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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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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강 열왕기하 6 ~ 10 장

 

Ⅰ. 전쟁의 왕 여호람/요람 (왕하 6장)

 

1. 오므리 왕조

북 왕국은 약 210여년의 역사동안 9개 왕조 19명의 왕이 등장합니다. 그 중 대표가 오므리 왕조와 예후 왕조입니다. 오므리 왕조는 오므리(12년), 아합(22년), 아하시야(2년), 여호람(12년, 요람)의 네 왕이 대략 44년간 통치하였습니다. 아합은 엘리야와 동시대에 살면서 바알종교와 여호와 신앙의 대결로 알려져있고, 여호람(요람)은 엘리사와 동시대에 살면서 모압과의 전쟁(왕하 3장)과 아람과의 두 번의 전쟁(왕하 6, 7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우상숭배에 열심을 냈던 오므리 왕조에게 하나님은 이방을 통하여 징계를 내린 것이 아니라 도리어 열세였던 대부분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며 하나님을 계시하셨습니다. 또한 엘리야와 엘리사를 통하여 오므리 왕조의 앞날을 예언하시며 지속적으로 돌아서도록 권고하셨습니다.

 

2. 전쟁과 전쟁 사이

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아람과의 전쟁에서 미가야 선지자의 경고를 무시하고 전투에 임했다가 한 사람이 무심코 쏜 화살에 맞아 죽었습니다.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병들어 죽었을 때에 엘리야 선지자는 승천하고 엘리사가 등장하여 백성들의 불편한 상황을 치유해줍니다. 왕은 백성을 위해 왕다운 역할을 못하고 미천한 선지자가 백성을 위해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심이 증거되고 있습니다. 여호람 왕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도 하나님은 전쟁을 승리하게 하시고, 엘리사는 계속하여 백성들의 처한 곤고한 문제들을 해결해 주고, 심지어는 나아만 장군으로 말미암아 왕이 어찌할 줄 모를 때에 왕을 도와줍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이스라엘 왕과 백성의 회개와 순종이 전혀 등장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하나님의 지속적인 은혜만이 등장합니다.

 

3. 우리와 함께 한 자

나라들이 존재하는 곳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라 국제정세의 한 국면입니다. 이스라엘은 모압과의 전투에서도 패전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회생했기에 아람과의 전투를 대비하지 못했었습니다. 아람 왕이 쳐들어와 진을 칠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경계할 곳을 알려주어 방비하도록 도와줍니다. 아람 왕은 신복이 엘리사를 언급하자 잡아오라고 명령하여 많은 군사가 엘리사의 집에 도착하였을 때 엘리사와 사환의 대화가 등장합니다. 사환은 자신을 포위한 군사들만 보기에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탄식할 때 엘리사는 ‘우리와 함께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고 대답하고 여호와께서 사환의 눈을 열어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두른 것’을 보게 하십니다.

 

4. 눈을 어둡게, 눈을 여시매

하나님은 엘리사 잡으러 온 아람 사람의 눈을 어둡게 하셨고 도리어 엘리사의 인도를 따라 사마리아로 들어가게 하시고 그곳에서는 눈을 여시여 자신들의 적의 수도 한가운데 있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전쟁의 승리가 아니고 계시이기에 이스라엘 왕에게 명하여 아람군사들을 잘 먹여 안전하게 돌려보내게 하시고, 이후로부터 아람 군사의 부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하였습니다. 아합왕은 강력한 국가를 만들고 외교를 맺어 전쟁을 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아합 자신은 전쟁에서 죽고, 외교를 맺었던 국가들은 배반을 하고, 강력한 왕권은 온데간데없고 위험에 처한 나라를 극복할 힘이 없습니다. 인간의 준비가 얼마나 단기적이고 인위적이고 무기력한지 드러났습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무기, 군사, 외교, 전략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나 아람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전쟁을 해결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아람의 군사를 살육하려는 것을 막아주신 것은 하나님의 목적이 승리가 아니라 이스라엘과 아람 모두에게 인간의 생각, 죄인의 생각을 변화시켜 하나님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Ⅱ. 아름다운 소식 (왕하 7장)

 

1. 하나님 탓

강력했던 오므리 왕조는 아합이 죽은 후에 급격하게 몰락했습니다. 아하시야는 이년만에 병들어 죽었고, 여호람(요람)은 십이년을 통치했지만 모압과 아람과의 전쟁에 무기력하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리한 상황에서 불구하고 여호와 때문에 억울하게 패한 아람의 왕은 전열을 재정비하여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쌌고 이스라엘은 포위되어 온 백성이 극심한 기근에 시달렸습니다. 백성의 탄식에 왕은 ‘여호와께서 너를 돕지 아니하시면 내가 무엇으로 너를 도우랴’(6:27)고 조롱하고,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 몸에 붙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지로다’(6:31)고 위협하였고, 왕의 사자는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6:33)라고 비웃었습니다. 엘리사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언급하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한 장관은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7:2)라고 하나님의 사람을 비난했습니다.

