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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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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강 출애굽기 20 ~ 31

.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20:1~2)

 

1. 이 말씀을 하시려고

하나님은 어느 날 갑자기 인간에게 진리를 선언하고 복종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인격이시며 인간과 관계를 맺으신 분으로서, 신적 권세와 위엄으로 명령하는 분이 아니라 전적인 도우심으로 인간에게 사랑을 확인받으시고 순종을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범죄 한 직후에 진리를 선언하시고 순종해야 산다고 강요하신 것이 아닙니다. 율법을 주시려고 지금까지 엄청난 역사를 이루시며 인간의 신뢰를 얻어내시려고 애쓰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일에 대한 명령도, 협박도, 강요도 아닌 인간을 위한 가르침, 교훈인 이 모든 말씀’(20:1)을 하시려고 아브람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을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는 많은 사역을 하나님이 행하셨습니다.

 

2. 나는 너의 하나님, 너는 나의 백성

하나님은 말씀은 모든 인간에게 객관적 진리로, 보편적 삶의 규례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신이 내리는 규정으로 백성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말이 아니며, 사실이요 진리라는 명분으로 모든 사람이 따르도록 하는 정언명령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하나님과 인간이 구원자와 구원받은 백성의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은 이 말씀을 하시는 하나님이 누구이시며, 이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이며, 이 말씀대로 행한 결과가 무엇일지를 이미 다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특정인만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을 알 때에 실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하나님은 모르면서 믿는 것이나, 불확실한 기초에 근거한 모험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무지와 불신가운데 행하는 행동은 두려움과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러나 정확하고 분명하게 알고 본인이 동의하여 자원하는 행동은 편안하고 자연스럽고 쉽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순종하기를 기대하십니다.

 

3. 인간을 위한 교훈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의 의지요, 하나님의 책임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수 있도록 이미 하나님을 알리셨고, 인간이 이 말씀대로 행동할 때에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보증하십니다. 하나님의 율법(교훈)은 전적으로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높이는 방법이 아니라 사람이 헛된 수고를 하지 않게 하며, 인간의 행복을 파괴하는 행위를 금지하시는 행복의 원리들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으로 하나님께 유익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도리어 하나님의 수고로 인간에게 열매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 열 마디 말씀 (20:3~17)

 

1. 하나님에 의한,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은 613가지(율법) 또는 10가지(십계명)가 아닙니다. 규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이며, 조항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며, 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고 보상을 받거나 불순종한다고 처벌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열 마디 말씀은 하나님에 관한 것과 인간에 관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핵심은 인간으로서 신을 위하겠다는 어떠한 무익한 행동도 하지 말 것이며 도리어 인간 상호간에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행동을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창조자요 주관자이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 때에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2.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기를

첫 말씀을 따르지 않고 만약 인간이 여호와 외에 다른 신들을 두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신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나만 섬기라는 배타성이나 다른 신들에 대한 질투와 경쟁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섬김을 받으려는 존재가 아니기에 하나님을 섬기려는 태도를 갖는 것도 어리석은 것인데 하물며 다른 신들을 두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두 번째 말씀을 따르지 않고 만약 인간이 형상을 만들고 절을 하고 섬기는 것은 정말 미련한 행동입니다. 죄인들은 신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신을 위한 일들을 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너를 위하고자 하여 만드는 어떠한 것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들이 너를 위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무익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형상을 거부하고, 절 받기를 거부하고, 섬기받기를 거부하십니다. 하나님 때문에 인간이 힘든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세 번째 말씀의 망령되게헛되이, 쓸모없이, 주술적 목적으로의 의미입니다. 구약성경 전반부에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하나님을 찾으라, 부르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죄인은 하나님을 모르는 자요, 하나님은 죄인을 불쌍히 여겨서 미리 찾아오시고, 먼저 도와주시고, 친히 동행하시고, 직접 책임져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부를 이유가 없고, 신의 이름을 주술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해서, 하나님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에게 헛되고 무익한 일을 하지 않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네 번째 말씀은 엿새 동안은 네 일을 하고 일곱째 날은 오직 하나님을 섬기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안식일은 여호와의 안식일이요, 여호와가 쉬셨습니다(20:11). 인간이 아무 일도 하지 않음으로 인간의 수고와 공로로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일하심의 은총임을 기억하라는 권고입니다.

