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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와 각종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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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 신명기 1 ~ 4

. 신명기 (1)

 

1. 이스라엘의 현재

신명기는 율법서의 등사본’(17:18)에 근거한 명칭으로 신의 명령(神命)이 아니라 거듭된 말씀(申命), 복사된 말씀을 의미합니다. 신명기는 마흔째 해 열한째 달 그 달 첫째 날부터 시작되어(1:3) 요단강을 건넌 후 돌단을 쌓은 다음해 첫째 달 십일(4:19) 사이의 이 개월 여의 기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요단 동편을 차지한 후 모압 땅에 모여서 이스라엘이 시내 산에서 출발하는 장면에서부터 이스라엘의 여정을 돌아보면서 자손들에게 조상들의 잘못과 그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의 사건들을 확인시켜주면서 가나안땅에 들어간 후에 바르게 살아야하는 삶의 교훈을 주시는 것이 신명기의 주제입니다.

아론은 이미 죽었고, 연설을 마친 후에 출애굽의 대표인 모세도 죽는 것으로,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지만 출애굽의 일 세대들은 이미 대부분 죽은 것으로 가정됩니다. 후손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은 출애굽을 위해서도, 광야의 생존을 위해서도 행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선조들이 위대한 일을 행한 것도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이루신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줌과 동시에 가나안의 입성을 위한 하나님의 약속도 확인시켜주십니다. 혹여 조상들의 범죄를 통한 심판의 결과가 임할까 두려워할 수도 있는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백성들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결국 모압까지 광야의 모든 여정을 인도하셨던 것처럼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사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입성시킬 것을 다짐하십니다(1:38, 39).

신명기와 민수기의 관련 내용 비교표

신명기

민수기

신명기

민수기

신명기

민수기

신명기

민수기

1:4

21:23~24

1:29

14:9

2:24

21:13~14

3:14~15

32:41,39~40

1:19

12:36

1:35

14:22~23

2:28

20:19

3:21

27:22~23

1:22

13:1~3

1:38

14:30

2:33

21:24

3:24,28

11:2,27:18

1:23~25

13:21~27

1:40~43

14:25,40,44

3:2

21:34

4:3,22

25:19,27:13

1:26

14:1~4

2:1

21:4

3:12

32:33

5:4

14:14

 

2. 이스라엘의 과거

이스라엘은 광야를 거쳐 왔습니다. 40년의 광야생활 중에 이스라엘은 나름대로 삶을 이어가기 위한 수많은 수고들을 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가르침은 이스라엘의 수고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이 행하셨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1:8),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번성케 하셨으므로 너희가 오늘날 하늘의 별 같이 많거니와’(1:10),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1:3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가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2: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우리에게 넘기시매’(2:33),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모든 땅을 우리에게 넘겨주심으로’(2;36),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산 왕 옥과 그의 모든 백성을 우리 손에 넘기시매’(3: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이 되게 하셨은즉’(3;18)입니다. 모세는 새로운 시대를 기대하는 후손들에게 이스라엘의 역사, 모세를 비롯한 선진들의 수고와 지혜를 나누는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3. 인간의 수고와 하나님의 역사의 차이

성경은 분명히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강조하는 반면 이스라엘과 유사한 역사(歷史)를 가진 허다한 민족들은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고백하지 않고 인간의 수고와 노력으로 인정하여 선조들을 찬양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수고하였다고 말하는 것과 하나님이 역사하셨다고 말하는 것의 상황적 차이점은 없습니다. 이스라엘이나 타민족이나 동일하게 땅을 차지하고 강력한 국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수고를 강조하면 인간의 행복이 깨어집니다. 수고한 자와 수고치 않은 자의 차별이 생기고 그 차별은 곧 인간의 연합과 화목을 무너뜨립니다. 동시에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영향을 줍니다. 인간의 수고를 강조하면 미래의 삶에 대한 보장이 없습니다. 인간의 자신의 수고 외에는 의지할 것이 없고, 인간의 연약함에 대해 점차 두려워지는 마음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을 간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강조하면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함으로 평안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특정 국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인류가 행복하기를 기대하는 하나님의 가르침, 계시의 역사입니다.

 

 

. 하나님의 역사 (2~3)

 

1. 계시하시는 하나님

성경의 주제는 이스라엘의 형성이 아닙니다. 당연히 출애굽에 모든 초점에 맞추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도하신 이스라엘의 역사는 신속하고, 광대하게, 상대를 물리쳐가며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애굽을 물리치고 차지하는 대신 출애굽하고, 빨리 광야를 통과하는 대신 사십년을 유랑하고, 가장 좋은 영토를 차지하여 가장 큰 나라를 세운 것이 아닙니다. 아브람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된 하나님의 사역은 온전히 하나님을 알게 하는 계시입니다. 죄인이 하나님을 모르는 것은 당연하고,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으시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계시를 위한 하나님의 일하심은 다양한 분야에서 죄인들의 사고방식과 다르게 등장했습니다. 인간의 삶이 다양한 만큼 어느 하나를 해결했다고 죄인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간들이 생각하는 본질적인 문제와 주변적인 문제를 두루 해결하심으로 하나님이 진정 신뢰할 만한 분이심을 가르치셨습니다.

