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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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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강 창세기 1 ~ 2 장

 

Ⅰ. 하나님

 

1. 하나님의 존재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전제합니다. 하나님이 존재하시고 활동하십니다. 하나님의 창조로 말미암아 존재하게 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에 대하여 서술적으로, 명제적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양식,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목적 등에 대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나열하는 방식의 설명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일하시며 행동하시며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분이기에 하나님의 활동에 하나님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이 먼저

성경은 언제나 하나님이 먼저 일하십니다. 어느 것도 하나님에게 제안, 권고, 간구한 것이 없고,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설득, 감동시킨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뜻과 계획을 세우시고 직접 행하신 것이 창조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먼저’ 일하심을 설명하는 용어가 하나님의 ‘은혜’이다. 상대방의 수준, 자격, 조건과 관계없이 오직 하나님의 성품에 근거하여 행하는 하나님의 활동이 온전한 은혜입니다. 사전 조건이 없고 사후 요구가 없이 온전히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사역이 선물, 축복, 은혜입니다.

 

3. 하나님의 중심

하나님은 온전하시고, 충만하시고, 전능하시고, 먼저 계신 하나님(신)입니다. 하나님은 부족함이나 모자람이 없기에 하나님의 사역에서 하나님을 위한 것은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게 된 것으로 하나님을 위할 수도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계시하고, 하나님의 중심, 하나님의 관심,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활동의 목적은 오직 ‘인간의 행복’입니다.

 

 

Ⅱ. 하나님의 사역

 

1. 천지 창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천지’는 하늘로부터 땅에 이르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첫 3일 동안은 공간을 형성하시고 후 3일 동안은 공간에 알맞은 내용을 창조하셨습니다. 첫날에 빛, 둘째 날에 궁창, 셋째 날에 땅과 바다를 만드시고 넷째 날에 해와 달과 별, 다섯째 날에 새와 물고기, 여섯째 날에 육축과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특히 다섯째 날과 여섯째 날에 창조된 생명 있는 존재들에게는 ‘복’을 주시어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천지창조는 온전히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인간이 살 수 있는 공간과 만드시고 인간이 살아 갈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드셨습니다. 창조 이래 지금까지 인간은 오직 하나님이 만드신 공간에서 하나님이 제공해주시는 식량으로 살아갑니다.

 

2. 인간 창조

인간을 위한 삶의 터전을 만드신 후에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으로 하나님의 성품, 속성, 가치를 부여해 하나님과 같은 인격적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 결과 인간은 피조물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속성을 받아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 교제의 상대, 하나님과 사귐을 누리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종속되거나 의존되지 않는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며 복을 주시어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게 하셨고,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남자와 여자로 가정을 이루게 하셨고 서로 동역하는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본분과 역할을 하나님이 정하여 주셨습니다.

 

3. 가치, 개념, 내용의 창조

하나님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습니다. 물질과 형상을 가진 천지와 인간뿐만 아니라 자유, 평안, 행복, 기쁨, 질서, 화목, 진리, 선함, 의로움, 아름다움, 거룩, 정결, 신실, 영원 등의 개념, 의미, 내용도 하나님이 부여하셨습니다. 창조된 각자의 가치와 의미가 있어 비교와 경쟁, 우열이 없고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인간의 경우 상대방에 대하여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로 동등성을 인정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대로 이루어졌고,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에 합하였습니다. 하나님을 통해 모든 것의 바른 의미를 알게 됩니다.

 

4.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은 창조자요 모든 것은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은 주권자로서 피조물을 지배, 통치할 권한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권세자로 인간 위에 군림하지 않으셨고, 인간을 ‘피지배자’의 위치에 두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에 의하여 어떤 제한과 압제를 받지 않으며, 요구와 명령을 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주권자로서 친히 창조된 것을 섭리하시며 돌보시며 책임지십니다.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권세는 내려놓으시고 하나님의 책임은 감당하여 주십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주시고,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자유롭게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때문에 인간이 불편한 것이란 없습니다.

