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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날짜 2025-10-05

 

 

 

 


아래의 URL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교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8g9lutXgMZo

 

 

 

 

 

[창세기 강해 13] ‘한 몸을 이룰지로다

 

. 좋지 아니하니

 

1. 보시기에 좋았더라, 좋지 아니하니

하나님이 창조를 하시면서 하루하루, 하나하나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들이 창조가 되었을 때에 성경 본문에는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대상의 외관이나 생김새가 볼만하다고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상에 대한 관찰자의 어떤 느낌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선포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대로, 하나님이 목적하신 대로, 하나님이 시행하신 대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대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성취되었다는 하나님의 선포입니다. 창조된 피조물이 그 자체로 완벽하다고 인정하는 하나님의 선포입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와 다른 표현이 딱 한 번 나오는데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2:18)입니다. 하나님이 불쾌하게 여긴 것이 아닌가, 하나님이 창조를 실패하신 것처럼 걱정을 하고, 인간을 반쪽으로 만들어 놓으셨나 궁금해 하기도 합니다.

 

2. 혼자 사는 것

인간은 하나님적 존귀과 인격과 가치와 품위를 가진 존재,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어 하나님의 마음과 뜻과 기준과 원리와 가치와 개념을 가진 존재로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기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인데 2장에서는 좋지 아니하니입니다. 이것은 서로 모순이 되는 것이 아니고 내용적으로 충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제가 다른 것입니다. 1장에서는 존재에 대해서 표현한 것,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존재라는 것입니다. 남자는 반드시 여자가 있어야 하고 여자는 반드시 남자가 있어야 한다거나, 남자나 여자는 혼자 있으면 반쪽이고 같이 있어야 온전해진다고 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각각 반쪽 짜리를 만드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은 불완전한 인간을 창조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남자 그 자체로 완전하여 보시기에 좋았고, 여자 그 자체로 완전하게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2:18절의 좋지 아니하니는 인간 존재에 관한 표현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것에 대한 표현으로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입니다. 부모를 떠나 살아야 한다거나, 결혼을 해야 한다거나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강조하는 인간의 삶,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인간의 삶, 하나님이 모든 심혈을 기울여 가장 멋지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행복하게 창조하신 인간의 삶은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아닌 사람이 더불어 사는 삶, 사람이 어울려 사는 사람, 사람이 함께 사는 삶입니다. 본질적으로 인간은 사회적 관계를 맺으면서 하나님이 주신 서로의 은사를 사용하면서 서로 사랑하며, 존중하며, 행복을 나누며, 행복을 누리며 살라는 것입니다.

 

. 한 몸을 이룰지로다

 

1. 돕는 배필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라고 하셨기에 사람의 사회적 관계,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살도록 배려하신 것이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입니다. ‘돕는 배필은 무엇을 돕는 것일까요? 이 구절을 결혼에 관한 구절이라고 단정해서 배우자를 상징하는 배필이라는 표현을 선택하였습니다. ‘돕는 배필앞에 있는 대상’, ‘서로 마주보고 있는 상대’, ‘서로를 위해줄 수 있는 존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결코 남녀 사이에만 국한되는 의미가 아니고, 결코 부부 사이, 남편과 아내 사이에만 해당되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의 모든 관계에 해당하는 의미입니다. 본문의 의도와 상관없이 엉뚱한 논쟁 중의 하나가 누가 누구를 돕느냐는 것입니다. 한편에서는, 남자가 있는 상태에서 돕는 배필로 여자가 창조되었으니 남자가 주인공이고 여자는 남자를 도와주는 보조자라고 주장합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남자가 오죽 변변찮으면 돕는 자가 필요하고, 여자가 얼마나 뛰어나면 도움을 받지 않고도 남자를 도울 정도이니 여자가 훨씬 대단하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논쟁은 재료에 관한 것으로, 남자의 재료는 흙 또는 먼지라고 주장하고 여자의 재료는 갈빗대 또는 뼈라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여서 서로 마주 보며, 서로를 위해 줄 수 있는 대상, 서로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대상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결코 경쟁 상대를 세우신 것이 아니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신 것이 아니고, 비교하거나 대조하거나 우열을 다투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2. 관계에 관한 말씀

하나님은 인간의 삶에 대해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맺으면서 함께 사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결코 인간의 관계에 대해 남자와 남자이든, 남자와 여자이든, 어른과 아이이든, 상사와 부하이든, 주인과 종이든 모든 관계에서 경쟁을 시키지 않으며, 우열을 논하지 않으십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여러 사람이 서로 엮일 수 있고, 사회적 양상에 따라 신분의 차이가 날 수도 있고, 역할이 달라질 수도 있고, 사는 모습이 다 다를 수 있지만 인간은 서로 함께, 더불어, 어울려, 사랑하며, 존중하며 서로의 행복을 위해 주는 자, 서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는 자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에서도, 신약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인간 관계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율법이라고 부르든, 계명이라고 부르든, 규범이라고 부르든, 삶의 교훈이나 원리, 하나님의 가르침이라고 부르든 그 중심 내용은 인간 상호간에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마음, 기준, 가치, 원리, 방식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인간에게 이렇게 살아라라고 지시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시범을 보여주고 친히, 실제로 그 모습을 실천하셨다는 것입니다.

 

3. 한 몸을 이룰지니라

인간이 창조된 후에 최초로 한 말이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입니다. 상대방을 이렇게 인정하고, 상대방을 이렇게 존중하고 이렇게 고백하며 사는 것이 인간의 본분이고, 보기에 좋은 것이고,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이 구절을, 이 고백을 예수님이 하신 말씀으로 바꾸어 보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입니다. 희생하라는 의미가 아니고, 손해보라는 의미가 아니고 모두 행복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에서 하나에 해당하는 단어는 똑같은, 동일한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자와 여자가 부모로부터 나서 동등한 존재로서 살아가라, 똑같은 인격체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라는 뜻도 되는 것입니다. 부부관계나 가족관계를 넘어서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되는 더 넓고 깊고 풍성한 의미입니다.

 

4.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1, 2장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축복이 얼마나 소중하고 풍성하고 좋았었는지가 나와야 3장에서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와 복락을 상실한 것이 얼마나 엄청난 재앙이고 불행인지가 확연하게 드러날 수 있습니다. 1, 2장에서 인간이, 남자와 여자가, 서로 간에 얼마나 즐겁고, 신나고, 자유롭고,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 강조되어야 합니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며 교제하면서 매우 인격적이면서 매우 자연스러우면서 매우 품위가 있으면서 매우 신이 나는 삶, 인간이 상호 간에 경쟁하지 않으며, 다투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으며, 초라하지 않으며 우열과 차별이 없이 같은 인격체로서, 동일한 가치를 지는 존재로서 더불어 함께 행복을 누리는 모습이 소개되어야 3장에서 나타나는 상호 간에 불평과 책임 전가와 시기와 질투와 마침내 살인에 이르는 매우 불행한 인간의 삶과 대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 인간이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표현, 1, 2장의 결론, 앞으로 나타날 죄인의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는 모습이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 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입니다(2:25). 인간은 서로를 존중해서, 부끄러워하지 않는 삶, 서로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