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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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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강 창세기 13 ~ 17 장

 

 

Ⅰ. 애굽으로 간 아브람 (창 11:27~12:20)

 

1. 하나님의 선택

죄인 중에 하나님께 합당한 자격과 조건을 갖춘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일을 계획하고 진행하시는 ‘하나님’을 강조할 뿐 택함 받은 ‘사람’의 특성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하심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인간의 삶을 하나님 마음대로 조종하지 않습니다. 평안한 삶을 살던 노아에게 방주를 만드는 고역을 시킨 것이 아니며, 안정된 삶을 살던 아브람에게 강제로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게 만든 것이 아닙니다. 아브람의 아내는 원래 임신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아버지 데라는 이미 우르를 떠나 이동하던 상태였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와 아브람을 부르면서 인간이 해야 할 과업을 명령한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주어질 은혜, 그들을 위해 하나님이 행하실 사역을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에게 가장 절실했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 때문에 불편하고 힘들어지는 경우는 전혀 없습니다.

 

2. 하나님의 사역

아브람은 자신에게 나타난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했습니다. 가나안이 약속의 땅이라는 의미도 몰랐습니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자 생존을 위해 애굽으로 이주하였고, 아내로 인한 고난을 방지하기 위해 신분을 속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하거나 말씀에 불순종한다는 개념조차 없었습니다. 아브람의 조치는 소용이 없이 아내를 바로에게 빼앗겼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아브람의 아내를 구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민족을 이루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아브람의 아내가 없으면 약속을 이룰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이 약속을 땅을 떠난 것과 아내를 버린 것에 대해 하나님은 책망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많은 소유를 얻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지켜야 하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Ⅱ. 롯과의 관계 (창 13:1~14:24)

 

1. 배우는 아브람

애굽에서 올라온 아브람이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릅니다. 기근으로 떠났던 곳에 풍요하게 돌아오게 된 것이 자신의 전략과 행동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도와주신 결과임을 배우고 고백한 것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음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서 아브람과 롯의 일행이 동거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13;6), 기근으로 인해 약속의 땅을 떠날 일이 없게끔 부유하게 하십니다. 안타깝게도 부유해진 죄인들은 더불어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서로 다툽니다. 이때 아브람은 롯에게 분가할 것과 먼저 땅을 선택할 것을 제안합니다. 롯이나 아브람이 보기에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13:10)는 동일합니다. 롯이나 아브람은 소돔 사람이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인 것을(13:13) 동일하게 모릅니다. 롯이 어느 땅을 선택할지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아브람은 선택권을 양보하였습니다. 이미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머물러 있을 것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이 약속의 땅이요 하나님이 자신을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는 은혜를 통해 하나님을 배운 결과입니다.

 

2. 하나님의 선언

하나님은 단지 한 번만 말씀하신(12장) 후 인간의 전적인 신뢰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죄인의 연약함을 알기에 하나님께서 거듭 말씀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증거 하시며 설득하십니다. 아직까지 아브람은 먼저 하나님을 향한 어떠한 의로운 행동이나 복과 상을 받을 만한 일을 행한 적도 없습니다. 롯이 좋은 땅을 선택하여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는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13:15)와 더 구체적이고 확장된 확증도 해 주십니다(13:16, 17). 애굽의 바로나 롯은 하나님과 관련된 일이 없음에도 생육하고 번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선택하여 약속하시고 이루어내시는 일련의 과정은 단지 아브람을 번성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죄인에게 하나님을 알리는 계시입니다.

 

3. 살렘왕의 축복

롯은 소돔 땅으로 이동하였고 당시 소돔 주변의 다섯 왕(베라, 비르사, 시납, 세메벨, 벨라)과 다른 지역의 네 왕(그돌라오멜, 디달, 아므라벨, 아리옥)이 서로 대적하던 중 롯이 사로잡히고 재물까지 노략을 당하였을 때 아브람이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쫓아가서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롯과 부녀와 친척들을 찾아주게 됩니다. 패하여 도망갔던 소돔 왕이 나아와 아브람을 영접하였고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영접하며 아브람을 축복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제사장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선언하여(13:18~20)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복의 근원이 되게 할지라’는 말씀을 다시 확인하게 하십니다. 아브람은 소산의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드림과 소돔 왕이 주는 재물을 거부함을 통해 자신의 소유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부유함으로 군사를 길렀고, 그 군사로 이겼으니 가능했던 일입니다. 아브람이 하나님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Ⅲ. 언약의 체결 (창 15:1~16:16)

 

