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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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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 역대상 1 ~ 10

. 성경의 구성

 

1. 기독교의 순서

기독교의 구약성경과 유대교의 타낙은 순서가 조금 다릅니다. 유대교의 타나크(토라, 네비임, 케투빔)는 역대기를 맨 끝에 두어서 역대하 3622, 23절의 고레스의 귀국 명령 특히 23절의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로 대미를 장식합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교와 초기 교회가 사용하던 70인역은 구약과 같은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역대기의 위치가 역대기의 기록시기나 메시지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며, 사본들마다 위치가 다른 이유도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예언서와 성문서의 순서, 12권의 소예언서의 순서도 번역본들마다 차이가 납니다.

 

2. 명단의 역할

성경은 특별한 양식이 가끔씩 등장합니다. 창세기에 10개의 톨레도트(계보)가 나오고, 출애굽기에 모세와 아론의 조상들의 집의 어른들 명단이 나오고(6), 룻기에 베레스의 톨레도트가 나오고, 역대기에 조상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구약에 사용된 명단의 용법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이 아직 없습니다. 주제도 창조의 대략과 각 사람의 명단 등 다양하고, 족보의 경우 성경의 핵심인물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이 등장하고 명단 선정의 이유나 근거도 분명하지 않습니다.

 

3. 역대기의 역할

성경은 이스라엘의 역사에 관한 책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내용은 창세기부터 구약의 각권에 나름의 순서를 파악할 수 있는 표현들과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간혹 열왕기서와 예언서에서 일정부분 중복되는 내용이 있지만 나름대로 잘 배열되어 있습니다. 유독 역대상 10장부터 역대하 36장까지에 사울부터 시작되어 유다의 패망까지 이르는 이스라엘의 역사, 남 왕국의 역사, 다윗 왕조의 역사를 중복해서 기록해 놓았습니다. 혹자들은 다윗의 왕권계약을 강조하며 친다윗적으로 이스라엘 역사를 기록함으로 다윗의 후손으로서의 예수의 강림을 준비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윗의 언약은 왕권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의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의 집을 지어주심이 핵심이며, 이스라엘은 다윗의 후손을 왕으로 세운다는 의지가 없었기에 마카비 형제에의한 하스모니안 왕조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성경은 특정인을 강조하거나 비하하지 않기에 다윗을 중심으로한 역사기술은 성경의 의도와 맞지 않습니다. 열왕기의 내용이 주로 북왕국을 중심으로 기록되었기에 역대기는 주로 남왕국을 중심으로 기록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무난할 것 같습니다.

 

 

. 하나님의 사역

 

1. 성경과 역사

성경의 관심은 오직 하나 인간의 행복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양상은 시대와 지역과 민족과 계층과 성별에 따라 다양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창조이후에 인간이 타락한 것 이외에는 변화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죄인이 된 인간들의 삶의 양상이 아무리 변화한들 진보나 개선, 향상, 발전 등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활동하시고, 기독교는 당연히 역사적 종교입니다. 기독교에서 언급하는 역사는 하나님의 사역의 실제성, 인간의 현실에 적용되는 구체성을 의미할 뿐 시공간적 배경과 역할, 인물의 공로, 변화들의 가치에는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아담부터 사울까지의 역사를 단지 사람의 명단으로 요약한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 때에 생명의 축복을 주시고, 홍수 사건이후에 인간을 보존하시기로 한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셨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2. 창조의 은혜

역사를 통해 인간이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은혜가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창조의 은혜입니다. 피조물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부여하시고, 하나님과 사랑을 나누는 대상이 되게 하시고, 인간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인간에게 자유를 허락하시고, 인간의 선택여하에 관계없이 오직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지속하시는 것도 큰 은혜입니다. 인간의 역사기록은 모두 강자의, 강자에 의한, 강자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기록은 하나님의, 하나님에 의한,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강자와 약자’, ‘창조주와 피조물’, ‘신과 인간의 대결 및 경쟁의 구도가 아니라 동등한 형상, 사랑의 교제, 보호와 누림의 모습인 것이 은혜입니다.

