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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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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 느헤미야 8 ~ 13

. 백성들의 행동

 

1. 역사 이야기의 구성

이스라엘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는 하나님이 아브람을 선택하시고 약속하시는 장면부터 시작하여 출애굽과 광야, 가나안 정복과 정착, 사사시대, 왕정시대, 포로, 귀환, 성전과 성벽의 재건까지 이어지고 느헤미야에서 마칩니다. 한권으로 요약된 역대기 역사 이야기는 바사 왕 고레스가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령하신 대로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대하 36:23)라는 조서를 내리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반면 열왕기는 유다의 19대 여호야긴이 바벨론의 에윌므로닥에 의해 죄수의 의복을 벗고 지위를 얻고 왕의 앞에서 양식을 공급받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왕하 25:30). 이스라엘이 독립되지 않은 상태, 주권이나 영토를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 나라에 대한 특별한 언급도 없이 역사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대신 하나님의 사역은 예언서를 통해서 계속됩니다. 이스라엘 나라가 성경의 궁극적 주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2. 백성들의 열정

백성이 광장에 모여 에스라에게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 에스라가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하게 그 낭독하는 것을 깨닫게 하니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8:7, 8)입니다.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8:11)고 권고합니다.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율법에 기록된 바를 보고 초막절을 지킵니다(8:17).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친 것도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중요한 사건의 결과, 영향, 의미를 언급하지 않고, 이후로 백성들 삶의 변화를 묘사하지도 않습니다.

 

3. 이방 사람들과 절교하고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굵은 베 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쓰며 모든 이방 사람들과 절교하고 서로 자기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고’, ‘낮 사분의 일은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낮 사분의 일은 죄를 자복하며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배하기까지 했습니다(9:1~3). 이스라엘이 다양한 종교적 행동을 할지라도 이스라엘의 삶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성경에 인간의 행동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이 바뀐 것은 요나서의 느니웨 사건이 유일합니다. 니느웨 왕과 백성들도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아 금식하며 부르짖기도도 하였습니다(3:5~7). 하나님이 느니웨 백성들의 반성이나 종교적 행동이 아니라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입니다(3:10). 이스라엘은 이방인과 절교하였는데도 삶의 변화가 없고, 정작 이방인은 악한 길에서 돌이켜 삶의 변화를 얻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악한 길을 떠나는 것, 하나님의 말씀, 의도, 방식,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 이스라엘의 실체

 

1. 무명인들

에스라의 오른쪽에는 맛디댜와 스마와 아냐야와 우리야와 힐기야와 마아세야가 섰고, 왼쪽에는 브다야와 미사엘과 말기야와 하숨과 하스밧다나와 스가랴와 므술람이 섰습니다(8:4). ‘예수아와 바니와 세례뱌와 야민과 악굽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와 레위인이 하나님의 율법을 깨닫게 하였습니다(8:7). ‘레위 사람 예수아와 바니와 갓미엘과 스바냐와 분니와 세례뱌와 바니와 그나니가 여호와께 부르짖었고, ‘레위 사람 예수아와 갓미엘과 바니와 하삽느야와 세베뱌와 호디야와 스바냐와 브디히야가 기도했습니다(9:4, 5). 이 사람들은 이름은 등장하지만 누구이며, 어디 출신이며, 무엇을 하던 사람인지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으며, 이 사역 후에 어떤 상을 받았는지도 모릅니다. 이 사람들 때문에 하나님의 사역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시면 누구를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기억하고 감사해야 하는 대상은 언제나 하나님입니다.

 

2. 이스라엘의 역사

구약에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고하는 장면이 몇 있습니다. 에스라의 회고(9), 시편 105, 106, 느헤미야의 회고(1) 그리고 느 9장에 나오는 여러 사람들의 회고입니다(9:5~38). 특히 느9장의 회고는 이스라엘 역사 이해의 진수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사역을 정확하게 묘사하고(9:7~15), 이스라엘의 행동을 적나라하게 설명하고(9:16~19), 하나님의 은혜를 진솔하게 고백합니다(9:17, 19~25). 이스라엘의 반복된 불순종과 하나님의 반복된 은혜를 회고합니다(9:26~31). 핵심은 주께서는 용서하시는 하나님, 은혜로우시며 긍휼히 여기시며 더디 노하시며 인자가 풍부하시므로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셨나이다’(9:17, 31), ‘우리가 당한 모든 일에 주는 공의로우시니 우리는 악을 행하였사오나 주께서는 진실히 행하셨음이니이다’(9:33)입니다. 결론은 조상들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여 은혜를 누리게 하신 땅에서 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9:34~36).