1. 하나님의 자기 선언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약속하신지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이 먼저 나타나셨듯이 롯 사건이후에도 하나님이 임하여 ‘두려워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고 선언해 주십니다(15:1). 성경은 원래 하나님의 존재 증명이나 성품에 대한 해설이 없었는데 인간이 죄인이 되어 하나님과 단절되어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없기에 하나님의 자기 계시와 성품에 대한 선언이 등장하는 첫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선언은 추상적, 피상적, 명제적 개념이 아니라 철저히 관계적이며 말씀과 행동을 수반한 실제적 선언으로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로라’(15:7)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이 하나님의 도움을 받았기에 약속을 기억하고 있지만 여러 해 동안 구체적인 진행이 없어 불안해하며 의심하고 있는 것을 알고 먼저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브람은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15:2),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15:3)라고 합니다. 아브람이 다메섹 사람, 자기 집에서 길린 자를 언급하기에 하나님은 ‘네 몸에서 날 자’를 말씀하십니다. 단지 상속자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처럼 민족이 되도록 하실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맹세

아브람은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15:8)를 묻습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이지만 하나님의 세 가지 약속 중에 경제적 번성함이 복을 받은 것으로 여기고, 나머지 민족에 대하여 상속자를 물었고 이제는 땅에 관한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두 번의 질문에 대해 하나님은 불신을 책망하지도 않고, 신뢰를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선언하신 것에 추가하여 또 다시 먼저 언약을 맺으심으로 하나님이 하실 일을 맹세하십니다. 예물을 준비하여 중간을 쪼개고 약속의 당사자 중 아브람은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가십니다(15:10, 18). 모든 것이 하나님의 책임임을 선언하며, 하나님이 반드시 이루실 것을 다짐하십니다. 더 나아가 상속자 정도가 아니라 민족이 이루어지며, 그 민족에게 발생할 일과 되어 질 일까지 상황적(15:13), 시간적(15:13), 지리적(15:18~21) 내용을 첨부하여 모두 알려주시며 아브람이 이 모든 것을 알기를(15:13) 기대하십니다. 아브람이 할 일은 오직 하나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3. 감찰하시는 하나님

아브람이 가나안에 거주한 지 십 년 후쯤에 원래부터 출산하지 못하던 사래는 애굽 사람 하갈을 남편에게 첩으로 줍니다. 하나님께서 사라를 통해 민족을 이룰 것이며, 이를 위하여 애굽의 바로에게서 자신을 구원하신 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갈이 임신하여 가정이 분란이 생기고 결국 쫓겨납니다. 이때 하갈이 찾거나 구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먼저 하갈을 찾아오셔서 여주인에게 돌아서 수하에 복종하도록 할 일을 알려주시고,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고 축복하시고, 태어날 아들이 장차 되어 질 일까지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의 친절한 은혜에 감격한 하갈이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고 칭송할 정도입니다(16:1~14). 애굽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죄인인 아브람과 사라와 하갈이 행동하는 것과 완벽하게 대조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선택한 것이 배타적이나 상대적이 아님을 증거하여 주는 장면입니다.

 

 

Ⅳ. 언약의 표징 (창 17:1~27)

 

1. 할례와 개명

하갈 사건 후 13년이 지나 아브람이 99세 되었을 때에 하나님이 먼저 나타나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선언하시고, ‘하나님에게 올바를 것’을 권고하십니다. 아직까지 자식이 없는 아브람이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 ‘아브라함’으로 이름을 바꿔주고, 하나님의 언약을 영원히 지키실 것도 다짐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징표로 아브라함에게 할례를 받게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래가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 ‘사라’로 이름을 바꿔주자 아브라함이 웃습니다. 자신은 고사하고 사라는 원래 출산하지 못하는 여인인데다 나이마저 들어 출산의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미 하갈을 통해 얻은 자신의 아들 이스마엘이 있었기에 무탈하게 자라기만을 부탁했습니다.

 

2. 사라와 이삭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아들을 약속하셨지만 그 동안 반드시 사라가 낳은 아들이라고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상속자로 처음엔 엘리에셀을, 다음엔 이스마엘을 생각했었습니다. 특히 이스마엘은 자기 아들이었기에 나이가 든 후에 더 이상 아들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은 후에 하나님은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고 그 아들을 통해 민족을 이루는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왜냐하면 현재 아브라함은 자기의 수단으로 아들을 얻었기에 이스마엘을 통해 이루어져도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요, 결국 하나님을 배우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아들, 민족, 땅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아브라함을 포함한 모든 죄인이 하나님의 전능하심, 인간을 위해주심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권세나 위엄을 자랑하는 것이 없고, 인간이 하나님께 지배나 압제 당하는 것이 없습니다. 아브람이 수차례 하나님의 약속을 벗어나는 행동을 해도 하나님은 일관되게 은혜로만 대해주시고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하나님을 계시하십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찾아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아브람이 하나님 때문에 손해 본 것이나 고통을 당한 것이 없고 오직 은혜만 받았습니다.

 

3. 하나님의 사역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분이 하나님이요, 약속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당연히 하나님이 일하시고 하나님이 이루어가십니다. 하나님 때문에 아브람이 불편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달랑 아들만, 땅만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민족들이, 땅에서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알리는 계시를 병행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삶이 어느 한 문제만을 해결하는 것으로 행복할 수 없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문제를 각각 분리해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 전체, 모든 인류 전체를 대상으로 일하십니다. 아브라함과 동행하시며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성도들과도 동일하게 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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