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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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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강 출애굽기 5 ~ 10 장

 

Ⅰ. 여호와가 누구관대 (출 5장)

 

1. 내 백성을 보내라

출애굽 사건은 압제받는 노예들을 위한 해방 사건이나, 이스라엘의 독립사건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고,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지 못했기에 하나님께 출애굽의 도움을 청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조상들을 선택하신 이유와 목적, 내용을 모르기에 하나님을 ‘자신들의 하나님’으로, 자신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지도 않았습니다. 모세를 포함한 단 한사람도 하나님을 알거나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신뢰하거나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내 아들 내 장자’(4:22), ‘내 백성’(5:1)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모세를 애굽으로 귀환시키고, 백성들로 하여금 모세의 말을 믿게 하시고(4:31), 하나님을 알게 하셨고, 바로에게 보내어 ‘내 백성을 보내라’고 말하게 하셨습니다(5:1).

 

2. 여호와가 누구관대

출애굽기에는 여러 명의 바로가 등장합니다(1:8, 2:23, 4:19). 애굽의 바로들은 ‘여호와, 히브리인의 하나님’(5:1, 3)을 알지 못하기에 모두 이스라엘을 압제하고 새로 등극한 바로도 당연히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고 도리어 백성들의 노역을 더 무겁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을 ‘이 땅의 백성’(5:5)으로 부르며 이 땅의 주인인 바로의 마음대로 백성을 다루었고, 모세의 말을 거짓말로 치부하였습니다(5:9). 바로는 애굽 신의 아들이요, 애굽의 신전에 있는 많은 신들의 도움을 받아 강대국을 형성했기에 노예들의 신, 도망갔다 돌아온 사람의 신, 애굽의 만신전에 알려지지 않은 신과 그의 말에 주의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바로가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라고 했기에 여호와가 ‘내가 여호와인줄 알리라’고 하십니다.

 

3.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비록 이스라엘이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나 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로에게 출애굽을 요청할 때에도 여호와에 대한 두려움에 가득 찼고(5:3), 노동의 강도가 더하자 스스로 바로에게 ‘당신의 종들’(5:15, 16), ‘당신의 백성’(5:16)으로 자처하고, 모세 때문에 자신들이 바로의 눈에 미운 것이 된 것을 원망하여, 여호와를 통한 출애굽은 고사하고 기껏해야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5:21)고 말할 뿐입니다. 심지어 모세조차도 자신을 보낸 여호와를 원망하고 백성의 상황이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가 백성을 구원하지 않음을 불평합니다(5:22, 23).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의 말을 듣고 애굽으로 돌아온 것과 바로에게 말한 것을 모두 후회하며 미디안에서의 자신이 생각이 맞았다고 간주하고 있을 것입니다.

 

 

Ⅱ. 나는 여호와라 (출 6장)

 

1. 나는 여호와라

모세는 믿음으로 순종하는 하나님 사역의 대행자가 아니라 대상이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기 위하여 미디안에서 3, 4장의 사역과 애굽에서 6장(6:1~8)의 말씀을 하셔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출애굽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의 권세에 놀라 순종하거나, 순간적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충성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하나님도 인간에게 이상적 장소나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모르고 원망하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나는 여호와라’(6:2, 6, 8, 29)고 반복하여 말씀하십니다. 애굽의 신개념에 사로잡힌 모세에게 여호와는 애굽 신과는 전혀 다른 개념, 원리, 방법으로 모세를 대하고 계십니다.