 

3. 견고한 언약

그 동안 이스라엘은 이방인에 대해 배타적 행동이 없었습니다. 도리어 이방인을 맞이 하였고, 이방 신들을 도입하였고, 이방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이방과 연합하기도 했습니다. 나라가 패망한 이후에 이스라엘의 이방에 대한 태도가 변합니다. 에스라가 취한 조치가 이방 아내를 추방하는 일이었고, 느헤미야 시대의 백성들도 반복적으로 모든 이방 사람들과 절교를 강조합니다(9:2, 10:28, 13:3, 30).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행하는 핵심이 우리의 딸들을 이 땅 백성에게 주지 아니하고 우리의 아들들을 위하여 그들의 딸들을 데려오지 아니하는 것으로 인식합니다(10:29, 30).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교 개혁을 진행할 때마다 반복되는 현상은 절기와 성전을 수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대하신 하나님의 마음과 심정과 원리로 죄를 이기며 사는 것 대신 온통 종교 행위, 종교 제도에 집중할 뿐입니다. 이미 이스라엘은 여호와 신앙의 핵심대신 종교화에 몰입되어 있는 것입니다.

 

 

4. 성벽 봉헌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에 거주하였고 이스라엘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과 솔로몬의 신하들의 자손은 유다 여러 성읍에서 각각 자기 기업에 거주하였습니다(11:1, 3). 예루살렘 사방 들과 느도바 사람의 마을에서 모여들고 또 벧길갈과 게바와 아스마웻 들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예루살렘 성벽을 봉헌하였습니다. 일련의 사건들에게 성경이 강조하려는 것은 오직 하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행한 어떤 일도 이스라엘이나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지 못했습니다.

 

5. 죄인들의 실체

이스라엘이 율법 교육을 강화하고 이방을 멀리하고 견고한 언약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스라엘의 행동은 여전히 죄이었습니다. 제사장 엘리아십이 도비야를 위하여 하나님의 전 뜰에 방을 만드는 악한 일을 행하였고(13:7), 레위 사람들이 받을 몫을 주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직무를 행하는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각각 자기 밭으로 도망하였고(13:10), 유다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술틀을 밟고 곡식 단을 나귀에 실어 운반하며 포도주와 포도와 무화과와 여러 가지 짐을 지고 안식일에 예루살렘에 들어와 팔았고(13:15), 두로 사람이 예루살렘에 살며 물고기와 각양 물건을 가져다가 안식일에 예루살렘에서도 유다 자손에게 팔았고(13:16), 유다 사람이 아스돗과 암몬과 모압 여인을 맞아 아내로 삼았는데 그들의 자녀가 아스돗 방언을 절반 쯤은 하여도 유다 방언은 못하니 그 하는 말이 각 족속의 방인이었고(13:23),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손자 요야다의 아들 하나가 호론 사람 산발랏의 사위가 되기도(13:28) 하였습니다.

 

 

. 여호와 신앙

 

1. 삶의 원리

신앙은 삶의 수단이 아니라 원리입니다. 전쟁이 임하였는데 율법을 외우고 있다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고, 기근이 왔는데 기도하고 있다고 식량이 풍성해 지는 것이 아니고, 질병이 있는데 찬양하고 있다고 치유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 신앙에는 하나님을 향한 특정한 행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를 받아내는 인위적 수단과 방법이 없습니다. 포로로 잡힌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종교행위의 강화를 요구하지 않고, 귀환한 백성 또는 이스라엘 정착민에게 종교적 열심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이방인 즉 모든 인간이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원리, 죄를 이기며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원리로 하나님의 마음과 심정과 기준을 주신 것입니다.

 

2. 신앙 교육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것을 권면하시고, 하나님이 세우시는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라고 권면하십니다. 말씀 교육이 수단이 아니라 자신들의 삶의 양상이 그릇된 것임을 직접 확인하게 하는 것이며, 행동해야할 바른 모습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특정한 사건, 특정한 인물, 특정한 제도는 하나님을 알게 하는 계시적 수단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시대와 상황의 변화를 인간의 행복의 요소로 언급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교육은 하나님의 성품 그 자체를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육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알게 하시는 것이며, 인간이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의 행복과 하나님께 불순종 했을 때의 고난을 분별할 수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인간을 사랑하시며, 실제적으로 얼마나 인간을 도우시며 돌보시며 주관하시는 가를 깨닫게, 인간을 인격적으로 존중하시며 배려하시는 가를 이해하게 하는 것입니다.

 

3. 신앙 고백

구약에는 하나님으로 인한 행복한 삶을 살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모습이 거의 없습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은 자가 하나님의 원리로 죄를 이기며 하나님이 진리이심을 선포하는 모습이 거의 없습니다. 신앙의 핵심은 인간문제의 본질이 죄임을 바르게 아는 것이며, 인간문제의 해결이 하나님을 아는 것임을 아는 것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가 왜 등장하는지, 왜 인간을 긍휼과 인자로 다루시는지, 인간이 하나님께 얻는 것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구약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민족과 나라에 초점을 맞추면 하나님의 의도를 오해할 뿐입니다. 이스라엘의 패망과 귀환 등을 언급하면서 동시에 예언자들을 통하여 선포하신 더 크고 본질적인 하나님의 사역을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은혜를 누리는 것에 실패할 것을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에 대하여 책망도 징벌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구약은 하나님의 실패가 아니라 죄인의 한계를 극명하게 증거하여 줍니다. 죄인이 할 수 없기에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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