 

3. 보존의 은혜

인간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죄인이 된 결과는 자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락을 누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죄인이기에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하고(6:5), 행한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여 온 땅이 부패하고 포악함이 가득하여 결국 홍수 사건으로 스스로 멸절을 당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존하여 주시지 않았다면 모든 것이 끝이 났을 것입니다. 홍수 사건 이후에도 죄인의 속성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홍수 이후에도 죄인이기에 사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하고(8:21), 행한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여 온 땅이 부패하고 포악함이 가득하여 자멸될 수 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라’(9:15)는 약속을 지키사 죄인을 보호하셨습니다. 역대기에는 아담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지만 기록된 인간에 대한 업적 등 기록이 될만 한 특별한 이유가 제시되지 않고, 그들의 행적에 대한 언급도 없습니다. 위대한 인물들의 기록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은혜로 인간을 보존해 오셨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4. 계시의 은혜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인간의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행동, 즉 하나님의 계시 사역들입니다. 하나님은 친히 인간의 역사에 오셔서 죄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님, 하나님의 마음, , 원리, 가치, 개념을 나타내주신 것이다.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명제적으로 던져준 정도가 아니라 친히 행동하시며, 죄인들의 반복된 거부와 반역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계시를 반복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계시를 행하시고, 인간이 스스로 선택하여 왜곡된 역사를 만들어 가는 현장에서도 계시를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역사에서, 성문화하여, 돌에 새기어, 절기에 담아 주시는 등 인간이 행여라도 잊지않도록 각양의 사역을 진행하셨습니다. 역사(歷史)를 통하여 인간은 하나님의 계시를 배우고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 인간의 역사(歷史)

 

1. 변함없는 세상

인간은 하나님의 권고를 부인하고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에덴에서도 하나님의 뜻 대신 자신의 뜻을 선택하였고, 죄인이 된 이후에도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였고, 홍수 사건이후에도 여전히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고, 하나님의 계시가 나타나도 계속하여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였습니다. 좋은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를 모든 세대와 모든 인간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을 단 한번도 세상을 아름다운 세상, 온전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항상 변화되고 새롭게 되어야 하는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고, 인간의 모든 수단을 간구하며 막대한 노력을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 분야에서 수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여전합니다.

 

2. 변함없는 인간

인간이 범죄 한 후 죄에게 사로잡혀 죄인이 되었습니다. 인간은 온전히 죄의 방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합니다. 죄의 종이라는 신분, 상태, 존재가 변화되지 않는 이상 죄인의 삶은 절대로 바뀔 수가 없습니다. 다양한 세상의 문화와 접할지라도, 역사를 통해 인간의 삶의 기억을 축적할지라도, 과학과 학문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지라도 인간의 행동은 죄의 원리만을 따를 뿐입니다. 인간의 역사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단 한 번도 인간이 새로워졌다고, 변화되었다고, 달라졌다고 언급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지혜와 학문과 교훈에 대해 진리라고, 참이라고, 선하다고, 인간에게 유익하다고, 실천하고 지키라고 행하라고 권고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에 초청된 일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도 모범적 인간으로, 삶의 모델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3. 헛되고 헛된 인간의 수고

사랑, 자유, 평화, 행복은 스스로 존재하는 중립적 명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만들 수도, 얻을 수도, 누릴 수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이 모든 것을 인간에게 풍성하고 충분하게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을 인간은 하나님의 원리로 누리면 되는 것일 뿐입니다. 이것들을 얻기 위해, 만들기 위해 인간이 쏟아놓는 모든 열심과 노력들은 모두 헛될 뿐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수고와 노력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어느 것도 알아주지 않고, 구별하지도 않습니다. 인간에게 이것을 이루어내라고 명령하기보다는 어리석고 헛된 일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할 뿐입니다.

 

4. 인간의 본분

역대기에는 아담부터 다윗자손까지의 족보가 지파별, 지역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역사가 의미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누구를 기억한들, 어떤 업적을 기억한들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역사를 통해 배우자고 하지만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문제와 인간문제의 해결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알아,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것이 인간의 본분입니다. 하나님을 알면 인간을 알게 되고, 인간을 알게 되면 역사는 당연히 알게 됩니다. 역사(歷史)는 하나님의 인간 사랑의 역사(役事)의 역사(歷史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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