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강해 46 / 은혜가 있을지어다 / 히브리서 13:18-13:25

by 열혈청년 posted Jun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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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날짜 2025-06-15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2p6lJ-Z3BAw

 

 

 

 

 

 

 

 

 

 

 

[히브리서 강해 46] ‘은혜가 있을지어다

 

. 하나님의 성품

 

1. 하나님의 성품

기독교의 하나님은 인간에 대해 절대로 하나님의 권세로 독재적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대로 일방적이지 않고, 하나님의 목적으로 편파적이 아니고, 하나님 멋대로 즉흥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만 고귀하고 우아하고 품위있고, 인간은 무지렁이 취급하는 사악한 신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고된 노동으로 부르짖자 하나님이 들어주셨고 열 가지 이적을 행하셨고 애굽에서 나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인간을 행한 태도는 언제나 과분한 은혜입니다. 가나안으로 행할 때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이 가깝기는 하지만 중간에 전쟁을 만나면 애굽으로 돌아갈까봐 홍해의 광야길로 백성을 인도하셨습니다(13:18). 백성들이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결정하신 것이기에 하나님이 책임을 져 주십니다. 하나님이 불 기둥, 구름 기둥을 동원하시고, 하나님이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하나님이 만나를 내려주시고, 하나님이 전쟁에서 이기게 하십니다. 백성들이 불순종 한다고, 거역한다고 만나를 중단하지 않고 신실하게 만나를 공급해 주십니다. 기독교에서 가장 강조되어야 하는 하나님의 속성은 능력이 아니고 권세가 아니고 지혜가 아니고 하나님의 인격성입니다. 하나님이 힘이 세다고 자랑할 것이 아니고, 가장 높다고 자랑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인간을 아주 존중해 주신다고 강조하고, 하나님은 책임과 역할을 성실하게 감당하신다고 강조하고,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나 하나님이 세운 계획, 인간과 맺으신 약속 등을 매우 철저하게 준행하신다고 강조해야 하는 것입니다.

 

2. 기독교의 주체

하나님은 인간을 불편하게 하는 하시는 분이 아니고, 기독교는 인간에게 부담을 주는 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의 주체가 하나님, 일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걱정하거나 기독교를 걱정할 것이 아니고, 당연히 하나님이나 기독교를 위하여 인간이 희생할 것이 없습니다. 예언서에는 당시 제사장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무시했는지, 율법사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무지했는지, 심지어는 하나님이 보내지도 않은 자들이 선지라라고 자처하면서 하나님의 사역을 왜곡했는지, 백성들이 얼마나 제사를 엉망으로 행했는지가 신랄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렸다고 해서 여호와 신앙이 소멸되었습니까? 우상이 득세하여 결국 하나님이 이 땅에서 사라져 버렸습니까? 제사장과 율법사와 선지자와 백성들이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여 하나님과 관련된 모든 것이 망해버렸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전혀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입니다. 백성들의 태도가 어떠하든, 나라의 사정이 어떠하든, 국제 정세가 어떠하든, 우상들이 어떠하든 하나님은 처음부터 줄기차게, 아주 신실하게 행하십니다. 하나님의 사역이 중단된 것이 없습니다. 상황이 너무 악화되어서 하나님의 계획이 변경된 것이 없고, 적절한 사람이 없어서 하나님의 뜻이나 목적이 취소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기독교의 주체이고, 하나님이 사역을 하시는 이상 기독교에는 위기라는 것이 없고, 기회라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알아서 일을 잘 하십니다. 만약 위기라면 하나님이 잘 극복하실 것이고, 만약 기회라면 하나님이 잘 활용하실 것입니다. 기독교 걱정하지 마시고, 하나님 걱정하지 마시고 하나님 덕분에 행복하게 사시면 됩니다.

 

. 은혜가 있을지어다

 

1. 선한 양심이 있는 줄

히브리서에는 하나님께서 옛적부터 이 모든 날 마지막까지 행하신 사역, 하나님께서 예수를 통해 행하신 사역, 예수가 대제사장으로 행하신 사역이 매우 디테일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세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이 할 일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역, 하나님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인간이 행동해서, 실천해서, 수고해서, 노력해서 무엇이 되거나’, ‘무슨 일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패턴으로 모두 장래형, 미래형, 희망형입니다. 히브리서의 모든 내용 즉 하나님이 하셨다, 예수가 대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의 사역을 하셨다에 근거한 결론이 우리가 선한 양심이 있는 줄을 확신하노니’(13:18)입니다. 예수님이 이미 사역을 행하셨기에 결실, 열매가 맺어졌다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의 표현으로는 이전 것은 지나갔고,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로마서의 표현으로는 전에는 죄의 자녀이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입니다. 그래서 될 것이다가 아니라 되었다이고, ‘있을 것이다가 아니고 있다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원래는 죄의 마음, 악한 양심만 있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마음, 선한 양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하셨다, 그래서 인간은 되었다, 이루어졌다, 가졌다 즉 현재형, 완성형, 결과형입니다. 성도는 무엇을 이루려고 수고하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 것을 누리면 되는 것입니다.

 

2. 너희를 권하노니

세상의 권면과 기독교의 권면은 할 수 있느냐, 할 수 없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힘을 빼라는 권면은 의미가 없습니다. 힘을 빼란다고 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할 수 없는 사람에게 할 수 없는 것을 하라고 계속 강요하는 것일 뿐이기에 매우 비인격적인 말이요 태도입니다. 초보자 중에 코치의 말을 듣고 힘을 뺐다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없습니다. 기독교는 말이 되지 않는 교훈을 주지 않고 불가능한 권면을 하지 않습니다. 죄인에게 죄를 짓지 말라고, 선을 행하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만약 죄인이 죄를 짓지 않을 수 있고, 선을 행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죄인이 아닙니다. 죄인은 스스로를 바꿀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수고해서 존재를 변화시켜 주셔서 성도는 새로운 존재가 되고, 선한 양심이 있는 자가 되고, 선을 행할 수 있는 자가 된 것입니다. 할 수 없는 사람에게 할 수 없는 것을 그래도 해 보라고, 시도라도 해 보라도, 노력이라도 해 보라고 닦달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자로 변화시켜 주고, 할 수 있는 자에게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하라고 권면하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하나님이 매우 인격적인 존재이시기에 기독교가 매우 인격적인 종교인 것입니다.

 

3. 은혜가 있을지어다

히브리서의 가장 마지막 구절 은혜가 너희 모든 사람에게 있을지어다”(13:25)가 완벽한 기독교적 표현입니다. ‘징계가 있을지어다.’형벌이 있을지어다.’가 아닌 것은 당연하고 그렇다고 상이 있을지어다.’, ‘면류관이 있을지어다.’가 아니고 은혜가 있을지어다.’입니다.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나 소망, 바램의 표현이 아닙니다. 지금까지도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는 선포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이니까 은혜입니다. 은혜이니까 너희 모든 사람에게주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에 차별이 존재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에는 경쟁이 생기지 않고, 갈등이 생기지 않고, 시기와 분열과 다툼이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은혜를 받았으니 감사한 마음이 생기고, 저 사람도 은혜를 받았으니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반가워하고 서로 화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아야 행복하고, 하나님의 마음이어야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걱정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걱정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걱정이 되는데 내가 걱정을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걱정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행복해야겠다고 작정해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다는 마음이 들어야 합니다.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어야 하고, 즐겁다는 마음이 들어야 하고 평안하다는 마음이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생각이 들고, 은혜라는 생각이 들수록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수록 행복하다고 고백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행복을 누리는 길입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고(3:1),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고(4:14)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면서 행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