 

2. 목숨을 위하여

성안에서 모두가 굶주려 죽고 있을 때조차도 나병환자 네 사람은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쫓겨나 있었습니다. 병자들은 아람병사들이 ‘죽이면 죽을 것이라’ 생각하고 항복하러 갔습니다. 엘리사가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7:1)는 여호와의 말씀을 전할 때 다른 한편에서는 이미 이 말씀을 이루는 사건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고 아람 사람들은 스스로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그들을 우리에게 오게 하였다’고 착각하여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진영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습니다. 항복한 나병환자들이나 도망간 아람사람들은 모두 살기 위해 조치를 취했는데 전혀 다른 결과에 도달했습니다. 아람 진영이라는 동일한 상황에서 인간들은 정반대의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3. 아름다운 소식, 아름다운 마음

나병환자들은 처음에는 장막에서 먹고 마시고 은과 금과 의복을 취하여 감추었습니다. 이때 먹을 것이 있다는 아름다운 소식을 성읍에 알리지만 왕이 불신하였고, 신하가 정탐할 것을 제안하여 실제로 정탐한 후에야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사람의 진영을 노략하여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이 되고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어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또한 왕이 의지하던 장관은 백성들에게 밟혀 죽어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죽기를 각오하면 산다’, ‘좋은 소식은 서로 나누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대책없는 상황에서 해결자되시는 하나님을 알게 하고, 권력자 왕과 무기력자 나병환자를 대조시켜 자신들이 버리고 멸시하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자들에게서 자신들을 살리는 복음이 들려오게 함으로 인간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사람, 다른 방식, 다른 해결책이 제공됨으로 인간의 생각을 넘어서는 하나님을 알라는 것입니다.

 

4. 모든 이의 하나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 무조건 아람을 죽이는 것이 아닙니다. 아람의 군대들이 모두 도망하여 살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칠년 기근이 있을 때에 엘리사는 수넴 여인에게 이주를 권고하고 여인은 순종하여 기근을 피했고, 여인이 돌아와 전토를 회복하기 위하여 왕에게 호소할 때에 마침 왕이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와 대화 중이었고 게하시의 증언을 통해 여인을 땅을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상들과 달리 권세자뿐만 아니라 연약한 자들도 도와주시는 모든 인간의 하나님이십니다. 벤하닷은 아람의 왕이었지만 병이 들었을 때 마침 그곳에 있던 엘리사에게 자신의 병이 나을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왕하1장에서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는 병이 들었을 때에 하나님 대신 에그론 왕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갔던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하나님이요,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벤하닷의 신하 하사엘 사건은 이미 엘리야에 의해 예언되었던 것이었습니다(왕상19:15). 하나님은 시대와 지역과 민족을 초월하여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Ⅲ. 예후 왕조 (왕하 9~10장)

 

1. 여호람, 아하시야

여호람이 유다의 왕(5대)이 되어 8년을 치리하였으나 아합의 길을 따를 뿐 여호와를 순종치 아니하였습니다. 여호람 때에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수하에게 벗어났고, 립나도 유다의 수하에서 벗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지속적 은혜와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배우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유다의 아하시야 왕은(6대) 아합의 사위가 되어 아합의 뒤를 쫓았습니다. 아합의 왕국이 강성하매 아합과 동맹을 맺고, 북왕국에 전쟁에 동참하고, 북왕국 왕이 병들매 문안을 하기도 합니다. 정작 아합의 후손들도 제 앞가림을 못하고 있는데 그보다 못한 사람들은 아합의 가문에게라도 의존을 하는 전형적인 죄인들의 모습입니다.

 

2. 멸망당한 오므리 왕조

엘리사는 하나님의 예언대로(왕상19:16) 선지자의 제자 중 하나를 보내 예후에게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노라’를 행하게 합니다(9:3). 아합이 전성기를 보낼 때 이미 하나님은 ‘네가 네 자신을 팔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고 지적하고, 집안이 멸망을 당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왕상21:20~26). 한편으로는 경고를, 다른 한편으로는 계시를 행하셨지만 오므리 왕조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평범한 군대장관에 불과하던 예후를 불러 왕으로 세우며 오므리 왕조에 대한 여호와의 예언을 시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예후는 아람의 왕 하사엘과 싸우다 부상당한 요람(여호람)을 배반하여 화살로 죽였고(9:24), 요람을 문병왔던 유다의 왕 아하시야도 죽였고(9:27), 이스르엘에 머물고 있던 이세벨도 죽였습니다(9:37).

 

3. 등장하는 예후 왕조

북 왕국에 새로 등장한 예후 왕조는 예후(10대, 28년), 여호아하스(11대, 17년), 요아스(12대, 16년), 여로보암 2세(13대, 41년), 스가랴(14대, 6개월)로 이어져 대략 90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일단 왕이 되자 예후는 어머어머한 살육을 행합니다. 이미 여호람, 아하시야, 이세벨을 죽였고, 아합의 아들 칠십 명을 그들을 교육하던 사람들을 통해 살해하였고(10:7), 아합의 집에 속한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자들 다 죽이고 또 그의 귀족들과 신뢰 받는 자들과 제사장들을 죽여서 하나도 생존자가 남지 않게 하였고(10:11), 유다의 왕 아하시야의 형제 사십 이명도 죽였고(10:14), 사마리아에 남아 있는 아합에게 속한 사람들도 모두 진멸하였습니다(10:17). 물론 모두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이르신 말씀과 같이 되었습니다(10:17). 하나님의 예언은 진노와 저주가 아니라 장차 임할 재난을 피하도록 하는 경고와 권고였는데 오므리 왕조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 스스로 자초한 결과입니다.

예후가 바알의 제사장들을 진멸하자 여호와께서 ‘네가 나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잘 행하여 내 마음에 있는 대로 아합 집에 행하였은즉 네 자손이 이스라엘 왕위를 사대를 지내리라’고(10:30) 하셨지만 예후의 조치는 단지 반대자를 제거한 것일 뿐 예후가 전심으로 이스라엘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고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습니다. 죄인은 권력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아도 잘 배우고, 준비가 되지 않았어도 아주 잘 행합니다. 하나님에 대하여는 하나님께서 은혜에 은혜를 더하셔야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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