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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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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강 사사기 1 ~ 5 장

 

Ⅰ. 하나님의 완성과 인간의 실패 (삿 1~2장)

 

1. 하나님의 해결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인간이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인간의 마음이 죄에게 사로잡혀 죄의 가치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우시기 위하여 죄의 가치 대신 계시사역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가치, 원리, 기준을 알게 하셨습니다. 가나안의 정착은 장소적 의미가 아니라 역사의 흐름 속에 약속과 성취라는 과정을 통해 계시에 관한 하나님의 사역이 완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사사기부터는 이야기 전개가 달라집니다. 첫째, 하나님의 계획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리는 것이 사건과 말씀과 토라를 통해 온전하게 주어졌기에 새롭게 이루어야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인간을 이끌어 가시며 역사를 펼치시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둘째, 지도자가 없습니다. 인간이 범죄 한 이후에 하나님은 아브람과 족장들과 모세, 여호수아를 백성들이 요구하기 전에 먼저 세우셨습니다. 이제는 계시가 완성되었기에 여호수아가 죽었어도 후계자를 세우지 않습니다. 셋째, 새로운 말씀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락들을 하나님의 토라에 따라 살면서 누리면 되는 것입니다.

 

2. 인간의 삶

하나님의 창조에서 변화된 것은 세상이 아니라 인간이 죄인이 된 것뿐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죄인을 변화시키는 것이었고, 하나님의 계시 사역이 완성되었기에 인간의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이거나, 새로운 시대이거나, 새로운 지역이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 새로운 마음이기에 인간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환경과 여건은 계속 변화될 것이지만 변화되는 환경을 바라보는 기준이 정해져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원리를 가지고 있고, 그 원리대로 행하였을 때 반드시 그 결과가 임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인간은 행복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 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사역을 완성하신 후에도 여전히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성전, 예물, 찬양, 예배, 헌신, 충성 등의 종교적 행위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율법을 지킬 것을 권고하였으나 율법의 내용은 전적으로 인간의 행복을 위한 삶의 원리이기에 하나님의 요구사항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3. 정복과 미 정복

가나안은 약속으로 주어진 땅이기에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승리하여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을 따라 나아감으로 차지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족속들을 향하여 나아갈 때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그 땅을 주셨습니다(1:2, 4, 19, 22). 그래서 여호수아서에서 이미 땅 정복이 완성된 것으로 선언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사기에서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온전히 정복하지 못합니다. 유다 자손(1:19), 베냐민 자손(1:21), 므낫세 자손(1:27), 에브라임 자손(1:29), 스불론 자손(1:30), 아셀 자손(1:31), 납달리 자손(1:33) 등 거의 모든 지파가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홀로 가나안을 진멸한 후 이스라엘에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하실 수 있으나 친히 이스라엘로 하여금 정복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이 땅이 아니라 계시이기에 이스라엘이 친히 전쟁에 참여함으로 자신들의 수고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경험하고 고백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일하심을 알고 약속을 알아 나아가기만 하면 가나안 정복은 실패할 수가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실패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실패에 대해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 한 것으로 통탄해 하십니다. 가나안의 세력이 너무 강력해서 이스라엘이 정복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진멸하고 싶지 않은 것임을 하나님은 아셨습니다. 하나님은 완성하셨는데 인간이 실패하였습니다.

 

4. 실패의 원인

이스라엘의 실패는 문제인식과 해결방식의 오해입니다. 이스라엘은 죄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원리가 해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은 것입니다. 자신들이 가나안을 정복한 것처럼 앞으로도 가나안 사람을 지배하며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을 뿐, 자신들이 죄인들의 영향을 받아 죄를 따라 살게 될 것을 알지 못하였기에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고 결국 죄의 원리로 행동하고, 죄의 올무에 사로잡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요,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와 목적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면 기꺼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지만, 하나님을 모르면 절대로 순종할 수 없고 행복을 누리지 못합니다(2:7, 10).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여호와를 버렸습니다. 여호와보다 바알들을 섬기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간주했기에 죄적 종교의 온갖 수고와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우상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죄의 가치에 잡혀있다는 것을 모르고, 하나님이 인간에게 가장 좋으신 분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복은 태초이래로 계속하여 주어지고, 죄인에게는 계시의 은혜와 복이 또한 이미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계속해서 죄에게 당하면서 이미 알던 것을 새삼스레 배우게 되는 것뿐이요, 알면 계속해서 죄를 이기며 이미 주어진 복들을 날마다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Ⅱ. 하나님의 은혜 (삿 3~5장)

 

1. 죄의 결과

가나안 족속을 살려둔 것도, 하나님을 버리고, 잊어버리고 이방신을 섬긴 것도 모두 이스라엘이 자원하여 행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인간의 삶에 고난을 주지 않으시며, 인간이 죄를 지은 행동에 대해 진노와 심판, 저주와 징계를 내리지 않습니다. 인간이 죄를 지으면 반드시 죄의 결과가 죄로부터 임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토라는 법이 아니라 삶의 원리이며, 순종과 불순종에 의해 상벌이 주어지는 심판체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원리는 인간의 행동여부에 따라 하나님이 반응하시는 것이 아니라, 먼저 은혜를 주시고 인간의 응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이 징계하시는 듯한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겨 주사’, ‘모든 대적의 손에 팔아넘기시매’(2:14 3:8, 10, 4:2),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사 그들을 대적하게 하시매’(3:12) 등은 성경의 표현양식입니다.

