종의 모습을 ‘여로보암의 길’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4. 남 왕국의 왕들 (왕상 15장)

이스라엘은 ‘모든 나라와 같이’되었기에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1대)이 왕이 된 남왕국도 북왕국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보다 뛰어나게 하여 그 범한 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으니’(14:22)이고, 결과적으로 애굽 왕 시삭이 여호와의 성전의 보물을 빼앗아 감으로(14:26) 남 왕국도 성전이 존재한다는 의미가 상실되었습니다. 아비얌(2대)도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하였고(15:3), 아사(3대)는 잠시 여호와를 따랐으나 북 왕국의 공격에 대비하여 여호와의 성전 곳간의 은금을 가져다가 아람의 왕에게 부탁을 하여 효과를 보았으니(15:16) 이후의 행보는 더욱 여호와로부터 떠났을 것입니다.

 

5. 북 왕국의 왕들 (왕상 16장)

여로보암(1대)에 이어 나답(2대)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고 살해당해 왕조가 끝이 나고, 바아사(3대)가 모반으로 왕이 되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고 엘라(4대)가 왕으로 이년을 통치하였으나 그들이 범죄하고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하여(16:13) 그들의 헛된 것들로 여호와를 노하게 하신 후 한 후 살해당해 바아사 왕조가 끝납니다. 군대 지휘관 시므리(5대)가 모반을 통해 왕이 되어 불과 칠일을 왕으로 있으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살해를 당합니다. 오므리(6대)가 반역으로 왕이 되어 세멜에게서 사마리아 산을 사고 그 산위에 성을 건축하여 북 왕국의 수도로 삼지만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며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여 그들의 헛된 것들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노하게 하셨습니다(16:26). 아합(7대)도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을 행하였고 시돈 사람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숭배하고 제단을 쌓고 아세랑 상을 만듭니다(16:31).

 

6. 여호와 보시기에

새 왕들은 전임자와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정책을 사용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교훈이 아닌 것은 모두 죄의 원리라는 차원에서 동일하기에 성경은 왕들의 다양한 정책을 ‘여호와 보시기에 악했다’고 평가하고 왕들이 행한 일들은 유다 왕 역대지략과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었다고 말할 뿐입니다. 북남 왕국의 이야기는 ‘이방나라와 이스라엘’, ‘사울과 다윗’의 구도와 같이 사람이 보기에 강해보이는 북 왕국과 약해보이는 남 왕국의 대조를 통해 하나님의 도움이 어떻게 예상과 다른 결과를 나타내는지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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