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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cfj91_-HE8

[다니엘 강해 15] ‘고발할 근거

 

 

. 고발할 근거

 

 

1. 메대 사람 다리오

갈대아는 지역의 이름으로 아브람의 고향이고 대표적 도시가 우르이고, 이곳에서 형성된 제국이 바벨론이기에 갈대아인이나 바벨론 사람은 같은 의미입니다. 갈대아(바벨론) 왕 벨사살이 죽고 바사의 고레스가 등극하기 전에 메대 사람 다리오가 약 2년간 통치합니다. 다리오는 62, 다니엘은 82세쯤 되었을 시기입니다. 다리오가 고관 120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는데 다니엘도 그 중의 하나였다고 합니다. 다니엘은 젊은 시절부터 지혜로 명성을 떨쳤는데 이제는 연륜도 있고 경험도 있기에 왕이 신뢰할 만 했고, 유다에서 끌려온 포로 출신이기에 태생적 한계가 있어 반역을 일으킬 위험도 적어서 좀 더 쓰기에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다니엘이 총리로서 능력이 뛰어났고 일을 잘했던 것 같습니다(8:2~3). 왕이 일 잘하는 사람을 높은 자리, 책임있는 역할을 맡기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또 다니엘의 인간성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8:4)

 

 

2.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습니다(8:4).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은, 죄인들은 늘 이러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포로 출신의 관료로서 늘 조심하지만 조그마한 틈만 보여도 주변에서 몰아내려고 벌떼처럼 달려들었을 것입니다. 3장에 이미 다니엘의 동료였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갈대아 사람들에 의해 참소를 당해서 풀무불에 던짐을 당했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나이가 80이 넘은 노인, 곧 저절로 은퇴할 노인을 굳이 트집을 잡아 몰아내려고 합니다. 다른 총리들과 고관들이 악하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고, 다니엘이 억울하다고 하소연할 것도 아니고, 그냥 죄인의 속성, 죄인의 심보가 그렇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모함을 당하는 사람은 특별한 잘못이 없기에 당연히 억울하고 분할 것입니다. 다음에는 더 조심하고 잘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나면, 인생을 80년 정도 살고 나면, 죄인에 대해 알고 나면 내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아무 일이 없었던 것이 정말 은혜였다는 것을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율법에서 근거 찾기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아 고발하려는(8:5) 시도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완벽한 왜곡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종교적 규정은 신이 인간에게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해 놓은 것입니다. 당연히 신이 정해 놓았으니 인간이 지켜야 하고, 지키지 않으면 상응하는 징계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원해도, 인간의 상황이 어찌하든지 인간의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되고, 신이 정해준 대로, 시간과 장소와 예물과 절차와 내용 등 모든 것이 신의 뜻, 신의 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메대의 관료들은 종교 규정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다니엘이 섬긴다는 여호와의 율법에 대해서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여 종교 규정으로 함정을 파기로 했습니다(8:7). 이 사람들이 모함을 하려고 음모를 꾸몄다는 것이 못된 것이 아니라 종교 규정을 이렇게 생각하고 적용한다는 것이 못된 것입니다. ‘왕 외에 다른 신에게 무엇을 구하면 안 된다고 금지 규정을 만드는 것도 아주 사악한 것이고, 반대로 다른 신에게 구해야만 한다고 강제 규정을 만든다면 그것도 아주 사악한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 여호와의 율법은 절대로 하나님이 지정한 법이 아닙니다. 이래야 한다, 저러면 안 되는 각각의 조항을 명령한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는 인간의 삶을 통제하는 법을 제정해 주고 꼭 지키라고 강요하지 않으며, 지키지 않았다고 정죄하지 않고, 심판하지 않습니다. 창조 때에도, 범죄한 후에도 하나님은 인간을 힘들고 어렵고 불편하게 하는 어떤 규정도 만드신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법에 근거하여 인간을 정죄하고 심판하신 적도 없습니다.