 

2. 구원자를 세워

하나님은 한편으로는 불순종한 이스라엘이 이방의 침입을 받아 괴로워하다가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십니다(3:9, 15). 다른 한편으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에 대해 전혀 간구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먼저 구원자를 세우기도 하십니다. 자신들이 이방의 우상을 섬겼음에도 불구하고 이방에 의해 압제를 당함으로 우상숭배가 무익하다는 것을 고백하게 하며, 자신들이 거부하던 하나님을 기억하고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사가 없어도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으며, 애초에 이방이 이스라엘을 압제하지 못하게 막아줄 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변화입니다. 인간의 인격성과 무관한 상황적 해결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는 비인격적 조치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죄인들에게 하나님을 계시하는 사역을 진행하십니다. 사사의 존재와 역할은 철저하게 죄인들의 기대, 생각, 원리와는 다르게, 하나님을 드러내는 양식으로 진행됩니다.

 

3. 순환

하나님의 구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돌이켜 다시 우상을 섬깁니다. 자신이 죄에 잡혀 죄의 기준과 가치와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며, 하나님과 하나님의 원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사사기 전체의 내용이요,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알기위하여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안으로 왕을 구하게 됩니다. 죄인의 관점에서는 ‘하나님의 은혜 ► 우상을 섬김 ► 이방의 압제 ► 고통으로 인한 호소’의 패턴이 반복됩니다. 이스라엘의 회개가 없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적 결단이 없습니다. 죄인의 끊임없는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계속하여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인간의 행복이고, 인간이 어리석은 죄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시고,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은혜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시기에 하나님은 여전히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무조건적으로 은혜를 주시지만 맹목적으로 은혜를 부어버리지 않고 은혜가 계시가 되게 하십니다. 이때에도 성경은 마치 하나님께서 인간을 시험하시는 듯, 일정한 조건을 요구하시는 듯한 표현 양식을 사용합니다(2:22, 3:1). 성경의 표현양식은 비록 죄인일지라도 가능한 인간을 존중하고, 배려하려는 의도입니다.

 

 

Ⅲ. 사사들

 

1. 옷니엘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겼지만 결과는 메소보다미아 구산 라사다임의 침입으로 평안과 안식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옷니엘을 사사로 세워 여호와의 영을 임하게 하셨고 그 결과 이스라엘은 구출되고 태평을 얻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인류를 대표하고, 여호와를 섬기는 것은 하나의 종교가 아니라 인간의 삶의 원리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분, 인간을 도우시는 분으로서 하나님의 마음, 원리가 인간이 행복을 누리며 살기에 가장 합당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것은 종교적 배신이 아니라 삶의 원리적 불순종이요 죄의 원리를 따르는 것이며 그 결과는 ‘안 태평’(Unhappy)이다. 불행에 잡힌 인간을 위해 하나님이 인간을 위하신다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하여 옷니엘을 통해 역사하시고 인간에게 태평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2. 에훗

이스라엘은 또 악을 행하고 모압 왕 에글론의 침입을 받고 하나님은 왼손잡이 에훗을 사사로 세우시고 이스라엘을 도와주십니다. 공물을 바치던 신세이던 자가 모략을 써서 에글론 왕을 죽이고 두려움에 차있던 군사들을 모아 전쟁을 일으켜 모압 군사 일만을 쳐 죽이게 됩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면 적군들이 역사(力士)이든 용사이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언제나 이스라엘과 이방 모두에게 계시가 됩니다. 두려움에 차있던 이스라엘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떤 적이라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는 것이며, 자신만만해 하는 모압에게는 상대방이 하나님과 함께하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양쪽 다 하나님을 배워, 양쪽 다 하나님의 원리대로 살아야 모든 인류가 태평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3. 드보라, 바락

이스라엘은 또 범죄하고 가나안 야빈 왕은 철 병거 구백 승을 가지고 위용을 자랑하면서 이스라엘을 이십년 이상 괴롭혔고 하나님은 드보라를 세우셨고, 바락의 앞에서 시스라와 그 모든 병거와 그 온 군대를 칼날로 쳐서 패하게 하시어 구원하십니다. 막강한 군사력으로 무장한 군대에 대항하여 하나님이 세우시는 사람이 바로 여자 드보라이며, 장수 시스라를 죽이는 사람이 바로 여자 야엘이다. 양쪽 다 전쟁은 병거나, 숫자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하십니다. 드보라와 바락은 자신들이 전혀 자격이 없고 수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입었다는 사실에 놀래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인간의 찬양이 하나님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며 하나님을 경험했으면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가치, 하나님의 기준,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난 후, 인간이 불순종함으로 누리지 못했던 것을 순종함으로 누리는 것만이 인간이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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