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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날짜 2025-08-10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6_Y-Mk4aqDo

 

 

 

 

 

 

 

[창세기 강해 6] ‘정복하라, 다스리라

 

. 만드시고, 지으시고

 

1. 만드시고, 지으시고

창세기를 강해하면서 가장 집중하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이해입니다. 성경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가장 강력하게 계시하고, 설명하고, 소개하고, 강조하는 하나님의 모습은 일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권위, 권세, 위엄, 능력을 먼저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궁전, 하나님의 나라가 얼마나 크고 넓고 웅장하고 화려한지도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하인, 하나님의 일꾼에는 어떤 무리들이 있는지, 그들이 얼마나 많은 지, 그들이 무슨 재주와 실력이 있는지도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뽐내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으시대려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누구보다 크고 높다고 강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 어느 것과도 경쟁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우열을 다투지 않지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고 해서 입으로 말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창조와 관련하여 창조하시니라’(바라, 1:1), ‘만드사’(아사, 1:7, 16), ‘지으시고’(야사르, 2:7)라는 동사가 사용되었습니다. 이런 동사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시는 행동, 하나님이 직접 피조물들을 만드시는 활동, 하나님이 직접 정성을 들이고 애를 쓰고 있는 수고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열심을 다해 창조의 수고를 행하신 것입니다. 창세기는 하나님이 권세자로서, 하나님이 능력자로서 얼마나 쉽게, 얼마나 간단하게,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편하게 그냥 말로 창조를 해 버렸는가를 설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낮은 자들처럼, 천한 자들처럼, 무능한 자들처럼 괜한 땀을 흘리거나 고생을 하거나 애를 쓰는 것이 아니라 그저 말 한마디로 싹 끝내버렸다고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반대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모습, 하나님이 수고하는 모습, 하나님이 정성을 다하고 있는 모습, 하나님이 애를 쓰고 있는 모습, 하나님이 열심을 다하는 모습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본분이요, 하나님의 책임이고 하나님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2. 복을 주시며

기독교의 하나님은 권세타령, 영광타령을 하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수준에 맞게, 하나님의 존재에 맞게 하나님의 역할을 성실하게, 열심을 다해 행하시는 분입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분이라면 당연히 모든 일에 나서야 하고, 모든 분야에 발 벗고 뛰어 들어야 하고 모든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수고하시는 것이며, 하나님에 창조하신 피조물에게 말씀하실 때에 명령하시기를’, ‘지시하시기를’, ‘요구하시기를이 아니라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인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간에게 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도 주시는 분, 하나님이 친히 수고하고 애를 써서 만드신 세상도 주시는 분, 하나님의 모든 복을 다 주시는 분입니다. 어른이, 선배가, 상사가, 높은 사람이 상대방에게 복을 주는 말씀을 해 주는 것을 세상에서는 축복이라고 합니다. 축복(祝福)은 단지 복을 빈다, 복을 기원한다는 뜻만 아니라 축하하는 의미, 기뻐하는 의미도 담겨있으니까 축복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고, ‘복 선포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정복하라, 다스리라

 

1. 생육하고 번성하여

하나님이 자상한 마음으로, 넉넉한 마음으로, 관대한 마음으로 말씀하신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를 신학자들은 문화 명령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 사람들은 하나님을 높이기 원했고, 하나님의 권세, 하나님의 위엄, 하나님의 존귀, 하나님의 명예, 하나님의 영광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이 왜곡되고, 하나님의 복음이 변질될 위험이 있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복 선포가 하나님의 순서이고, 하나님의 원리이고,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서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가 가장 마지막 순서입니다. 그 동안 아무 것도 안 주시고 이제사 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먼저, 앞서, 전에 복이란 복을 다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모양을 따라 인간을 창조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적 존귀, 하나님적 가치, 하나님의 마음과 뜻, 하나님의 의미와 개념 등 하나님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하나님과 사귈 수 있는,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존재로, 하나님의 모든 복을 이미 다 주신 것입니다. 또 인간에게 이미 생육할 수 있는 기능, 번성할 수 있는 능력, 충만할 수 있는 역량 등을 모두 다 주신 것입니다. 또 땅을 정복할 수 있는 재질, 모든 생물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 등 하나님이 주실 수 있는 모든 복을 다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다 주신 후에, 그렇게 다 주셨기에,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질 준비와 기초와 근거를 다 제공해 주신 후에,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열매로 맺어질 것이고, 결실로 나타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이고, 하나님이 책임지실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하나님의 복이요,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2. 하나님이 먼저

세상에 선순환이라는 말과 악순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선순환의 원조, 선순환이 가능하게 하는 맨 먼저 선한 마음을 베풀고 선한 행동을 실행하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에 선순환과 악순환이라는 두 가지 패턴을 두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오직 선순환만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인간이 죄인이 되어 악순환이라는 패턴을 만들어냈습니다. 악한 사람이 악한 마음을 쓰고 악한 행동을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악한 영향을 끼쳤고, 악이 반복됩니다. 이것을 누가 막아내지요? 이것을 어떻게 중단시키고 다시 선순환이 가능해 지도록 상황을 변화시킬까요? 모두가 악인들인데, 모두가 악한 마음인데, 모두가 악한 행동인데 그래서 악순환인데, 악의 수레바퀴가 굴러가고 있는데, 누가 악순환을 끊고, 어떻게 악순환을 벗어나죠? 이때에도 일을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죄인이 죄를 지었다고 형벌로 다스리면 악순환이 반복될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죄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악순환이 중단되도록, 인간들이 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일하시고, 하나님이 수고하셔서 새롭게 선순환이 가능해 지도록 하나님이 복을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할이고 하나님의 책임입니다. 하나님은 태초로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일해 오신 것입니다. 은혜가 하나님의 원리이고, 은혜가 하나님의 순서입니다.

 

3. 정복하라, 다스리라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고, 인간을 창조하셨고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들의 개념, 내용, 의미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모범을 보여주심으로 알게 하셨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권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보여주신 모습, 하나님이 일하신 자세, 하나님이 인간을 대하시는 태도가 바로 권위입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신실하게 행하는 것이 바로 권위입니다. 강한 자의 모습, 높은 자의 모습, 큰 자의 모습은 어떠해야 합니까? 하나님이 하신 것처럼 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역할, 선생의 역할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이 하신 것처럼 하는 것입니다. 바람직한 남편의 상, 모범적인 아내의 상은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이 하신 것처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을 읽고 배우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복 주신 말씀 중에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정복하는 것입니까? 어떻게 하는 것이 다스리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인간을 대하신 모습이 정복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일하신 모습이 다스리는 것입니다. 정복은 상대를 이기는 것,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는 것, 내가 더 크고 높고 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스림은 상대방을 지배하는 것, 내 뜻을 강요하는 것, 내 의도와 목적을 위해 상대방을 간섭하고 통제하고 휘두르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를 위해 내 역할을 하는 것이 정복이고, 상대를 위해 내 책임을 하는 것이 다스림입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모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