이스라엘은 첫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가 없어도 충분히 생활했습니다. 이 네 가지를 지키기 위하여 따로 수고를 해야 할 일이 없습니다. 도리어 아무 것도 행하지 않으면 모두를 지키는 것입니다. 전혀 부담이나 짐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3. 무익한 일을 하지 않기를

부모를 공경하는 말씀에 이어지는 말씀은 모두 인간에게 무익한 일,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하지 않도록, 인간이 헛된 수고를 하지 않도록 권면하시는 내용입니다. 다른 사람을 살인함으로, 간음함으로, 도둑질함으로,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함으로, 이웃의 집을 탐하는 것으로 본인에게 유익해 지는 것이 없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경쟁에서 승리한 자에 대한 상급이 아니며, 특정한 상황과 조건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부족함없이 공급하시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주셨고, 하나님의 책임을 보증하셨습니다. 인간의 수고, 인간의 행위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은혜를 주시는 것보다 더 좋게, 더 유용하게 되어 질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섯 번째부터 열 번째까지는 겉으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미 이런 삶이 가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만나를 통해 각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공급하시는 것을 직접 경험하였기에 굳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면서 의도적으로 불순종을 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호와 신앙은 도전이나 모험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이해와 신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경험과 체험에 근거한 너무나 쉽고,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입니다. 여호와 신앙은 인간이 의지와 각오와 다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하는 것입니다.

 

4. 인간을 행복하게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앞서 하나님이 행하신 계시 사역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수 있도록 각각의 내용과 관련된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사역, 하나님의 의지를 충분히 알리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는 인간의 의지, 각오, 결단, 모험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알면 너무 쉽고 자연스럽게 행할 수 있고, 하나님을 모르면 너무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실제로 열 마디 말씀 중에 인간이 엄청난 땀과 수고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행동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라는 대로 해서 힘들지 않고 하지 말라는 대로 하지 않아도 불편이나 어려움이나 힘든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이미 행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5.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20:22~24:18)

하나님의 교훈은 신을 섬기는 방법이나 신을 향한 규례가 아니라 인간 삶의 규례, 인간이 행복하게 사는 방식입니다. 강하게 표현되어 있는 규례들은 보복적이기 보다 철저하게 예방적 차원이며, 악순환을 막아주시는 원리입니다. 크고 강하신 하나님이 약한 인간을 도우시는 것처럼 인간 중에 강한 자는 반드시 약한 자를 도와주는 것이 본분이요 사명임을 강조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정착하게 하실 것임을 약속하고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할 것을 제사로서 맹세하였고, 하나님은 인간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귀한 가르침을 친히 돌판에 기록하여 이스라엘에게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70장로들이 시내산에 올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다는 것으로 하나님은 인간의 행복을 위하여 인간을 도우시고, 인간을 평안케 하시는 분이심을 증명하셨습니다.

 

 

. 하나님의 동행 (25:1~31:18)

 

1. 인간을 위한 성막

태초 이래 하나님은 특정한 장소에 머물지 않으셨으며, 하나님은 형상이 없기에 특정한 장소가 필요하지 않으시며,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에서 특정한 곳을 성스러운 곳으로 구별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성막 없이도 하나님은 죄인들과 만나셨고, 도우셨고,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지으라고 하십니다(25:8). 율법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듯 성막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정작 성막에는 하나님 대신 법궤가 위치하고, 법궤에는 돌 판과 만나를 담은 항아리가 담겨 있고, 성막에서 제사가 드려집니다. 모두 인간에게 필요한 것들입니다. 원칙적으로 하나님을 위해서나 인간을 위해서나 성막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유월절이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듯, 성막도 단지 죄인이 하나님의 개념(방식)을 수용할 수 없음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차선책으로 죄인의 원리에 맞추어 주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준비

성막의 모든 제도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지정해 주십니다. 인간의 어떤 방법이나 지혜도 동원되지 않고 인간의 가치도 투여되지 않게 양식을 지정하여 주시고, 성막을 만들 사람도 하나님이 감동시켜주셔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제작되도록 하십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불필요하고 가치 없는 재료로 만드셨습니다. 금이나 은 또는 인간이 드린 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이나 존귀에 조금도 보탬이 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희생이나 수고를 딛고 하나님의 권위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권세에 합당한 성막이 아니라 인간이 천막에 살기에 하나님도 스스로 천막으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가르침

하나님이 행하시는 사역과 하나님이 정하시는 제도는 모두 이스라엘(인간, 죄인)로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가르침입니다. 출애굽의 이적과 기사가 하나님의 자기자랑이 아니라 모든 민족들에게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가르치기 위한 역사이었듯이 이제 하나님의 백성들이 삶 가운데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한 철저한 배려입니다. 인간을 귀찮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주, 매월, 매년의 제사와 절기 등을 통하여 모든 순간순간마다 자신들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살고 있음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제도는 철저하게 인간적으로, 외형적으로 보기에는 인간의 쉼과 휴식을 위한 것이지만 정확히는 인간의 생명이 하나님의 은혜에 있음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육에는 이것이다라는 방식과 이것이 아니다라는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계시하는 동안에는 이것이다라는 방식이 사용되었고, 하나님의 성품과 뜻이 율법에 담겨 전달된 이후에는 이것이 아니다라는 방식이 동원됩니다. 죄인이 사용하려는 종교적 양식을 총동원하여 주고 궁극적으로 실패함을 통해 죄인의 방식이 틀렸음을 입증하십니다. 성경 전체에 걸친 하나님의 교육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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