4. 누구에게 죽는가?

다니엘을 고소하는 사람들은 세상의 종교, 이방의 종교, 죄인들의 종교에 대한 전형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며, 종교를 악용하는 죄인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왕이 왕 외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구하지 말라는 종교적 금령을 내렸고 금령을 어기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 금령을 어기면 죽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절차를 따라 나에게 기도하라. 기도하지 않으면 죽인다.’라는 규정을 내리셨다면 왕과 하나님이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신도의 입장에서는 다른 신에게 기도해서 왕에게 죽는 것이나, 여호와에게 기도하지 않아서 여호와에게 죽는 것이나 죽는다는 것에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과연 우리 하나님, 여호와라는 분이 겨우 다리오 급입니까? 만약 다리오와 여호와가 다를 바가 없다면 하나님이 나는 거룩하다라고 선포하실 수 있습니까? 왕의 금령이나 여호와의 말씀이 비슷한 유형, 비슷한 패턴, 비슷한 내용이라면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니라고 선포하실 수 있습니까?

 

 

. 왕의 금령

 

 

1. 왕의 금령

6장에서는 다니엘이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하나님께 순종하려고 목숨을 걸었다고 다니엘을 칭찬하기 전에 우리 하나님은 이런 저급한 종교적 규정이나 명령같은 것을 지시하지도 요구하지도 않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왕의 명령을 거역하면 왕은 기껏해야 목숨을 죽일 뿐이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면 하나님은 영원한 지옥 불에 던져 넣는다고 겁을 주는 것, 왕은 변덕을 부릴 수 있으나 하나님은 변치 않는 분이시니 하나님의 율법에 불순종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벌을 주신다고, 그것도 영원한 벌을 주신다고 위협하는 것은 가장 최악의 설교요, 가장 최악의 변질이요 왜곡입니다. 하나님을 다리오보다도 못한, 세상의 왕보다 더 비열한, 죄인된 인간보다 더 잔인한 신으로 전락시키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하루 세 번씩 무릎 꿇고 기도하라는 규정을 언급하신 적이 없기에 관료들이 왕의 금령을 제정한 것은 하나님의 율법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애초에 기도와 관련된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의 종교적 규정은 없었기에 다니엘이 기도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법을 준행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의 행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마지막에 나오는 표현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입니다. 다니엘이 성장할 때 유다는 결코 신앙적이지 않았고 여호와를 중심으로 살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다니엘이 신앙을 배울 곳이 없었고,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왔을 때 신앙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은혜를 주셨고, 계시를 주셨습니다. 왕의 영재 교육을 받을 때에도 더욱 지혜로워 발탁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지혜의 은혜를 주셨고, 왕이 꿈을 꾸어 꿈과 해석을 알아내라고 할 때 아무도 하지 못해서 죽을 뻔 할 때 하나님이 환상을 통해 은밀한 것을 아는 은혜를 주셨고, 친구들이 모함을 받아서 풀무 불에 던져졌을 때 하나님이 생명을 보존시켜주는 은혜를 주셨고, 또 다른 왕이 잔치하다가 손가락이 나와 글자를 쓴 것 때문에 모든 지혜자가 죽음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이 또 구원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포로로 끌려와 70년을 지내는 동안 위험이 달랑 서너 개였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불과 서너 번이었겠습니까? 지금 다니엘의 심정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입니다. 주변 관료들의 모함이 새롭지도 않고, 왕의 금령이 두렵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다니엘의 모습은 원래 다니엘의 성품이나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이 70년 이상 은혜를 주시면서 만들어낸 결과, 하나님의 사역의 열매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일을 하고 장차 받을 상급을 쌓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정반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해 주시고, 우리의 삶속에서 자유와 평안과 안식과 감사라는 열매를 만들어 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어떤 부담이나 두려움을 내려놓으시고 도리어 하나님께로 받은 은혜에 대해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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