 

2. 내가 여호와인줄을 알지라

여호와로서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한 보증이요, 여호와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약속하신 일을 반드시 성취하겠다는 맹세입니다. 조상들과 맺으신 언약을 당사자들인 모세와 백성들은 모두 잊었지만 여호와께서는 잊지 않고 기억하시며, 언약을 성취하심으로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줄 너희가 알리라’(6:8)를 만들어 내시겠다고 선포하십니다. 다시 모세의 말을 전해들은 백성들도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고(6:9), 모세 자신도 바로가 듣지 않을 것 즉 여호와의 말씀을 신뢰하지 않았고, 바로에게 말해야 하는 자신에 대해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4:10, 6:12, 30)라고 말함으로 자신과 자신의 사역과 여호와의 말씀을 모두 거부합니다. 아무도 여호와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죄인 된 인간에게 하나님을 알리는 것입니다. 단지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하거나 애굽의 압제에서 건져내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이스라엘만 은혜를 입고 애굽은 핍박을 받아서는 하나님은 모든 인간의 하나님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으로 전락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계획을 소상하게 선언하신 것처럼, 모세를 통하여 바로에게 하나님의 계획을 자세히 알게 하시며, 애굽도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하나님의 축복에 동참될 수 있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으로서는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역사를 행하시어 전적인 하나님의 일하심임을 알게 하십니다. 출애굽의 목적은 출애굽 자체가 아니라 ‘여호와를 아는 것’으로, 출애굽이 얼마나 빨리, 드라마틱하게 나오는 것이 관점이 아니라 출애굽의 과정을 통해 애굽에서 가졌던 신들과 우상에 대한 생각을 다 버리고 하나님을 아는 것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믿지 않는 바로, 이스라엘, 모세, 아론 누구에게도 하나님은 책망치 않으시고 대상을 바꾸지 않으시고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3. 모세와 아론의 족보

6장 후반부에 모세와 아론의 족보가 등장하고 7장에서 하나님께서 아론을 모세의 대언자로 세우십니다. 출애굽 사건이 애굽 신과 이스라엘의 신들 간에 ‘자기 백성을 보호하는 것’으로 참 신의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기에, 족보는 애굽의 대표자 바로와 대면하는 이스라엘의 대표자 모세에게 격식을 갖추어주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내용적으로는 도무지 비교할 수 없는 처지이지만 외형적으로 바로와 대등한 모양새를 갖추도록 계보와 수행원을 두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이 모든 과정을 이루어내심으로(7:3~5) 결과적으로는 애굽의 위세가 헛된 것임과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알게 하실 것입니다.

 

 

Ⅲ. 하나님의 계시 (출 7~10장)

 

1. 재앙이 아니라 계시

하나님은 인류의 창조자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은 인류에게 하나님을 알리는 샘플로 삼은 것일 뿐 이스라엘만 축복하시고 이방은 저주하시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창세기에서 선택받은 족장들이 축복받을 만한 의로운 일을 하지 않았고, 기타의 나라들과 사람들이 저주받을 만한 특별한 악을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인류가 동일한 죄인으로서 죄로 살아가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먼저 족장들에게 계시를 통해 하나님을 알리셨고, 은혜 받은 족장들의 삶을 통해 기타의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을 알리셨습니다. 출애굽사건에서도 애굽이 열 번의 저주를 받아야 할 만큼 악을 행한 것이 없고 이스라엘은 열 번의 복을 받아야 할 만큼 의를 행한 것이 없습니다. 열 번의 이적은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하나님을 모르는 이스라엘과, 이방신을 섬길 뿐 하나님을 모르는 애굽 백성 모두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이적이 등장할 때마다 동일하게 선언되는 것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입니다(6:7, 7:5, 17, 8:22, 9:14, 10:3).

 

2. 알게 하시는 하나님

출애굽이 목적이라면 열 번이 기적이 필요치 않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의 과시가 목적이라면 애굽의 술객들도 따라할(7:22, 8:7) 이적을 행하지 않습니다. 인간을 제압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바로 왕의 말을 들어줄(8:8, 28) 이유가 없습니다. 이적을 따라하던 술객들로부터 더 이상 따라할 수 없을 때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8:19)라는 고백을 하게하고, 바로를 보좌하던 신하들로부터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10:7)라는 고백을 하게하고, 바로로부터 ‘내가 범죄하였노라’(9:27, 10:16)라는 고백을 하게 하시며 결국 모든 백성이 여호와를 알게 하십니다.

