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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ly6iXQsHtMY

 

 

 

 

[히브리서 강해 28] ‘믿음을 가진 자

 

 

. 하나님의 은혜

 

 

1. 은혜를 알게 하다

하나님은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에게 복을 받기 위한 인간의 수고와 노력, 희생과 헌신을 조건으로 요구하는 것에 반대하기 위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합니다. 죄인이 하나님의 뜻을 알지도 못하고, 설령 하나님의 뜻을 안다고 해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동할 수 없고 그래서 만약에 하나님이 어떤 조건을 제시하면 죄인에게는 아무런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할 때부터 은혜를 주셨고, 인간이 죄인이 되었어도 은혜를 주셨고,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에게 은혜만을 주셨습니다. 일관되게 은혜를 주셨는데,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은혜가 바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보내주신 것인데, 그 은혜를 당장에 주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간이 죄인이 된 것은 창세기 3장인데, 예수님은 마태복음에서야 등장하는 것입니다.

은혜와 관련하여 하나님 스스로 고민하는 것, 하나님 스스로 애쓰시고 노력하는 것은 인간에게 은혜를 알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에게 은혜가 남아돌아서 죄인들에게 기부하는 것, 적선하는 것이 아닙니다. 처치 곤란한 은혜, 보관하기 난감한 은혜를 땡 처리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는 죄인으로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이요, 기대도 할 수 없는 것이요, 인간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요 너무나 소중한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그 값을 지불하고, 하나님의 엄청난 수고와 헌신을 통해서 인간에게 선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은혜에 대해 생색을 내려는 것도 아니고, 인간에게서 은혜에 대한 보답을 받으려는 것도 아닙니다. 은혜는 절대적인 은혜인데, 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에게 은혜를 알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가 율법이나 제사에 대해 많은 분량을 할애하면서 반복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결국은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율법으로는 죄를 사할 수 없다는 것, 제사와 예물로는 죄인을 온전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하나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헛수고를 하게 하시면 안 되고, 사람들이 예물을 드리고 제사를 드리는데 하나님은 그것은 소용없다고 해 버리시면 안 됩니다. 그러려면 애초에 제사와 예물을 제정하지 않고, 율법을 말씀하지 않으셨어야 합니다. 애초에 아무 소용도 없는 것을 주시면서 마치 죄 사함을 받을 수 있고, 온전해 질 수 있을 것처럼 말씀하셨다면 하나님은 거짓을 말씀하고 운영하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엄청난 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2. 은혜는 계속된다

타종교는 인간이 죄인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죄인이 하나님 즉 신에 대하여 죽은 자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신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고, 신의 뜻을 행할 수도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을 찾으러 나서는 것이고, 신에 대해 묵상하는 것이고, 신을 감동시키기 위해 지극정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전제가 인간은 할 수 있다입니다. 할 수 있는데 하는 자가 있고 하지 않는자가 있으니 하는 자는 상이나 복을 받아야 하고 하지 않는 자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가 언급되지 않고, 구원자가 오지도 않으며, 당연히 어떤 사역도 하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유일하게 인간을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고 선포합니다. 죄인은 하나님에 대해 죽은 자이기에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대하는 것을 행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가 구원자로 세상에 오셔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은혜로만 인간을 대해 주십니다. 물론 인간이 계시를 이해하지 못하고 은혜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계속 계시를 행하시고 은혜를 주십니다. 계시를 알아듣지 못한다고 중단하면 안 되고, 은혜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바꾸면 안 됩니다. 중간에 율법을 말씀하고, 제사와 예물을 제정하시더라도 여전히 계시와 은혜는 지속됩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계시와 은혜를 진행하시면서 동시에 인간이 계속해서 계시와 은혜를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에게서 내가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 설명해 준다면, 분명한 증거가 제공된다면 이해할 수 있다는 어떠한 시도와 가능성과 자존심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이 켜켜이 쌓아지도록 하나님은 계속해서 인간이 해 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보게 하시면서, 여전히 그들이 실패를 반복함에도 불구하고 신실하게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 믿음을 가진 자

 

 

1. 맹세 다음의 경고

10:26~32절에는 경고성 표현이 나오는데 히6:4~6절의 경고와 거의 유사하고, 문맥의 패턴 또한 거의 유사합니다. 사람들은 신앙을 늘 자신의 행동, 자신의 태도에 근거하기 때문에 이런 경고성 구절을 만나면 두려워하고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은 인간의 행동이나 태도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경고가 나올 때는 늘 그 앞에 하나님이 행하신 일,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가 아주 강력하게 선포되어 있고, 그 다음에는 역시나 하나님의 보장이 확실하게 선포되어 있곤 합니다. 즉 이런 경고들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선포,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맹세, 하나님의 보장이 전제된 상태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문학적 패턴 또는 수사적 양식으로 보자면 약속된 내용, 맹세로 보장된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실패자나 배신자를 극한 형벌에 가할 것이라는 경고를 언급하는 방식입니다. 어떤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일부러 심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가장 살벌한 말이 아니라 가장 보장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기독교의 내용이 복음 즉 기쁜 소식이니까 신앙과 관련하여 전혀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 더 낫고 영구한 소유

본문이 경고가 목적이었다면 조금 더 각 사람의 자세, 태도에 대해 신중한 것을 당부하는 내용, 각 사람의 행동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 나왔어야 합니다. 하지만 본문은 선포를 해 줍니다. 각 사람이 나는 성도가 맞는가, 나는 신실한 자가 맞는 가, 나는 의로운 자가 확실한 가?’를 고민하며 자기 점검을 하려고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하는데 본문은 그런 고민,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아예 선포를 해 주어 버리는 것입니다. 신앙은 각 사람이 노력해서 만들어낸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혜이고, 신앙은 각 사람이 노력해서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맹세로 보증해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10:32~34절의 행동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삶이 가능한 이유 또는 근거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입니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에, 더 좋은 것이 있기에 그것보다 못한 것들은 기꺼이 나누어 줄 수도 있고, 누가 빼앗으려고 하면 내어 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3. 믿음을 가진 자

 

 

기독교는 인간의 소중한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일단 포기하고 희생하면 소중한 것을 복으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먼저 은혜로 소중한 것을 주시는 것이요 성도는 은혜로 소중한 것을 받은 것입니다. 기독교의 순서가 아주 중요합니다. 세상은 아직 아무 것도 주지 않고 모든 것을 미래의 상급으로 제시할 뿐입니다. 이것을 받으려면 수고를 해라, 이것을 가지려면 고난과 희생을 감수하라고 요구하는 것이기에 매우 힘들고 어려운 것이요 전혀 복음이 아니고 은혜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수고해서 먼저 은혜를 주시고 인간은 일단 은혜를 받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즉 시작할 수 있도록, 행동할 수 있도록, 실천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먼저 근거를 제공하고, 원동력도 제공하고, 심지어는 결과까지도 미리 제공해 주시는 것입니다. 성도는 받고 시작하는 것, 가지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쉬운 것입니다. 왜요? 있는 것으로, 가진 것으로, 할 수 있는 것으로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당연한 것이고, 편한 것이고, 간단한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행복한 것입니다. 성도는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10:3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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