 

2. 은혜로 행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과 우상, 이방신의 사역의 본질적 차이점은 바로 은혜입니다. 하나님 이외에는 애초에 은혜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죄에 개념에 근거하면, 인간보다 크고 강한 신이 인간을 위해 먼저 수고해주면 신의 권위가 상실되기 때문에 절대로 은혜를 베풀지 않습니다. 죄인도 자신이 수고하지 않고 얻은 것에 대해서는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결국 죄의 원리로는 신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서로 수고하고 경쟁하는 구도를 벗을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단 한 번도 하나님을 향하여 선한 일을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도우시고 공급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의 원리가 아닌 하나님의 원리로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자에게, 연약한 자에게, 할 수 없는 자에게 필요한 것이 은혜이고, 강하고 크고 능력이 있는 자가 줄 수 있는 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가장 적합하게 일하십니다.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인간(죄인)은 자신들을 대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원리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의도를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로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요, 인간의 차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인간을 위한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3. 사랑만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은혜의 원리로 행하시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한 심판의 이야기들은 절대로 하나님의 징계나 형벌이 될 수 없습니다. 징계의 목적은 상대방에게 효과를 주어 변화시키기 위함이요, 징계의 대상은 징계를 통해 깨우치고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입니다. 아는데 잠시 잊은 사람, 할 수 있는데 잠깐 나태한 사람에게는 징계가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인은 하나님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에 죄를 범하는데, 죄인의 범죄에 대하여 징계를 행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고 효과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이 죄인임을 알고 계셨고, 율법은 이스라엘의 행동을 통제하는 법 규정이 아니었고, 율법의 적용시점도 광야가 아니라 하나님이 약속이 완성된 이후인 가나안에서 생활할 때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불신앙에 대해 불법, 불순종으로 여기지 않고 여호와를 시험한 것’(17:2, 1422)으로 간주하시고 시험을 받으시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백성들의 인정을 얻으려고 계시와 은혜를 반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원리는 사사시대에도 동일하게 반복되고, 이후 이스라엘의 전 역사에서 계속됩니다.

 

4. 하나님을 아는 것

하나님을 아는 것은 인간의 과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과제입니다. 인간이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알게 하기 위해 애쓰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계시를 통해 알리시고, 사역을 통해 인간이 직접 체험하고 고백하는 반응을 이끌어 내셔야 합니다. 하나님과 인간 중에 충성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며, 인내하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하심과 인간의 하나님의 일하심의 결과를 체험한 것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신앙이 아닙니다. 여호와 신앙은 인간의 믿음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들어낸 결과를 경험하고 반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통하여 하나님의 결과를 체험함으로 하나님을 아는 자만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원리대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2:7). 하나님의 말씀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사역에 근거하는 이유입니다(4:15). 신명기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반복하여 말하고, 하나님을 알기를 강조할 뿐 이스라엘의 다짐과 각오, 헌신과 충성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 하나님의 마음 (4)

 

1. 하나님의 영광 or 인간의 행복

성경은 하나님의 창조부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습니다. 하나님으로 기인한 것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하나님이 존귀해거나 영광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마음은 온통 인간의 행복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유로운 상태의 인간에게 간섭하거나 독선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죄인을 도우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현명한 삶의 지혜가 있는데도 무시하고 하나님의 원리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죄의 원리에 잡힌 인간에게 진리를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죄인은 이미 죄의 결과를 받고 있고 하나님의 말씀은 죄의 결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기에 순종에 따른 상과 불순종에 따른 징계는 따로 없습니다. 순종하면 죄를 벗어나는 것이고 불순종하면 여전히 죄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징계를 받지 않도록 죄를 짓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받도록 말씀을 순종하라는 것이 아니라, 받은 바 은혜를 누리기 위하여 하나님의 원리대로 살라는 것입니다.

 

2. 절대적 복종 or 선택적 자유

하나님은 백성들을 향하여 없는 것을 붙잡거나 불확실한 것을 믿으라고 권고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의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4:1),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4:6), ‘이것을 네게 나타냄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오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4:35), ‘그런즉 너는 오늘날 상천하지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오 다른 신이 없는 줄을 알아 명심하고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라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한없이 오래 살리라’(4:39-40)가 하나님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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