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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sXAnZ_Ub9mI

 

[히브리서 강해 1] ‘말씀이신 하나님

 

 

. 인간을 위하시는 하나님

 

 

1. 인간을 위하시는 하나님

기독교의 중심은 하나님이고, 하나님의 중심은 인간입니다.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사역,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가르침, 하나님의 교훈, 하나님의 일, 하나님의 권위, 하나님의 능력 등 하나님의 모든 것은 전적으로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흔히 이라고 하면 권위자, 전능자를 떠 올립니다. 이어서 권위자 앞에 복종하라고, 전능자가 너희 삶을 좌지우지 할 것이라고, 생사화복으로 인간을 장악하고 지배할 것이라고 합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이 권위자이시기에 인간의 삶을 책임지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전능자이시기에 인간의 모든 것을 도와주실 수 있다고 하십니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라, 하나님께 순종하라라는 말은 하나님이 너를 위한 뜻을 세웠고, 네가 기쁘고, 즐겁고, 신나고 행복할 수 있는 원리와 방식과 능력을 제공해 줄테니 그대로 해 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지 말라, 믿음을 버리지 말라, 배교하지 말라는 하나님이 배신당하는 것을 싫어하거나 모욕이나 굴육 당하시는 것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것이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인데, 그 하나님을 떠나면 인간이 행복을 누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하나님 신앙, 하나님의 말씀 등 하나님과 관련된 모든 것은 전부다, 전적으로 인간을 위한 것,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2. 히브리서의 하나님

히브리서의 저자, 수신인, 기록 장소,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요한 것은 히브리서는 우리에게 유익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것이 인간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강해를 듣고 나면 평안해지고, 담대해지고, 즐거워지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히브리서를 여러 번 읽으면서 반복되고 강조되는 표현을 찾아서 강해의 부제목으로 삼았는데 3:1절을 따라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로 정했습니다. ‘깊이 생각하라는 단어가 이해하다, 파악하다, 깨닫다, 관찰하다, 성찰하다, 주목하다, 인지하다등의 뜻이 있어서 말 그대로 히브리서를 잘 읽고, 히브리서가 소개하고 강조하는 예수에 대해 잘, 깊이, 많이, 바르게 분별하고 이해하도록 강해해 보겠습니다.

 

 

. 말씀하신 하나님

 

 

1. 말씀하신 하나님

1, 2절에 반복되는 표현이 하나님이 말씀하셨다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는 단순히 하나님이 을 하였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물론 말하다, 이야기하다, 설명하다, 전달하다, 가르치다등등의 하는 것과 관련된 기본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이 하신 과 관련된 을 포함하는 것, 말하다와 더불어 일하다의 의미까지 내포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어떤 것에 대해 말씀하셨다라고 한다면 우선은 말하고 이야기하고 설명하셨다는 것이요, 동시에 일하셨다즉 직접 수고하시고 노력하시고 애를 쓰셔서 하신 말씀을 친히 이루고 성취하시고 완성하셨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는 것은 단순히 ‘say, talk, speak’ 정도가 아니라 ‘work, do, act, play’의 의미까지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God who word)이며 동시에 일하시는 하나님’(God who act)이십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다말하다로 오해하면 엉뚱한 프레임이 만들어 집니다. 하나님이 말씀만 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명령하고 지시한다는 것이고, 이것을 진행하고 성취하기 위해 누군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 사람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고 충성스럽게 일을 해서 기어코 하나님이 명령한 과업을 완수하고, 하나님이 지시한 사항을 이루어 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 오해가 다음으로 하나님이 준비된 사람을 쓰신다로 이어지고 우리가 쓰임받도록 준비하자또는 하나님이 훈련하시고 연단하신다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 다음엔 그 사람이 충성스럽게 일을 해야 하고 그 사람이 한 일에 대한 평가와 보상이 등장해서 상급과 면류관이 강조됩니다. 이런 패턴에는 하나님의 은혜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복음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패턴이라면 하나님이 다른 신들과 다를 바, 차이점이 없습니다.

 

 

2. 일하시는 하나님

기독교의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직접 선포하시는 분이요, 선포하신 말씀을 직접 실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구약의 예언서에서 하나님이 직접 우상들과 하나님을 비교하실 때 강조하시는 것이 우상들은 움직이지도 못하고, 일도 못하고, 아무 것도 못하고 그래서 백성들을 구원하지도 못하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고 구원자를 보내시고 친히 십자가와 부활 사역을 행하셔서 백성을 기어코 구원해 내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을 부르고 세우고 보내실 때마다 하나님이 강조하시는 것이 내가 하리라입니다. ‘네가 하거라가 아니라 내가 하리라입니다. ‘내가 가만히 서서 네가 하는 것을 보리라가 아니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너희를 구원함을 보라입니다.

다른 신들이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행하시는 것이 언약 또는 계약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겠다고 하나님이 선포하고, 하나님이 다짐하고, 하나님이 맹세하는 것입니다. 인간과 협상하는 것이 아니고, 적절하게 타협하는 것이 아니고, 상호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겠다고, 하나님이 책임지겠다고, 하나님이 완성하겠다고 말 그대로 하나님이 맹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만 하실 것 같으면, 하나님이 말로 지시하고 명령할 것 같으면, 사람이 일해야 할 것 같으면 언약이 필요 없고, 맹세는 더 더욱이나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에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일을 맡긴다, 사명을 주신다는 개념이 없습니다. 또 하나님이 일할 사람 즉 일꾼을 찾는다, 준비된 사람을 찾는다는 개념도 없습니다. 또 하나님이 사람을 훈련한다, 연단한다, 시험한다는 개념도 없습니다. 또 하나님이 충성된 일꾼,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큰 상을 주신다는 원리나 방식도 없습니다. 대신 기독교에는 탁월하고 유능한 일꾼,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일꾼, 전지전능하고, 무소부재한 일꾼이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3. 계시하시는 하나님

말씀하시는 하나님, 일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기독교의 사역은 어떤 세상의 원리, 어떤 종교의 원리와도 전혀 다른 차원으로 전개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혼자 하시면 가장 편하고, 빠르고,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일하시는데 하나님은 사람을 불러 사람을 통하여 일하십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일을 통해서, 그 일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그 일과 연관하여 사람을 부르고 세우고 참여시켜서 함께 하는 모든 진행상황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 즉 계시가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시 사역의 3원칙,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불가능해 보이는 사건을,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불가능해 보이는 사람을 통해,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불가능해 보이는 방식으로 진행하신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가 맨 처음부터 하나님을 소개하고, 하나님을 강조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옛적에도 말씀하시고 일하셨고, ‘이 모든 날 마지막에도 말씀하시고 일하셨습니다. 히브리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미 하나님이 하신 일, 지금 하나님이 하고 계시는 일, 장차 하나님이 하실 일을 아주 자세하게, 아주 다양하게, 아주 반복적으로, 아주 친절하게 소개하고 설명하고 강조하는 책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역,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복음이 가득 차 있습니다.

 

 

4.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이 행하신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기독교에서는 기쁜 소식, 복음이라고 합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1:16~17)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말씀만 하시고 일을 하지 않는다면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표현은 성립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일하시는 분이기에, 하나님이 일하셔서 복음을 이루어 놓으셨고. 그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서 하나님이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실 것이기에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강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자유와 평안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