열 번의 이적은 모두 애굽 사람들이 신으로 섬기는 것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피(7:14~25, 나일 강의 수호신 크놈(Khnum), 주관신 하피(Hap)), 개구리(8:1~15, 부활과 다산의 신 헤크트(Hekqet)), 이(8:16~19, 흙의 신 셋(Set)), 파리(8:20~32, 파리의 신 우아치트(Uatchit)), 가축의 악질(9:1~7, 황소의 신 아피스(Apis), 암소의 신 하도르(Hathor)), 독종(9:8~12, 의술의 신 임호텝(Imhotep), 질병의 신 세크멧(Sekhmet)), 우박(9:13~35, 하늘의 여신 누트(Nut), 대기의 신 수(Shu)), 메뚜기(10:1~20, 메뚜기 재앙을 막는 신 세라피아(Serapia)), 암흑(10:21~29, 태양의 신 라(Ra), 태양의 여신 세케트(Sekhet)), 장자의 죽음(11:1~12:30, 생명의 창조신 오시리스(Osiris), 수호신 이시스(Isis))입니다.

 

3. 여호와와 같은 자가 없는 줄

열 번의 이적이 펼쳐지는 동안 애굽 사람들은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애굽의 신들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고 그 동안 자신을 섬기던 애굽 백성들을 지켜주지도 보호해주지도 않았습니다. 우상을 섬기던 술객들은 자신들의 신들보다 더 큰 능력과 권세를 가진 신적 존재가 나타났으면 더 강력한 신을 섬기는 것이 정상이지만 죄인은 죄의 사고의 어리석음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열 가지 이적들은 일방적으로 애굽 백성에게만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파리, 악질, 독종, 우박, 메뚜기, 흑암의 이적은 애굽에만 임했지만 장자의 죽음은 애굽과 이스라엘 모두에게 임했습니다. 계시가 심판이 아닌 것과 애굽과 이스라엘 모두가 하나님을 배워야 하는 대상입니다. 하나님은 이적을 행하시기 전에 애굽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미리 알리시고 이적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십니다(9:3, 18, 10:4). 하나님은 인간을 심판함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게 하심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듣고 순종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4. 인간을 위한 신앙

신과 인간의 관계에서 인간은 신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신의 도움을 받는 것이며, 인간은 신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신의 보호를 받는 것입니다. 신은 인간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설득하는 것이며, 신은 인간을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수고를 해야 합니다. 바로가 애굽을 위해 아무 것도 해주지 않는 우상을 섬겨야 할 이유가 없고, 어차피 많은 신을 섬겼기에 더욱 큰 권능을 행하는 하나님을 거부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로 대표되는 죄인은 거짓말을 반복할 뿐 여호와를 배우지 않습니다. 죄인의 사고방식에 여호와와 같은 신의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인간의 항복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신앙은 자기 포기가 아니라 더 좋은 것을 취하는 것이요, 포기의 억울함이 아니라 성취의 기쁨과 감격이어야 합니다.

 

▣ 애굽의 신들과 하나님

순서

이 적

성경 구절

깨뜨려진 애굽의 신들

1

7:14~25

나일 강의 수호신 크놈(Khnum), 주관신 하피(Hap)

2

개구리

8:1~15

부활과 다산의 신 헤크트(Hekqet)

3

8:16~19

흑의 신 셋(Set)

4

파리

8:20~32

파리의 신 우아치트(Uatchit)

5

가축의 악질

9:1~7

황소의 신 아피스(ApisO, 암소의 신 하도르(Hathor)

6

독종

9:8~12

의술의 신 임호텝(Imhotep), 질병의 신 세크멧(Sekhmet)

7

우박

9:13~35

하늘의 여신 누트(Nut), 대기의 신 수(Shu)

8

메뚜기

10:1~20

메뚜기 재앙을 막는 신 세라피아(Serapia)

9

암흑

10:21~29

태양의 신 라(Ra), 태양의 여신 세케트(Sekhet)

10

장자의 죽음

11:1~12:30

생명의 창조신 오시리스(Osiris), 수호신 이시스(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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