 

 

Ⅲ. 창조의 의미

 

Ⅰ. 창조는 완성

창조는 출발이라는 관점에서 세상의 시작이고 내용적인 관점에서 완성입니다. 창 2장 1절에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조가 단순히 시작이라면 최종 목적이 나와야 하고 그 목적이 이루어지기 까지 세상은 온전하지 못하고 부족하고 결핍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의 문제는 창조가 완성되지 못하였기 때문이요 하나님의 책임이 됩니다. 그러나 창조가 완성되었기에 하나님의 목적이 없고 새로운 일이 없다. 창조가 이루신 후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 하나님의 비전, 하나님의 목표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창조는 완성이기에 발달, 발전, 진화, 진보 등의 개념이란 없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변화가 없고, 실패, 목표, 추가, 개선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시던 일이 마치시니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안식일을 정하신 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을 선포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역사인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안식은 하나님의 모든 일이 완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2. 창조는 안식

첫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는 단지 날이 언급될 뿐입니다. 그러나 일곱 째 날은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안식하셨기에’ 특별히 복을 주고 ‘안식일’이 되게 하셨습니다. 안식일이 지난 후 여덟째 날이나 다시 첫째 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창조가 완성되었기에 일곱째 날 즉 안식일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일곱째 날 하루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의 모든 날입니다. 하나님의 창조가 완성되었기에 더 이상 새 날은 없습니다.

인간으로서는 창조되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된 첫날이 바로 안식일입니다. 즉 인간이 수고하고 애쓴 것은 하나도 없고 하나님의 완성된 세상에, 하나님이 책임지는 세상에 사는 것입니다. 인간은 안식을 소망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하심 속에 안식을 누리며 즐기며 사는 것입니다. 안식은 인간이 수고 후에 갖는 휴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완성의 상태 안에서 열정적으로 역동적으로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복락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식일에 ‘복 주신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3. 창조는 기준

하나님의 창조는 모든 존재하는 것의 원형이요 기준입니다.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던 것이 정형이요 가장 옳은 것이요 바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가 완성되었기에 모든 존재하는 것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이전에 존재하던 것이 없고, 하나님 이외에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이 없고, 하나님 이외에 비교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의하여 판단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기준이기에 진리입니다. 하나님이 속성과 개념을 정하셨고 어떤 피조물도 변화된 것이 없습니다. 독창적인 것, 더욱 새로운 것, 개선 된 것, 발달 된 것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진리이신 것처럼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역사 또한 진리입니다.

 

4. 창조는 인간을 위한 축복

창조가 완성된 후 인간에게 말씀하신 것 중에 하나님을 향하여 인간이 수행하여야할 어떤 명령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예배의 명령, 감사의 명령, 헌신의 명령, 찬양의 명령, 재물의 요구 등 어떤 것도 없습니다. 도리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인간을 위해 제공하신 것이며 인간은 오직 은혜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과 더불어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시는 분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위하여 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인간 사랑이며 축복입니다. 인간은 생육하며 번성하며 다스리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면 됩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 가장 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요 찬양이요 영광입니다.

 

5. 창조는 비종교적

창조는 인간이 신을 향한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위한 행위이기 때문에 어떤 모양의 종교적 개념과 행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창조가 비종교적인 이유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종교적 섬김을 받지 않기 때문이요, 하나님이 먼저 인간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셨고, 인간에게 다른 목적이 존재하기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 중에 ‘신성한 곳’이 없고, 하나님이 섭리하시는 세상에 ‘신성한 일, 신성한 수단’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Ⅳ. 인간의 삶

 

1. 관계적 언어

하나님과 인간은 인격적 존재요 인격적 관계입니다. 상호 인격적 교제에는 지배와 피지배, 명령과 복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창 1:28) 하나님의 ‘문화 명령’이 아니라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복락을 누리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기대입니다.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 2:16~17)은 하나님의 ‘금지 명령’이 아니라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복락을 상실하기 않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기대입니다.

 

2. 인간의 자유

선악과를 두신 것과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의 기준을 정하심이요, ‘선악을 아는 것’은 스스로 선과 악의 기준이 되는 것이요, ‘반드시 죽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인간의 행동에 따르는 결과를 알려주신 것입니다. 창 1, 2장에서 인간(아담)은 자유롭게 하나님의 은혜로 복을 받아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제공하시고 기대하신 삶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이 없고,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 대한 부담감이 없습니다. 도리어 인간 상호간에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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